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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여행자/Travels

경주보문단지 : 현대호텔경주 추천

경주여행을 하기 전날까지 고민했던게 바로 숙박결정. 원래는 알쓸신잡에서 나왔던 산죽한옥마을에 숙박하고 싶었으나 다음달 예약까지 꽉꽉 차있더랬다 (꒪ȏ꒪;) 

라온은 비싸서 후보군에서 제외했고(가격 제외한다면 신랑이 가장 맘에 들어했던 곳) 황남관 , 소담정, 소이한옥 등등 유명한 한옥에 가보려고 했으나 우리가 가려는 날짜에 방이 없거나 혹은 룸 컨디션이 아쉬워서 제외하다보니 역시 호텔이 편하지라며 호텔로 

힐튼 , 신라부티크 , 스위트 , 현대 등등 대체로 보문단지 내에 위치한 호텔 중에서 가격, 청결, 친절에 중점을 두고 최종적으로 현대호텔로 예약했다. 호텔에 직접 예약하는 것보다 호텔어플이 좀 더 저렴해서 호텔스닷컴에서 예약했어요.


수수료포함 산 전망으로 약 11만원


다음 날 아침, 주차장에서 찍어본 현대호텔. 보문 단지내 호텔이 그렇듯 보문호를 둘러싼 리조트 스타일로 밤에 호텔 주변은 깜깜하고 걸어서 다닐 거리가 아니기 때문에 편의점을 이용하거나 야식을 먹으러 나갈거면 자차는 필수예요.


오래된 호텔임에도 채광이 돋보이는 카페와 세련된 로비가 고급스러워 보여서 신랑과 나는 생각보다 좋아서 오오 ~했던 ㅋㅋ


직원들이 베뤼 베뤼 ~ 친절했어요. 

지나가면 인사도 해 주시고 말도 다들 상냥해서 이용하는 내내 기분 좋았어요. 현대호텔경주 포스팅에서 친절하다는 평가가 많았는데 인정합니다.



우리 부부는 껌딱지라 더블베드로 예약하는데 더블이 없어서 예약한 트윈베드룸. 옛날 호텔이라 그런지 방도 크고 침대도 컷음! 일본 여행 다니면서 매번 좁은 비지니스급 호텔에 묵다가 현대호텔의 방 크기에 만족♡´・ᴗ・`♡


테이블에는 전기포트와 티백, 무료생수 두 병이 놓여있고 사진 속 의자를 신랑이 맘에 들어해서 잠자는 시간 빼고 저 의자에서 폰하고 티비보고 쉬고 그랬음 


거울도 크고 화장대도 넓어서 카메라니 화장품 놓고 쓰긴 좋았는데 콘센트가 부족해요!!! 

신랑꺼랑 내꺼 카메라 배터리 충전, 핸드폰 충전 4개였는데도 하나가 모자르더라는 ;;; 침대쪽 콘센트가 있긴한데 전등 소등하면 자동으로 차단되나 보더라구요. 욕실 콘센트를 쓰거나 전자제품 많은 분들은 따로 챙겨와야 할지도 ?


와아 매번 좁아터진 일본호텔 욕실보다가 현대호텔 욕실은 오래되긴 했지만 정말 넓어요 ! 물때나 이런게 있긴 하지만 이건 오래되어서 그런거라 감안하면 청결도 나쁘지 않아요.


세면대도 완전 넓고 어매너티도 나름 괜찮았어요.  칫솔&치약은 없으니 꼭 챙겨오세요

우린 당연히 있을 줄 알고 안 가져 왔는데 없는거 알아서 저녁에 안압지 보러 나갔다 호텔로 돌아오기 전에 편의점에서 샀어요. 내 오천원 ,,


바디샤워, 바디로션, 샴푸, 컨디셔너 , 빗 , 샤워캡, 드라이기, 비누가 준비되어 있고 집에서 쓰는 드라이기 보다 약해 보였는데 생각보다 바람이 잘 나와서 좋았어요. 긴머리라 바람 안나오면 너무 오래 걸려서 ... 흑흑


욕조와 비데. 집에 욕조가 없어서 저랑 신랑은 호텔만 가면 욕조에 몸 푸욱 담그고 와요. 

사진 찍는거 깜빡했는데 욕조 말고도 따로 유리문이 달린 샤워실도 있어요. 샤워실에서 간단히 씻고 욕조에 풍덩 ~ >_<



저희는 산전망이었지만 날씨가 화창해서 호수전망 부럽지 않은 상쾌한 아침이었어요. 테라스에서 스트레칭도 쭉쭉하고 ~


호텔 근처 보문호 산책로도 있는데 시간이 없어서 산책을 못한게 아쉽네요 (ಥ_ʖಥ) 

오래 되었지만 조용하고 넓고 친절한 호텔이라는 이미지에요. 가격도 힐튼이나 스위트에 비해 저렴하고 룸컨디션도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웠어요.  에어콘이 금방 시원해 지지 않는거 같았는데 시간 지나니 또 추워질 정도로 시원해 져서 다시 온도 올리고 이불 덥고 쾌적하게 잤어요.

경주에 가실 분들이 있다면 현대호텔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