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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여행자/Paris

파리여행 : 파리 개선문, 샹제리제 거리, 몽테뉴 대로

콩코드 광장(Place de la Concorde)과 개선문(arc de triomphe) 사이의 샹제리제 거리는 럭셔리한 쇼핑과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아름다운 곳으로 관광객들이라면 꼭 들리게 되는 필수코스 중 하나. 이곳은 마리 드 메디시스(Marie de Medicis)의 영향으로 가로스 거리가 조성되기 전에는 늪과 들판이었으며 튈르리 공원(Tuileries)과 알마광장(place de I'Alma)까지 연결 된다. 

르 노트르에 의해 정비된 후 1709년 그리스 신화에서 엘리제(낙원)를 따와 엘리제의 들판이라는 뜻의 샹젤리제라는 명칭이 붙었으며 그 후 앙탕공에 의해 1724년 우리가 아는 샹제리제 거리를 형성했다. 


몽마르뜨와 물랭루즈를 둘러보고 Blanche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개선문과 샹제리제를 둘러보기 위해 샤를 드 골 에투알(Charles de Gualle Etoile)역으로 향했다. 


지하철 역에서 노래를 부르는 무명의 여가수


파리의 날씨가 워낙 변덕스러운 만큼 화창했던 몽마르뜨에서의 날씨와 다르게 잔뜩 구름끼고 비가 내리고 있었다. 거기다 우리가 갔을 때는 공사 중이여서 온전한 개선문의 모습을 볼 수 없었던..... 


개선문이 있는 에투알 광장은 12개의 도로가 방사형으로 뻗어있어 마치 별과 같은 모양을 이루고 있다고 하여 이전에는 에투알(Etoil=별)이라고 불렀다. 

프랑스를 구한 장군이자 초대 대통령의 이름을 따서 1907년 샤를 드 골 광장으로 개명되었는데 아직도 에투알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고 한다. 


1806년 오스테를리즈 전쟁에서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개선문을 세우기로 결정했다. 군인으로서의 능력을 보여주고  고대 로마 개선문의 양식을 보여주고 싶어했던 나폴레옹은 개선문을 근세 고전주의의 걸작으로 꼽히며 프랑스 전쟁의 역사를 아로새긴 기념할 만한 건조물이다.


높이 50m, 총 234개의 계단으로 지어진 개선문 위에 올라서면 파리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1921년부터 아치의 중앙 부분 밑에는 무명용사들의 묘비가 세워져 있으며 매일 18시 30분 그들을 기리기 위한 불꽃을 밝힌다고 한다. 

입장료는 15세까지는 무료, 25세까지 5.5유로, 어른(그룹) 7유로, 일반요금 9유로. 여행은 어릴 때 다니자!


신혼여행으로 갔는데 소심하던 시절이라 사진찍어 달란 부탁을 잘 못해서 개선문에서 기념사진이 배낭여행 간 것마냥 혼자서 찍은 사진밖에 읍다?? 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ㅠ 


까르띠에 매장주소가 샹제리제 8번가...♥


샹제리제 거리에서도 한 컷♩ 언제 다시 갈 수 있을까? ㅋㅋㅋ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거리로 칭송받는 샹제리제도 구걸하는 사람은 있다.


샹제리제 거리는 물론 파리의 도로는 우리나라 처럼 아스팔트가 아닌 마차가 다니던 시절의 도로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던 것이 인상적이였다. 과거의 문화유산이 관광자원이 되는 것이라 해도 그대로 보존하려고 노력하는 파리가 부럽다.


샹제리제 거리의 중간쯤 내려와 횡단보도 가운데서 찍은 개선문 사진. 공사중인 부분이 반창고마냥 아쉽다.


해외에서 반가운 맥도날드. 파리에서 두 번째 묵었던 호텔근처 맥도날드에서 아침을 먹었는데 빵이 정말 맛있었다. 로컬 버거는 한 번쯤 먹어보는 걸 추천 ^ ^


루이비통 본점의 위엄. 이땐 명품매장은 뭔가 들어가기 뻘쭘하기도 하고 웨이팅도 길어서 안 들어갔는데 흑흑


PAUL은 빵과 디저트 커피를 제공하는 대중적인 파리의 카페.


로픈 투르 L'Open Tour

1일 패스 31유로, 2일 패스 34유로(파리비지트로 할인가능) 관광버스 회사인 시티라마사와 파리시교통공단이 공동 운행하는 2층짜리오픈 버스로 파리의 명소를 순회한다. 전용 패스를 제시하면 관광에 편리한 총 50곳의 정류장에서 자유롭게 승하차 할 수 있으며 관광 안내소나 버스 안에서 구입 가능하다. 


디즈니 덕후라면 꼭 들러야 하는 곳 중 하나! 한국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디즈니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가격은 결코 착하지 않다... 고로 아이를 둔 부모라면 절대 가지 말아야할 곳!


아케이드로 꾸며진 상점안으로 들어가면 그릇이나 장난감 등을 세일하고 있었고 쇼핑몰 내에 카페나 베이커리, 부띠끄도 가볍게 들릴만한 곳이였다. 




자동차에 관심많은 신랑을 위해 보러간 르노 홍보관. 무료로 입장할 수 있었고 레드볼을 단 F1 머신을 직접 볼 수 있었고 전기차라던가 과거의 자동차를 전시해 놓기도하고 


샹제리제 거리 곳곳에 카페가 늘어서 있는데 파리지앵이 된 것 처럼 테라스에서 차 한잔 마셔보는 것도 좋다.


뽐므 드 뻉에서 간식으로 바게뜨 샌드위치를 먹었는데 맛은 그냥저냥.... 그냥 커피나 주문해서 테라스에서 마시는 게 낫다 ;;;


느긋하게 산책하기 좋았던 샹제리제 거리. 


화려하게 장식된 철문이 인상적인 이곳은 파리 경매장. 드라마 <파리의연인> 박신양의 집으로 나왔던 곳이다. 근데 난 드라마를 안 봤다 -_-


샹제리제 거리를 지나 온갖 샤넬, 페레가모, 루이비통 등등 명품매장이 늘어서있는 몽테뉴 거리. 각 매장마다 보디가드들이 지키고 있어서 사진찍는 것도 조심스러웠던 곳. 비가 그치고 청명한 파리날씨에서의 샹제리제 산책은 다리는 아팠지만 여유있는 휴식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