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일번가 빌리엔젤 : 유명세에 비해 아쉬운 가격과 맛

리우 1955버거 리뷰 쓸려고 아침부터 맥런치 먹으러 갔더니 신랑이 간김에 놀다오라며 새로 생긴 빌리엔젤 케이크가 궁금하다며 잡수고 싶다길래 오전 11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라 사람이 없을거 같아 포스팅 사진도 찍을겸 겸사겸사 다녀왔다.

워낙 SNS나 인터넷 입소문으로 유명해져서 궁금했는데 안양에도 오픈했다. 전에 강남역 갔을 때 못 먹어서 궁금했는데 안양일번가에 맥도날드가 있는 길에 빌리엔젤이 있어서 가까워서 갔다. 멀었으면 안 갔을지도 ..... ㅡ.ㅡ

안양일번가 베스킨라빈스 맞은 편 건물 2층으로 예전 피자헛이 있던 곳이 없어지고 빌리엔젤이 생겼다. 

2층으로 올라가면 입구에 있는 케이크 사진♥ 

매장에는 없던데 이런 케이크 있었으면 좋겠다... 디자인이 다하셨다 ༼;´༎ຶ ۝ ༎ຶ༽ 

입구엔 흰 색의 유럽풍의 벽면과 꽃. 캔들 장식이 나 결혼식 할때 포토테이블이 생각나는 예식장스러운 분위기 ;;;;?  Life's Sweeter 인생의 단맛이라니 뭔가 달착지근한 느낌이 온다잉 ~

실내 컬러가 화이트에 밝은 조명이라 밝고 소녀스러움 발랄한 기운이 느껴지는 인테리어 스타일. 케이크를 구입하면 커피를 무료로 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는 카페에서 혼자 아메리카노 쪽쪽 

케이크와 티,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여기 아래에서 원피스 입고 커피에 케이크 먹으면 요조숙녀라도 된 느낌 ㅋㅋ

나는 좡미로 태어난 오스칼 ♪

(조화임 소근소근)

화이트 벽면에는 오드리 햅번과 비비안 리의 초상화가 걸려있고 매장규모가 커서 좌석은 넉넉한 편.

조각 케이크는 물론 홀사이즈 케이크도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3만원대로 백화점에서 파는 유명 케이크 전문점과 비슷한 가격대로 일반 베이커리의 케이크 보다는 비싼 편이다.

치즈케이크 위의 체리가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맛은 어떨지 궁금

카라멜 케이크와 레드벨벳 케이크..... 먹으면 폭풍 살찔것 같다 ;;;;;;;

인스타 사진용으로 종종 올라오던 레인보우 케이크. 일단 보기엔 이쁜데 맛도 생긴것 처럼 예쁠까? ㅇ_ㅇ ? 나중에 먹어봐야지.

마카롱과 쿠키 병에 담긴 쥬스도 판매하고 있다. 

단팥 크림 녹차 케이크♡

녹차케이크 맛없으면 빌리엔젤 싫어할거임!!! 맛있어라 ㅠㅠ

빌리엔젤의 베스트 당근케이크와 레드벨벳

케이크 안에 채썬 당근이 들어있고 위에 시나몬 가루가 뿌려져 있는데 인기 No.1이긴 한데 왠지 시도하기엔 개인적으로 의심되는 맛인지라 다른 케이크 먹어보고 검증되면 먹어 봐야지 ㅋㅋㅋ

매그놀리아의 레드벨벳이 생각보다 입맛에 안 맞아서 빌리엔젤 레드벨벳은 어떨지 ....? 느끼할 것 같기도 하고 ㅠ

레인보우 크레이프 7,500원!!!! 크레이프 주제에 비싸 !!!

유자 모과 쉬폰과 홍차 쉬폰 케이크. 홍차 케이크는 달지 않고 맛있을 것 같다.

내가 고른건 밀크 크레이프. 빌리엔젤 케이크를 맛보고 싶다는 신랑이 무난하고 안전(?)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맛이라 초이스. 

안양일번가 빌리엔젤은 오픈 이벤트로 케이크 구입 시 아메리카노가 무료! 

달달구리 케이크 먹을 땐 아메리카노 마시는데 케이크 살 때마다 한 잔이라 신랑이랑 같이와서 두 개사서 커피 마시면서 먹어봐야지♪

오전에 갔더니 카페에 아무도 없어서 셀카도 찍어보고 

여기 아메리카노 맛있음 추천함둥 :)

포장해 준 케이크. 케이크 박스 문구도 소녀틱하다 .....

샹들리에 아래 테이블에는 책도 놓여져 있어서 혼자서 디저트 즐기면서 가볍게 독서하기에 좋다.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있길래 커피마시는 동안 잠깐 읽어봤는데 제목과 달리 슥슥 읽히는 소설이라 볼 만했어.

저녁먹고 디저트로 챱챱 먹기 위해 오픈♬

밀크 크레이프 7,200원

노릇노릇한 크레이프가 먹음직스러워 보영 +_+

크레이프 케이크라 한겹한겹 크레이프와 크림을 쌓아 층층이 올려져 있오

겁.나.작.어. 다른말로 크기에 비해 가격이 엄청 비싼 편 ;) 빌리엔젤 홈피에 들어가보니 최상급 재료를 누구나 즐기는 이라고 했는데 가격이 누구나 즐기는건 아닌거 같아  흑흑 

이제 먹어보실깜 +_+ 꾜~

부드럽게 잘리는 밀크 크레이프 케꾸!

맛있어! 밀크 크레이프는 달지도 심심하지도 않을 무난하게 아이스 아메리카노나 차와 마시면 잘 어울릴 맛이야. 하지만 가격에 비해서는 맛있나? 라고 생각해 보면 갸우뚱 ...^^ 그냥 암생각 없이 먹는다면 무난하고 괜찮은 맛이었고 혼자 한 조각 다 먹으면 좀 느끼할 것 같아.  

나는 동물성 생크림 홀케이크 사이즈 반개도 너끈히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케이크 좋아하고 잘 먹는데 빌리엔젤 케이크 크림은 좀 느끼하네 ..... 최고급 재료라는 수식어에 비해 고급진 맛은 그닥......? 사람들이 맛있다고 하는데 역시 입맛은 호불호가 심하구나 느낌

'죽기전에 꼭 먹어야할 디저트 100 ' 이런 곳에 뽑히기도 했다고 해서 기대를 많이 해서인지 생각보단 별로였음. 안양일번가 빌리엔젤에서 케이크 구입 시 아메리카노 증정 이벤트 하고 있는데 그게 아니라면 굳이 이 가격주고 사먹기엔 조금 부족한 맛인 듯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