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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여행자/Kyoto

교토여행 아라시야마, % 응 아라비카 커피

고베와 오사카의 비가 쏟아지던 날씨가 언제 그렇냐는 듯 미세먼지 없는 화창한 날씨. 5월 중순임에도 초여름 날씨를 느낄 수 있었던 일본날씨.

우리가 한국에서 출발할 때 비오고 쌀쌀하고 미세먼지 뿜뿜했었는데 일본에서 미세먼지 없는 깨끗한 하늘을 보니 엔돌핀 돌면서 그냥 기분이 좋았다.

일본인들의 흔한 출근길 풍경과 함께 한 아라시야마로 가기 위해 기차를 타러 가는 길.

날씨가 넘넘넘 ~ 좋아서 아침부터 덥고 습했지만 상쾌한 기분

 

잠도 깰겸 목도 말라서 편의점에서 구입한 boss 블랙커피.

일본 유튜버 영상에서 아메리카노에 꼭 우유 넣어 마시던데 왜 그런줄 알겠더라는ㅋㅋ

원래 아메리카노만 마시는데 일본의 아메리카노는 증맬 저랑 안 맞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핵노맛 !!!!

 

흔하고 별것아닌데 일본의 기차역 풍경은 넘 예뻐요.

 

한큐 아라시야먀역에 도착

 

하늘만 봐도 가슴이 뻥 뚫리는 청량한 기분

 

화장실 이용하기 애매(?)하니 역에서 미리미리 다녀와야 함둥 (tmi 양변기 아니라서 큰일 볼 때 다리 쥐날 수 있음)

중간에 화장실이 있긴있어요



역에서 나오니 하늘에 먹구름이 뭉게뭉게

오른쪽에 보이는 노점상 위에가면 아라시야마로 가는 버스 정류장이 있는데 배차시간이 너무 후덜덜해서 그냥 걸어가는 걸로 ... 사실 멀지 않아서 그냥 도보로 가셔요.

 

도게츠교를 향해 가는 길도 깨끗하고 정원이 잘 정돈되어 있어요.

우리나라 관광지도 이렇게 정돈했으면 좋을텐데 말이죠. 이런점은 일본의 참 부러운 점이네요

 

전날 비가 많이 내린탓에 시원하게 흐르는 강물

 

저 멀리 눈에 들어오는 도게츠교

여행오기전 보고 싶었던 풍경이 눈앞에 >_< 와옹 ~

 

도게츠교 입구에는 오전인데도 관광객이 많았어요.

 

도게츠교 맞은 편 거리



 

도게츠교를 건너며 바라본 호즈강

하늘과 산 시원한 바람이 너무 좋아요

사진보니 또 가고 싶당 (⺣◡⺣)♡*

 

도게츠교 건너편 상점가

일본 교토에 오면 애니에서 보던 마을 풍경이 실사화 되서 나온 느낌

 

미세먼지 없는 맑게 개인 하늘과 강 바라만 봐도 머리 비우기 좋아요

 


아라비카 응 커피. 그냥 지나칠 수 없어 한잔하기로 했어요.

관광객들로 긴 줄이 벌써 ㅎㅎ

 

커피를 제조하는 곳이 투명한 유리로 되어 있어 밖에서도 구경할 수 있어요.

커피 한 잔 마실려고 30분 넘게 기다리면서 덥고 다리 아프니 슬슬 현타가

 

일본에서 먹은 모든 음식 중 가장 긴 웨이팅이었슴돠 (-_-) 실화냐

 

응 아라비카의 메뉴

주문하고도 10분 가까이 기다렸어요.

카페 내에는 커피를 받으려 기다리는 사람들로 북적북적

 

손님이 많아서 힘들겠지만 (그치만 돈은 많이 벌겠지^^??)

일하면서 뿌듯할 것 같은 바라보고 싶은 풍경도 예쁘고

응% 아라비카의 텀블러나 머그컵도 깔끔하니 예쁘지만 바라보는 걸로만

 

아이스 라떼와 아메리카노

솔직히 말하면 30분 넘게 기다려 마실 맛은 아니었던

일본 아메리카노 특징답게 엄청 x 10 신맛이라

울 신랑이 왠만하면 음식맛 불평없는 막입맛인데 취향 안 맞아서

국 마시듯이 후루루루루루 드링킹함 ㅋㅋㅋㅋ

 

더워서 다들 커피 하나씩 들고 휴식 중인 사람들

 

30분 걸린 커피들고 인증샷도 찍고 #교토여행#응 아라비카#커피한잔마시기힘들다

 


커피맛은 쏘쏘지만 풍경은 100점

 

슬슬 커피 마시면서 아라시야먀로 가기로 했다.

 

호즈강에서 뱃놀이를 하면 식사할 수 있는 관광코스도 있어요.

1시간 정도 유유자적 뱃놀이하면서 식사하면 신선놀음하는 느낌들고 그럴거 같은뎈 / ^0^/

신랑왈 배 위에서 야끼니쿠 먹다가 화재난다 소화안된다 등등 낭만따위 와장창 깨부셔줌 (-_-)

 

호즈강을 따라 쭉 걷다 아라시야마로 올라가는 갈림길을 따라 걸어가요

벌레 많다고 해서 모기약 엄청 뿌리고 긴 팔 챙겨갔는데 생각보다 별로 없었던 :)

 

하늘은 파랗고 나무는 푸릇푸릇 공기도 쓰읍하 쓰읍하 (灬♥ω♥灬)

(사실 더워 죽을거 같긴 했슴)

 


하늘을 다 가리는 빽백한 대나무숲

 

오기전 상상했던 아라시야마의 대나무숲

바람에 대나무가 흔들리면서 나는 소리를 들으며

마음이 차분해 지는 기분을 느끼려 했으나

 

(현실 말잇못 ...)

전날 비가와서 진흙길에 어마어마한 관광객들로 사진 찍으면 위아더월드

#힐링 개나줘#흔한 관광지#사람짱많아#더움#어깨빵

 

이래저래 기대는 와장창 깨진 아라시야마였지만

그래도 교토오면 꼭 오고 싶었던 곳이였고

도게츠교를 건너 오는 길도 다 그냥 좋았다.

다음에 온다면 아침에 와야겠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