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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쿠스틱 라이프

피자헛 진짜 후기 : 크라운포켓 치즈킹 & 리치골드 베이컨포테이토

지난 주, 당근 썰다 손가락을 썰어버린(?) 탓에 치료중이라 요리를 거의 할 수 없는데다 요리라곤 라면외에는 못하는 신랑을 둔 덕에 오랜만에 뭘 먹을까 생각하다 카톡으로 피자헛의 이벤트에 낚였는데 프리미엄 피자(M)을 주문 후 1,000원을 더 내면 프리미엄 피자 한판을 더 구입할 수 있다는 솔깃한 이벤트에 오늘은 요거다! 라면서 평소 피자헛을 애용하지 않던 우리 부부는 홈페이지에서 젤 맛있어 보이는 두 녀석을 골라 전화로 주문후 방문 포장 완료♡

다른걸 시키는게 좋을걸 이라는 모씨의 충고에도 우리는 싼 맛(?)에 먹기로 한다면서 치즈덕후인 나는 크라운포켓 치즈킹과 도미노의 베이컨 포테이토를 늘 먹는 나는 치즈크러스트 베이컨 포테이토 두 판을 업어왔어요.


주문을 하고 먹을 생각에 설레는 중

'ㅡ'

따끈할 때 두 가지 종류를 먹어 보고 평가를 내리기로 하고 두 종류 다 오픈


첫 번째 선수 크라운 포켓 치즈킹

나름 후한 평가를 받고 있길래 선택한 크라운포켓. 포켓 안에 있는 크림치즈가 꿀맛이라길래 치즈덕후인 나는 와인에 재운 비프에 치즈라는 꿀조합을 상상하며 열었는데.....역시 음식 사진은 광고사진과 직찍의 차이가 크구나.... 셀카와 남이 찍어준 사진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인가...^_ㅠ


사실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치즈킹인데 포켓에 있는 크림치즈와 피자라면 응당 뿌려지는 모짜렐라 치즈말고는....음 치즈킹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치즈향이라던가 치즈양이 부족했었고 그린빈인지도 몰랐던 초록색 풀과 와인에 재운 비프라는 그럴듯한 토핑은 피자 위의 고기종류 토핑이 그렇듯 말라버려서 씹히는 비프고기의 맛은........내가 아는 비프가 아니였슴 (또로록)

근데 불고기나 고기가 들어간 피자들은 대게...고기가 맛이 없어서 고기 토핑이 올려진 피자는 안 먹는편이에요


맛은 전체적으로 모짜렐라와 토마토소스 맛이 느껴지는 그냥 피자맛! 브랜드 피자치곤 굉장히 평범했고 토핑보다 도우인 크라운 포켓에 있는 고구마 무스와 크림치즈가 제일 맛있었던 도우가 살린 피자 ... 도우만 뜯어 먹고 싶었음...........

25cm의 M사이즈지만 성인 남자 손바닥을 쫘악 핀 크기로 M사이즈 피자가 있다면 그 피자에 크라운 포켓이 삐져나오는게 아니라 피자 크기 자체를 줄이로 크라운 포켓이 튀어나온 크기를 M사이즈로 만들어 피자 크기가 작았음... 만일 28,900원을 주고 통신사 할인을 추가해도 사 먹으라고 한다면 그냥 딴거 먹음 안댈까요...?


두 번째 선수는 리치골드 베이컨 포테이토

오오 보기에는 크라운포켓보다 사이즈도 딱 커보이고 기본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베이컨과 포테이토로 이미 점수 반은 먹고 들어가는 베이컨 포테이토 피자에요.  사실 맛은 특별히 나쁘지도 좋지도 않은 보통의 맛(?) 이었어요. 


베이컨 포테이토도 도미노나 피자마루의 베이컨 포테이토를 좋아하는데 베이컨이야 다 비슷비슷한데 포테이토가 왠지 맛이 없다고 할까요... 그 도미노 베이컨 포테이토 나올 때 뿌려주는 흰 색 치즈같은거 그거 좋아하는데 피자헛은 그게 없어서인지 내 입맛에 감칠맛은 그냥 쏘쏘....

신랑은 두 개 중에 그래도 이게 더 나았다고 평가한 걸 보면 역시 베이컨 포테이토는 모든 브랜드에서 평타는 하는 듭?! 정말 저렴하게 피자 먹을 때 말고 제 값주고 먹기엔 좀 망설여짐..... 사실 퀄리티에 비해서 싼 것도 아닌 듯. 피자 2판에 29,900원이니 대략 14,450원으로 생각보다 싸진 않음...;)  


결론은...

브랜드 피자 드실거면 이벤트에 낚여서 화내지 마시고 미피나 도미노에서 시켜드시고 그냥 치킨 사서 드세요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