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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의 숲/이 영화 어때?

닥터 스트레인지를 보기전 알면 좋은 소소한 것들!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는 마블 코믹스를 원작으로 마블 유니버스의 방대한 세계관과 설정을 아우르는 캐릭터이다. 마블 세계관 내에서도 일단 마법이라는 초현실적인 힘을 사용하며 최강자 레벨의 먼치킨급의 캐릭터로 모든 걸 설명하기엔 스킬과 능력치가 워낙 많아 일일이 언급하기 어렵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영화에 등장한 키워드에 한정해 쓱 지나간 설정을 조금 더 보태서 썼다.

몰라도 보기에 문제는 없지만 판타지에 대해서 전혀 모른다면 조금은 알고가면 더 좋을 듯^^


감독 : 스콧 데릭슨

마블은 <시빌워>에서도 루소형제라는 그다지 유명하지 않은 미드 감독을 기용하여 대박을 터트리더니 저예산 공포영화로 유명하지만 국내 영화팬들에게는 무명에 가까운 스콧 데릭슨을 닥터 스트레인지의 감독으로 선택하였으며 각본에도 참여했다.

닥터 스트레인지 이전 SF 블록버스터 <지구가 멈추는 날>의감독으로 <지구가 멈추는 날>은 키아누 리스브와 제니퍼 코넬리의 호화 라인업과 예고편으로 관객들을 기대하게 만들었지만 리메이크 작품의 처참한 완성도와 개연성 없는 스토리, 허무한 결말로 팬들의 원성을 샀기에 그가 닥터 스트레인지의 감독으로 낙점되었다고 했을 때 팬들은 걱정했다고 한다. 

하.지.만 저예산 영화로 대박을 거둔 감독답게 비교적 저렴한 제작비인 1억6천만불로 CG뽕이니 영상이 뽕에 취한다는 말로 설명충이면서도 개연성은 어디로...?하는 각본마저도 잊어버리게 할 정도로 마블 작품 중에서 단연 베스트로 꼽히는 퀄리티를 뽑아냈다. 

스콧 데릭슨은 마블의 열렬한 팬으로 초기의 호러배우 설정인 원작의 기묘한 이야기와 캐릭터를 담아내고 싶어했으며 익숙한 스타워즈식의 스페이스 오페라와 달리 마블의 멀티 유니버스를 표현함에 있어 동양의 초자연적인 무술이나 영감을 영화에 녹여내고 싶어했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신과 거대한 우주의 힘을 인간이 빌려 에고 넘어에 있는 시간과 디멘션(공간)을 다루는 마법을 크리스토퍼 놀란의 인셉션에서 영감을 받아 초현실적인 캔버스에 완벽하게 그려내었다. MCU의 거대한 마법적인 세계관에 대한 스콧 데릭슨의 아이디어는 Great! Perfect!

하지만 영감을 표현하는데 있어 오마주와 표절 그 어딘가인 인셉션의 연출을 가져온 것이 많아서 '인셉션을 보는 듯 하다' 라는 평이 괜히 나오는게 아니다. 


닥터 스티븐 스트레인지 (베네딕트 컴버비치)

닥터 스트레인지는 사실상 마블 세계관 최강자로 우주의 질서와 균형을 지키며 외부의 위협으로 부터 지구를 지키는 소서러 슈프림. 소서러 슈프림은 우주의 치안을 위해 아가모토가 만든 제도로서 닥터 스트레인지는 17대 소서러 슈프림으로 어스(지구) 슈프림은 현재까지 단 18명만 존재했다고 전해진다. 

유일무이한 최고의 마법사인 소서러 슈프림 외에도 마스터라고 불리는 대마법사들이 존재하며 영화에서는 레트콘(설정변경)으로 원작에 비해서 약한 존재로 등장한다. 하지만 MCU에 등장한 히어로 중에서 넘사벽 같은 존재가 될 듯...(?)

닥터 스트레인지는 신에게 힘을 빌려 사용하는데 그 중에서도 <비샨티>의 힘을 즐겨 사용한다. 비샨티는 오쉬투르, 호고스, 아가모토의 삼위일체로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 아가모토는 우주를 창조한 마법의 힘 그 자체인 신으로 아가모토가 만든 <아가모토의 눈>이라는 아이템이 등장하는데 원작에서는 아가모토의 눈을 얻기 위해 우주적 존재들이 전쟁을 치룰 정도의 물건이지만 영화에서는 모든 위협하는 존재로부터 생텀을 지키는 방어막으로서만 등장한다.

영화에서 영생을 얻으려는 캐실리우스가 불러낸 도르마무는 다크디멘션의 주인으로 <어둠의 힘>에 의해 위기에 봉착한 닥터 스트레인지가 어떻게 싸울까 라며 긴장감과 걱정을 싹 날리듯 ' 도르마무 거래를 하러 왔다 ' 라는 명대사를 남기며 개그캐릭이 되었다나 머라나 .............. 어벤저스와 앤트맨의 개그를 어지간히도 넣고 싶었던 듯.


영화 내에서 강력한 마법 아이템이 등장하는데 그 중 닥터 스트레인지의 폭풍간지템 비행망토 Clock of Lavitation. 원작에서는 스승님에게 받는다고 나오지만 영화에서는 마법 아이템은 스스로 주인으로 인정한 사람만이 소유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주인을 지키기 위해서 스스로 움직여 마법 및 물리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도 하며 인간형 마법사에게는 망토로 얼굴이나 손을 가려 마법을 쓰지 못하게 한다던가 비행능력이 있어 날아다닐 수 있다. 

초반 전투에서 닥터 스트레인지는 망토없었으면 어쩔뻔 했냐 싶을 정도로 사기급 능력의 귀요미 아이템. 


생텀 생토르

지구를 외부 위협으로부터 보호하는 방어막으로 런던, 뉴욕, 홍콩에 있다. 닥터 스트레인지가 머무는 생텀은 그리니치 빌리지로 귀신들린 흉가로 겉에서 보기엔 평범한 빅토리아식 주택이지만 안에는 수 십, 수 백개의 포켓 유니버스로 이루어진 차원이 교차하는 넥서스로 영화에서는 닥터 스트레인지가 전투하는 곳 중 하나로 등장한다. 영화 마지막에 뉴욕 생텀 생토르 넘어 어벤저스 본부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