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백선생]오징어 손질과 폼나는 맥주안주 중국식 오징어꼬치

지난 번 메뉴인 닭갈비 양념재료를 그대로 따라했더니 신랑이 식당에서 먹는 것보다 맛나다며 너무너무 좋아하면서 과식할 정도로 먹어서 이번 오징어편도 미리 마트에 오징어 2마리를 배달시켜 놓고 만들어 보려고 본방사수 ♪ 그런데 신랑이 이번달 내내 바빠서 아마도 주말 저녁이나 되어야 오징어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네요.

오징어를 마트에서 주로 구입하면 흰 색으로 보이는 오징어와 갈색빛을 띄는 오징어를 볼 수 있는데 냉동은 흰색, 생물은 갈색을 띄는데 오징어의 몸통 색깔로 오징어의 신선도를 알 수 있다고 해요. 갈색빛이 진할 수록 갓 잡은 신선한 오징어랍니다.

신선한 오징어 일 수록 빨판이 강력하기 때문에 빨판에 붙은 이물질이 잘 안 떨어지고 이는 식감을 떨어드리는 원인!

오징어를 꽉 잡고 손톱으로 꺠끗하게 쭈우욱 ~ 제거해 주세요

오징어를 뒷면으로 돌려서 가위로 잘라주면 내장이 보여요. 오징어 내장은 비교적 깔끔(?)해서 몸통 살을 잡고 내장을 떼어내면 된답니다. 결혼 전엔 오징어 잡지도 못했는데 이제 오징어 내장쯤은 제거할 수 있게 되었죠 ㅋㅋ

다리부분은 좀 더 세심한 손질이 필요한데요. ㅇ_ㅇ 요렇게 생긴 오징어 눈을 기준으로 아래부분을 가위로 잘라 준 다음 눈 위에 치마같은 부분을 가위로 동그랗게 잘라 주고 눈은 맛이 없으니 버려 주세요 !

오징어 입은 중국에서는 오징어 한 마리의 맛에 비견된다고 해서 오징어 입만으로 만든 꼬치가 있을 정도로 오징어입은 맛있다고 톡 떼어내서 입의 끝을 눌러 이빨만 쏙 제거해서 먹으면 꿀맛!

오징어 손질하면 제일 힘든게 바로 오징어 껍질 벗기기 ㅠㅠ. 오징어 껍질을 벗기는 방법은 무를 사용한다든가 소금으로 박박 씻어낸다 든가 하는 방법이 있지만 저는 그냥 손으로 잡고 껍질 벗겨 냈는데 미끄러워서 껍질 벗기기가 참 힘들었거든요.

키친타월 하나면 끝!! 백선생에서 나온 오징어 손질법 보고 이렇게 쉬울수가! 키친타월로 오징어 껍질 잡고 벗겨내기만 하면 되니 완전 쉽고 간단간단 눈높이 교육 이래서 백선생을 꼭꼭 챙겨보게 되요.

요리에 그냥 자른 오징어보다 오징어링으로 넣으면 좀 더 있어 보이는데 오징어링을 만들려면 통오징어를 손질해야해서 막연히 어렵고 무서워서 그냥 잘려진 냉동 오징어를 사용했었거든요. 오징어 몸통에 손가락을 넣어 내장을 제거해서 쭈욱 꺼내고 안에 남아있는 내장이나 찌꺼기까지 깨끗하게 꺼내서 씻으면 손질 완료♩

방송 끝에 나온 여름 날, 시원한 맥주 한 잔이랑 같이 먹으면 딱 좋은 중국식 오징어튀김!! 백선생도 슬쩍 맥주를 마실 정도로 맥주가 저절로 생각나는 중국식 오징어 튀김을 주말에 먹으면 쥬금이겠죠 ㅠㅠ ( 다이어트는 포기한다)

오징어를 튀기면 오징어가 쫙 쪼그라 들기 때문에 오그라듬을 방지하기 위해서 장인정신으로 오징어를 끼운 꼬치에 끼워서 튀긴답니다. 

중국식 오징어 꼬치는 튀긴 다음 소스를 발라 먹는 것으로 여기에 필요한게 바로 고추기름. 중국식 고추기름은 고추와 고추씨 그리고 생강 마늘 파까지 넣어서 만든다고 해요.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오세득 셰프가 고추기름 간단히 만드는거 보고 오 ~ 이랬는데 백선생에도 고추기름이 딱 나오니 이번주는 중국음식 특집인가봄 ㅋㅋ

기름에 고춧가루를 넣으면 타기 때문에 고춧가루를 넣은 용기에 뜨겁게 데운 기름을 넣어서 만든다고 해요. 저도 고추기름 만들 때 기름을 먼저 끓이고 고춧가루에 마늘을 섞은 가루에 기름을 붓는 식으로 해서 만들었거든요.

기름이 끓기 전에 고춧가루 3큰술을 미리 덜어 두세요.

오징어 볶음에서도 나왔던 파기름. 이연복셰프님도 파기름을 기본으로 간장 넣고 뚝딱 만들더니 15분만에 짬뽕을 만들어 내셨는데 파를 잘게 썰어서 기름을 두른 팬에 은은한 불로 파를 볶아 주세요. 파를 기름에 볶은 요리는 왠만하면 다 맛있엉 ~ ♩

고추기름만 봐도 맛있을 것 같은 느낌

고춧가루와 파기름을 쉐킷쉐킷 섞어주면 고추기름에 건더기가 많은 다양한 요리에 쓸 수 있는 만능고추기름 완성!

카레가루와 오징어 가장자리에 칼집(오그라듬 방지)까지 내 주면 중국식 오징어꼬치 준비 완료!

튀김은 언제나 옳습니다!!

오징어 튀김옷없이 바로 튀기기 때문에 키친타월로 물기를 제거하고 뚜껑을 덮은 뒤 튀겨 주세요

잘못하면 큰일납니다 ~

이제는 치킨 대신 오징어 꼬치에 맥주 ~ ♪

오오 ~ 고추기름 접선

카레 가루도 솔솔 뿌려준 뒤에 먹기 좋게 잘라주면 완성♡

흔하지 않는 맛있는 천상 술안주 (아 ~ 맥주 땡겨)

냉장고에 있는 시원한 맥주 꺼내서 여름 스트레스 날리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