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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의 숲/이 영화 어때?

쥬라기공원 폴른킹덤 후기 : 형만한 아우없다 ? 둘째도 있다 !

쥬라기공원을 어린시절 봤을 때 (아 연식이 흠흠)  영화에서 나오는 티라노 공룡이 마이 무서웠다. 왜냐면 난 쫄보시키이기 때문에 . 어른이 되고 나서 2015년 쥬라기공원과 2018년 쥬라기공원 폴른킹덤을 둘다 극장에서 봤다.

사실 1편이 나올 때도 유명한 작품이고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라는 말에 신랑손에 끌려가서 봤는데 오오 공룡CG 대단햇 ! 자본주의 만세 !먼치킨 주인공 ! 유잼 ! 존잼 !을 외치며 그렇게 쥬라기공원의 속편을 기대하며 2편을 보러 갔다. (사실 이것도 남푠이가 먼저 보자며 흥분하길래 보긴 했지만 ㅋㅋ)

****FBI Warnning 스포주의****

 

(크리스 프랫에 머리채 붙잡혀서 보러갔다^0^)

감독인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는 더임파서블, 몬스터콜을 통해 블록버스터 연출에 나름 센스를 보여주었던 분이라고 한다. 여름 블록버스터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폴른킹덤은 사실적인 공룡 CG와 피식피식 웃게되는 로맨스&개그, 호러물 저리가라의 인도 렉스의 출연과 고풍스런 대저택에서 펼쳐지는 공룡과 악당들의 대결과 나름 철학적 주제 의식을 담아 내고자 했던 흔적이 시원시원한 전개로 지루할 틈없이 재밌게 본 작품이다.

쥬라기공원 전편에서도 바이크를 타며 테마파크를 질주하는 오웬(크리스프랫)의 먼치킨 능력이 돋보였다면 폴른킹덤에서도 용암에 삼켜지기 직전에 애벌레 마냥 몸을 꼬는 몸개그나 화산폭발이 일어나는 섬에서 우사인 볼트도 한 수 접는 달리기로 공룡들 틈에서 도망쳐 절벽으로 떨어져도 살아나는 (금강불괴임?) 바퀴벌레보다 강한 생존력으로 살아남아 탈출에 성공하고 록우드 대저택에서 적들과의 스릴 넘치는 대결까지 배우의 매력과 사랑스러움을 볼 수 있었다.   (마블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퀼과 어딘가 닮은 느낌적인 느낌)

 

쥬라기 공원의 폐쇄 이후, 화산폭발의 조짐이 보이자 공룡들을 구하기 위해 이슬라 누블라 섬으로 향하는 오웬과 클레어. 그러나 공룡들을 이용하려는 악당들이 주인공 일행들에게 위협으로 다가오고 마침내 공룡은 세상에 등장하게 된다.

쥬라기공원에서 인도미누렉스를 한 입에 꿀꺽한 거대한 모사사우루스의 위용에 가슴 졸였고 티렉스 이외에도 바리오닉스, 카르노타우르스 등 파워넘치는 육식공룡들과 브라키사우르스 , 트리케라톱스 , 안킬로사우르스 등 익숙한 초식공룡에 뉴페이스 인도미누스 랩터의 등장 영화의 재미와 긴장감을 고조시켜 영화에 바라는 기대감을 한 껏 높였다.

 

쥬라기공원에서 어두컴컴한 터널 속에서 다가오는 티렉스나 록우드 저택(저택인데 공룡 열마리 쯤은 가뿐한 크기라는게 함정)에서 오래된 저택 특유의 비밀공간을 통해 도망가거나 풀려난 인도미누스 랩터와 주인공 일행의 쫓고 쫓기는 서스펜스는 스릴만점!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  블록버스터 영화를 자처하지만 엉성한 스토리에는 웃음이 난다. 좋든 싫든 위험한 순간에 어처구니 없는 행운이라든가 오웬이 위험해지면 어디선가 누구에게 무슨일이 생기면 ~♪ 등장하는 랩터 블루찡♥

잘 키운 랩터하나 열 렉스 안 부럽다는 보여줬지만 주인공이나 주인공 일행이 공룡과의 전투에서 위험해 질때 랩터만 있으면 게임 끝이라는 진부하다며 비난하는 관객들도 있을 것이다. 그래도 맘 졸이며 주인공을 응원하는 나에겐 클리쎄 오브 클리쎄였다해도 괜찮았다. 

 

주인공 영웅물에서 어쩔 수 없긴 하지만 악당들은 왜 이렇게 멍청할까? 마취총 쏘지 말라고 하는 오웬의 말 무시하고 마취총 쏴서 난리나더니 검증도 안 된 흉폭한 공룡을 자랑 삼아 보여준답시고 삽질해서 난장판으로 만들지 않나 공룡이 무슨 애완동물도 아니고 다룰 수 있다는건 무슨 자신감으로 그러는 것인지 모르겠음 ㅋㅋㅋㅋ

 

공룡이라고 이 악당놈들아 !!!!! 마취총 몇 방 쏘면 끝나는 줄 아냐 !!! 당하고도 모르냐 ㅠㅠㅠㅠㅠㅠㅠ머리는 장식이냐고 !!!!! 공룡을 이용하려 한 악당은 결국 공룡에 의해 응징당하는 뻔한 결말이긴 했지만 멍청해서 동정심도 안 생긴다.

 


공룡과 인간의 공존이나 생명의 소중함 같은 심오한 철학적인 주제도 담고 싶었으나 현실은 장렬히 사망. 밀스가 요건몰랐지 하며 록우드의 손녀 메이지에게 ' 넌 손녀가 아니라 유전자 복제한 딸이야 메롱메롱 ' 하다가 부하는 공룡에 물려서 끔살당하는거 보고 도망가고 (한숨 ㅋㅋ)후에 이 꼬마가 엿을 줄진 몰랐지

악당들에게 잡혀온 공룡들이 게이트를 열지 않으면 죽을 위기에 처한 순간 클레어가 버튼 눌러서 구할줄 알았으나 역시 일말의 이성이 남은 어른답게 누르지 않았는데 갑자기 게이트가 열리며 공룡들이 쏟아져나옴

 

 미친거 아니야 !!!!!!!!!!!!!!!!!!(개연성 무엇)

자기처럼 복제로 탄생한 공룡들이 불쌍해서 그랬다는데 암세포도 생명이다 급 전개였음 ㅋㅋㅋ(환장) 그 이전의 개연성은 블록버스터 특유의 익스큐즈 할 수 있는 정도였다면 이건 뭐 개연성 무엇? 어디다 버림? 감독이 기분 나쁜 일 있었나?

공룡 때문에 죽은 사람은 생각 안하뉘 꼬마야 ^^? 사실 저택에서 공룡으로 난리날 정도면 누구하나 폰으로 연락해서 911이라도 와야는데 끝날때까지 안옴ㅋㅋㅋ 타장르였다면 벌써 공군 출동해서 미사일 쏘고 게임 끝나는데 왜 쥬라기공원에서는 안나와 ಠ益ಠ

저택이 엄청나게 오지에 있어서 아닐까해도 8키로 밖에 마을있다고 스쳐 지나갔는데 흠 ~

생명의 소중함이나 유전자 공학의 위험성 인간의 오만함을 표현하고 싶었으나 나는 동의할 수 없는 행동이라 이해도 안되고 저 멀리 날아갔다. 그리고 오웬과 클레어, 메이지 셋 이서 지프차를 타고 산을 뛰어다니는 랩터를 보여주면서 3편의 떡밥만 남기고 끝나벌임 ㅋㅋㅋㅋㅋㅋ


화산 폭발하는 섬에서 주인공이 탈출 할 때 미처 도망가지 못하고 연기속으로 사라진 둘리엄마 공룡이 더 불쌍했다. 여운도 남고 어줍잖은 생명윤리 강요보다 훨씬 나았다. 

 

한국판에서는 잔인한 장면이 몇 장면 삭제되었다고 하는데 관람연령을 올려서라도 무삭제 호러 서스펜스 공룡을 화끈하게 보는게 더 좋았을거 같다. 영화에서 눈 싸움 하는 타이밍도 주고 사람 골라가면서 공룡들이 좀 봐주면서 공격한거 같았지만 결론은 주인공 일행 빼고 와구와구 냠냠(?) 으로 끝났지만

3부작으로 제작된 영화라 언제나 둘째가 찬밥이라 이래저래 혹평도 많고 유치하다는 평이 있어도 개인적으로 영화를 볼까? 말까? 물어본다면 보라고 하고 싶음. 블록버스터 다운 돈들인 화면, 지루할 틈 없는 빠른 전개 , 좁은 공간의 렉스와 인간의 추격전 같은 볼거리도 충분했고 재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