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신전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왕비의 촌락 베르사유의 숨겨진 소박한 정원 쁘띠 트리아농을 지나 향한 곳은 왕비의 촌락. 폭우라고 할 만큼의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에 길은 흙탕물이 되어서 이미 바지랑 신발은 다 젖은 데다 나시에 얇은 바람막이 하나 입은 나는 오돌오돌 떨면서 그냥 갈까 말까를 수 없이 고민했다.비는 내리고 지도 보면서도 지나가는 사람이 단 한명도 없어서(어떻게 한 명도 없지?) 어디로 가는지 ~ 하면서 긴가민가와 멘붕을 거듭하면서 꾸역꾸역 걸어가는데 물어볼 만한 직원도 없고 다리도 쓰러질 것 처럼 아파서 이미 저승에 간 마리 앙투아네트를 원망했었드랬지도대체 이게 뭐라고 이 고생을 하면서 보러가고 있는가 ㅋㅋㅋㅋ 아름다운 베르사유의 정원이 이때만큼은 안 이뻐 보였다. 신랑이랑 둘이서 의지하면서 내 몸뚱이는 젖어도 카메라는 젖으면 안대기에 신경쓰면서 마음속으로 울면서..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