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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작은 신의 아이들

작은 신의 아이들 _ 강지환 심희섭 한보름 아이들은 신에게 버림받았다

범죄자가 어떤 환경에서건 혹은 어떤 이유에서건 살인을 저질렀다면 법의 테두리에서 내릴 수 있는 가장 가혹한 형벌을 집행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왜냐면 피해자의 가족들을 생각한다면 가해자가 어떤 벌을 받든 그것은 당연하다고 .

하지만 작은 신의 아이들에서 나온 한상구나 엄연화는 조금 달랐다. 물론 그들은 무고한 사람들을 죄책감 없이 죽여왔다. 

그러나 어린 시절의 학대에서 오는 잘못된 인격형성과 그릇된 믿음이 그들을 범죄의 길로 빠져들게 하였고 결국 비극적인 결말을 보니 그들을 탓하기만 할 수는 없는 슬픈 기분이 들었다.



"거기선 뒤돌면 배가 고팠어. 하루에 두 끼밖에 안줬거든

원장은 개같은 놈이였어 .. 아이들을 현금지급기 정도로 밖에 생각하지 않았거든 "



나 마지막으로 보고 싶은 친구가 있어요 

이름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우리는 별... 별이라고 불렀어요 


우아 춤 엄청 잘춘다 나비같애

나비? 너 7살이라며 ..  내가 친구해 줄까?


내가 비밀하나 말해줄까? 난 나중에 발레리나 될꺼다


결국 발레리나가 되지 못했구나...


발레리나....



대체 왜 그런 인간을 감싸고 그런 놈들을 위해 일하는겁니까

왕목사나 백회장 내 눈엔 다 똑같애


아니야 절대 아니야 당신같은 사람들은 몰라  



목사님 근데.. 저는.. 다리 아파서 이제 춤을 못 춰요

연화야 ... 하나님이 고난을 주신데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거란다

시련을 이겨내거라. 넌 하나님의 종으로 선택된 아이니깐 

범죄에는 여러 범죄가 있지만 아이들에게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는지

배고프고 상처받은 아이들에게 달콤한 악마의 말로 속삭여 그들의 인생을 파멸시킨

왕목사는 끔찍한 최후를 맞아야 한다.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제가 살인을 저지른건 목사님하곤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죄책감을 덜어보려고 자발적으로 헌금을 한 것 뿐이에요.

당신 이제 겨우 서른둘이야

희대의 연쇄살인마가 되어서 인생 끝낼겁니까

제 진술은 여기까지입니다 .



살아남기 위해서 스스로 선택한거죠

선택지가 하나뿐이라면 선택을 한 것이 아니라 당했다라는 표현이 맞는거겠죠

이해력이 뛰어나시네  뭔가 비슷한 경험을 했나봐요 




검사에요. 목사님 심부름꾼이기도한 ..

목사님이 뭐라세요 ? 나 천국에 갈 14만 4천명중 하나가 된거죠 

네..

옛날 얘기는 그쯤 해 두세요

자꾸 주절거리면 당신 목숨 보장할 수 없습니다

제 말.... 새겨들으시길 바랍니다

주하민 검사님 원래 이런 분이셨지......



바이바이... 잘가 뽀빠이



특별출현이라는 말이 아까울 정도로 인상적인 연기와 에피소드를 보여준 한보름 배우

박수를 드립니다 짝짝짝 


가해자가 되어서도 그 어떤 죄책감을 갖지 못하고 어른이 된 작은 신의 아이들

이들이 용서를 구할 수 있는 날이 올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