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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쿠스틱 라이프/내가 사서 쓰는 후기

락포트 : 발이 편한 남자 구두/캐주얼신발 추천


지난 주 주말, 평소 발 뒷꿈치가 아프다던 신랑이 정형외과에 가서 진찰을 받아 보았다. 결과는 족저근막염이라고 하는 병명으로 꽤 오랜시간에 걸쳐서 약간의 뼈의 변형이 왔다네요 ㅜㅜ. 발뒷꿈치 바닥에 있는 뼈가 염증 때문에 뿔이 난 것 처럼 변형이 와서 소염제로 염증을 치료하고 물리치료를 꾸준히 받고 걷거나 뛰는 운동도 자제해야 한다고 해요. 에공 ~:)

그간 늘 출퇴근 할 때 신고 다니는 신발 밑창이 딱딱해서 얼마전 다이소에서 8.900원에 에어가 있는 신발 깔창을 끼우는 것으로 때웠는데 속도 상하고 더 일찍 병원에 못 간게 후회되기도 했다. 그래서 당장 그날로 발이 편한 신발을 검색했더니 락포트 제품이 많아서 반신반의 하는 마음으로 백화점으로 가서 구입했어요.


락포트가 시즌오프로 최대 50%세일 중이라 250,000원 상당의 신발을 백화점상품권이랑 할인권을 써서 15만원 정도에 구입했어요. 백화점이여서 그런지 특별히 디자인 종류는 많지 않았던 점이 아쉬웠는데 정장바지와 캐쥬얼에도 무난하게 어울리는 브라운 컬러의 캐쥬얼로 골랐어요.


박스를 열어보니 미니 구두주걱과 신발 더스트백이 함께 들어있네요. 


신랑은 한국사이즈로 270으로 구입했는데 락포트는 원래 미국 브랜드라 미국식 사이즈로는 9W 였어요. 발볼에 따라서 M, W로 나뉘는데 신랑은 꽉 끼는거 싫어하고 발볼이 보통 ~ 통통이면 구입할 때 W로 구입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동양인에게 맞춰 나온 M(보통, Middle) 사이즈라도 보통 발볼에도 꽉 끼는감이 있다고 해요. 물론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죠 ^^


아이스크림(스큐X바 같은?) 다 먹고 남은 막대같은게 끼워져 있어서 신발 뒤쪽이 형태가 망가지지 않도록 지지하고 있어요.


어떤 스타일에도 무난하게 다 어울리는 디자인이죠? 이거말고 작년 2014년 베스트 제품도 있었는데 그건 약간 나이있어 보여서 이 디자인으로 골랐어요. 신랑이 로퍼는 싫어하고 출퇴근으로 정장구두를 구입할 필요는 없었던터라 캐쥬얼에서만 골랐는데 이쁜거 같아요^^


락포트 디자인의 특징 중 하나인 한땀 한땀 꿰맨듯한 스티치 무늬가 경쾌하지만 멋스러워 보여요. 해외직구 보다는 비싼 가격이긴 하지만 세일 때 10만원대 중반 가격으로 구입한 구두제품치곤 바느질이 꼼꼼하고 깔끔하게 되어있어서 맘에 들었어요.


락포트를 구입하게 된 결정적 이유가 바로 아디프린 때문이에요. 아디다스와 기술협약으로 구두에도 마치 운동화처럼 푹신한 에어가 들어가 있어서 발이 편하다고 하더라구요. 족적근막염이 발에 절대 피로를 주면 안대고 매일 신는 신발도 운동화처럼 푹신한 걸로 신으라고 의사쌤이 당부했거든요. 아디프린이 적용된 신발은 안창과 밑창에 ADIPRENE by adidas 라는 표시로 알 수 있어요.


고무밑창 부분도 꼭 운동화 밑창처럼 홈이 파여져 있어서 비오는 날에도 쉽게 미끄러지지 않을 것 같아요.


에어가 들어있어서 인지 뒷굽이 꽤 두툼(?) 해 보여요 


오늘 신랑이 신고 출근했는데 신어봤을 때도 푹신푹신 했지만 실제 신었을 때도 생각보다 더 발이 편하다고 하네요. 신발 바꾸고 처음에 신발 신으면 보통 발도 아프고 그런데 첫날 바로 신어도 발 아픈게 없어서 상당히 만족스러워요. 저도 하이힐을 잘 못 신어서 금방 발아파 하는데 여성용 로퍼나 옥스퍼드도 있으면 저도 구입해서 신고 싶네요 ^^

세일기간이나 6PM 같은 곳에서 세일할 때 직구로 구입하면 훨씬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도 있어서 다음엔 직구로 몇 컬레더 사서 신어야 겠어요! 발이 편한 신발 찾는다면 락포트 완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