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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여행자/Travels

경주여행 ; 경주 동궁식물원 (feat. 여름엔 가지말자)

여차저차 신랑이랑 버드파크를 관람하고 옆으로 SSG가서 구경한 동궁원. 사실 동궁원이고 뭐고 그냥 쉬고 싶었는데 이놈의 호기심과 열정으로 끝까지 다봤음. 인생이 유노윤호 

동궁원에서 관람하는 사람은 무료로 입장하는 곳에서 아이들 몇명 뺴고는 진짜 레알 참트루 우리 부부뿐. 평일이기도 했지만 폭염에 식물원 온실이 이렇게 더울것이란걸 예상 못한 바보 부부

덥고 덥고 미친듯이 덥고 덥고 땀나고 그냥 구경이고 뭐고 뛰쳐나오고 싶었는데 막상 들어가서 보니 또 꾸역꾸역 사진찍고 구경할 거 나름 구경다하고 나왔다는 이야기


한국식으로 지어진 투명한 유리 외관과 넓은 잔디가 아름다운 건물이다. 


식물원은 테마별로 온실이 나누어져 있었고 건물을 연결하는 복도로 이동할 수 있다.


경주개 동경이 동상

교촌마을가서 동경이 보고 싶었눈데 ㅠ0ㅠ


동궁원 앞 정원의 잔디나 분수대나 쉬는 곳을 잘 만들어놔서

산책하면서 걷기에 좋은 곳이다. 


식물원 주차장 옆 하천의 경관도 정갈하게 손질되어 있었다.



야자원, 관엽수, 수생원, 열대과일, 화목원 다섯가지 테마로 이루어져있으며

평소 보기 어려웠던 열대식물이나 관엽수를 많이 볼 수 있었다.


식물원 내에 통로를 따라 걸어다니며 관람하기 좋다. 

아마도 장애인분들 통행도 생각한 것 같다.


보스턴 고사리가 10대 공기청정 식물이라고

이런거 집에서 키울수 있남


이거 이름이 뭐였지....과일같은거 심어놓은거 같았는데


보기엔 이쁘지만 벌레 냠냠하는 꽃


 마다가스카르에 나올 법한 나무


망고열매 ^_ㅠ 열대기후에서 자라는 과일맞지?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었다는 보리수

우리나라에 심어진 보리수나무는 중국이 원산지인 '보리자나무'로

열매는 염증에 사용되며 석가모니의 보리수와 다르다고함

더워서 내 육신이 열반할 뻔


나무 이쁘다.

그래도 여름엔 식물원 가는거 아니다


아프리카 탐험 느낌이 아니라 레알 아프리칸줄

이때쯤엔 속옷까지 다 젖을 정도로 땀에 쩔고 목 마르고

욕만 안했지 더워 미쳐버릴 것 같았음.


판타지에서 나올 것 같은 나무도 있다 

날씨도 판타지



크리스마스가 생각난 꽃

에어콘을 10년쯤 잃어버린 엄마 찾는 마음으로 간절하게 원하기 시작함

인류에게 에어콘이 없었다면 벌써 핵전쟁으로 지구멸망 했다


나비를 닮았다는 뜻의 호접란. 공기정화 기능도 있다고

공기정화만 되면 무엇하리오.... 이미 난 죽어가고 있었음


난 이제 지쳤어요  ~ 땡벌 땡벌 (이 나온다면 당신은 한국인 ^_<b)


 식물원을 지나면 카페와 도서관이있는데 도서관 의자에 앉아서 잠시 휴식

다리도 너무 아프고 땀흘리고 지쳐서 정말이지 그냥 쉬고싶었음

다른데 가기 늠나 귀찮았음 ㅠㅠ 


마지막에 들린 작은 식물원 코스에서 나올 때 

마다가스카르 애들이 있어서 사진도 다 찍고 나왔음 

마다가스카르 완전 좋아해서 시리즈 전부 다 봤는데 ㅠ_ ㅠ 

내 사랑 스키퍼는 없었지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