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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쿠스틱 라이프/놀고

가성비 대박맛집 범계 카쯔야

몇 달전 범계 로데오 거리에 올리브영 건물 위에 콩다방 커피와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일본식 돈가스 전문점 카쯔야가 생겼다. 고베 규카츠 전문점인 규가츠도 범계에 생기고 이래저래 일본식 돈가츠 전문점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아무래도 두툼한 일본식 돈가츠가 입맛을 자극하고 돈카츠는 거의 호불호 없는 대중적인 메뉴니깐?

저렴한 가격에 한 번은 가봐야지 했었는데 지난주 금요일 저녁에 저렴한 저녁 한끼를 먹고자 방문했던 카쯔야. 올리브영 건물 계단을 따라 2층에 자리잡고 있는데 계단이 생각보다 높아서 도가니 아프고 유모차 끌고 온다는 것은 불가능!




카쯔야는 일본 돈가츠 프랜차이즈로 일본 여행 간 사람들에 의해 입소문이 나면서 한국에도 여러곳에 지점이 생겨나기 시작했단다. 카쯔야의 입구에는 모형으로 만든 메뉴들이 전시되어 있다. 


기간한정으로 판매중인 야채듬뿍 카츠동 6,900원. 이것도 맛이 궁금하넹 ㅇ_ㅇ


가장 저렴한 카츠동 5,900원부터 9,000원의 카쯔야 정식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카츠동과 돈카츠, 카츠나베가 있으며 테이크 아웃도 가능하며 벤또(도시락) 형태로도 판매하고 있었다.


내부는 오픈키친에 일본식 바테이블 형식과 깔끔한 2 - 4인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다. 가게 내부는 밖에서 생각하던 것보다 넓어서 금요일 저녁 시간인데도 자리는 여유 있었던 편. 


메뉴판과 양상추 참깨소스, 간장, 돈가스 소스와 컵, 그리고 사진은 안 찍었지만 단무지가 테이블마다 놓여져 있어서 원하는대로 가져다 먹을 수 있다. 특히 참깨 소스나 단무지를 일일이 직원을 불러 부탁하지 않아도 되는 점이 편하다. 


카츠동 세계판매 1위라니!!! 이걸 어떻게 카운팅한건진 모르겠지만 엽튼 카츠동으로 유명한 체인점임. 가격대는 만만해서 뭘 먹어도 괜찮음

날이 추워서인지 손님들 중에서 나베카츠동류 먹는 사람도 제법 있었음.


신랑은 믹스카츠동, 나는 카츠동(대)를 주문했다. 2인분에 15,000원 !!! 

카츠동 기본 사이즈인 80g은 택도 없어서 ㅋㅋㅋ 누구 코에 붙이라고 ˚‧º·(˚ ˃̣̣̥᷄⌓˂̣̣̥᷅ )‧º·˚  


믹스카츠동

히레카츠와 멘치카츠 새우튀김을 얹은 메뉴 결정장애인들이 무난하게 선택할 수 있는 메뉴

일단 새우튀김은 크고 튼실했고 히레카츠는 3조각(80g)과 멘치카츠 2개였는데

성인남자가 먹기엔 애매하게 모자른 양(?) 


맛은 가격에 비해서 새우튀김과 돈카츠의 두툼함이나 맛은 좋음

미소시루는 일본 브랜드 치고는 맛이 없어서 한 두 숟갈 먹은 듯


멘치카츠는 느끼하긴 했지만 다진고기가 듬뿍 들어가고 크기도 큼직하고

고기 누린내 없이 적당한 짭짤한 간으로 밥반찬으로 맛날 듯ㅋ

일본 프렌차이즈라 가격대비 일단 요리가 실해서 좋음 ^^


카츠동 (대) 120g

기본 카츠동. 위에 날달걀이 얹어져 있고 약간의 파와 밥에는 간장 소스와 양파가 조금 들어 있다.

고기는 적당히 간이 베여있고 돼지 누린내 없이 깔끔하고 두툼하니 기대보다 괜찮음.

내가 배가 고파서인지 밥은 약간 남겼지만 성인 여성 혼자서 먹기에 적당했고 

기본 80g은 여자나 아이는 괜찮지만 남자가 먹기엔 절대적으로 부족할 듯. 

무조건 대자 주문 추천


믹스 카츠동 보다 약간 많은 파와 역시 살짝 촉촉한 날달걀이 얹어져 있다.

홍X 돈부리에서 밥양이나 간장 정도를 주문없이 기본으로 먹었을 때

너무 짜서 그 뒤로 안 갔는데 여기는 나랑 신랑 입맛 기준 간장소스의 간이 적당했음

짠거 안 좋아하는 냔임


고기도 적당히 부드러웠고 대자 사이즈 인데도 밥이랑 느끼하지 않게 다 먹고 나왔음.

원래 입 짧아서 꼭 남기는데 돈카츠 다 먹고 밥은 약간 남김 (고기 부족 데쓰!)

단점은 난 양파 성애자인데 양파가 넘나 넘나 넘나 적음!!!!!!!ㅡㅜ

양파 좀 더 넣어줬더라면 완벽했을 듯

요리의 퀄리티에 비해 가격도 저렴하고 매장도 넓고 가성비 대박 맛집으로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