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어쿠스틱 라이프/놀고

쉑쉑버거 메뉴추천 & 후기(feat. 강남점)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에서 뉴욕 동부편이 나왔을 때 쉑쉑버거를 먹는 장면이 방송에 탔는데 맛있다고 30분 넘게 기다려서 또 사 먹는걸 보고 오호라 ~ 싶었는데 미국 갈 일이 없어서 그렇구나 했는데 올해 쉐이크 색 일명 쉑쉑버거가 강남역에 오픈했었다

조던5를 구입하기 위해 나이키 강남점에 갈 일이 있어서 소문의 (?) 쉑쉑 버거도 먹어보려 했는데 35도가 넘는 한 낮에 2시간 넘게 웨이팅을 해야한다는 말을 듣고 우리 부부는 ㅡㅡ:)


대단하신 분들.... 쉑쉑버거 오픈 이후에 두 어번 더 강남역에 갈 일이 있었으나 그때마다 웨이팅이 길어서 포기했다가 9월에 잠실에 야구보러 가는 날 맘먹고 강남역에 들러서 점심시간을 지난 오후 3시쯤에 줄을 서서 1시간을 기다린 후에야 드디어 먹어볼 수 있었다.

대충 라인끝에서 기다리기 시작한다면 1시간은 기다려야 입장할 수 있다.  기다리는 동안 알바생이 우산과 메뉴판을 나누어 주는데 처음 간 사람들은 미리 메뉴를 아주 천천히 고를 수 있다. 



메뉴는 영어 설명은 한글로 된 국적불명의 요상한 메뉴판 -_-)/

버거는 싱글과 더블로 나누어 지는데 더블은 소고기 패티가 1장 더 추가로 들어간 메뉴라 고기덕후들은 더블로 주문해서 먹어보는 것도 좋을 듯? 특이하게도 맥주를 팔고 있었는데 맥주는 매장 내에서만 마실 수 있다. 강아지용 비스켓은 한국에서 팔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반려견 메뉴도 있다는게 신기했다.



입구에 들어가면 주문을 받는데 주문 카운터 뒤로 수십명의 알바생들이 쉴 새없이 패티굽고 있다. (극한알바) 입장했다고 바로 주문할 수 있는 것도 아니라 입장하고도 10분은 기다려야 겨우 주문할 수 있다. 이쯤이면 내가 왜 버거를 먹기 위해 고생해야 하나 회의가....



쉑쉑버거 싱글 2개, 바닐라&초코 쉐이크 2개, 치즈후라이 1개, 쉑 카고 핫도그 1개에 36,000원 :) 어지간한 캐쥬얼 레스토랑 뺨치는 가격이다. 거기에 매장이 1층밖에 없어서 좁은 편이라 사람이 붐비는 시간엔 테이크 아웃을 추천! 아니면 눈치싸움으로 자리날 것 같은 곳에 가서 줄서서 기다리기를 해야함... ㅋㅋㅋㅋㅋㅋ


주문하고 버거가 나오는데 10분? 15분은 걸린 듯 :)


자신의 차례가 되면 급식판 같은 철식판에 주문메뉴가 나온다.



1시간 넘게 기다려서 받은 36,000원 쉑쉑버거 메뉴



쉑쉑버거 싱글 6,900원 ★★★★

메뉴판 그림과 똑같은 모양대로 만들어져 나오는 쉑쉑버거. 워낙 메뉴와는 다소 다를 수 있는 버거들을 봐왔던터라 크기에 비해 가격이 비싸긴 하지만 갓 구운 소고기 패티향과 치즈향이 폴폴 나는 일단 비쥬얼에선 합격♡ 

맥도날드 치즈버거 사이즈에 패티와 양상추 토마토가 풍성하게 올라간 작은 크기라 성인남자가 식사로 먹기엔 부족한 양일 듯하고 간식으로 먹기엔 적당할 듯! 여자들은 식성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적당 ~ 약간 모자름 정도?



일단 버거번이 쫄깃하고 보들보들 촉촉해서 그 동안 먹어온 시판빵스럽고 퍼석퍼석한 버거번과는 다르다. 거기에 고기 누린내 없는 촉촉하고 바삭하게 구운 쇠고기 패티와 싱싱한 토마토와 양상추 체다치즈를 넣은 쉑쉑버거를 한 입 먹으니 굿 잡!!!!! 고기맛 빵맛이 적당히 잘 어우러져서 우걱우걱 먹었더랬지 ㅋㅋㅋ

유명한(?) 다른 수제버거를 먹어보지 않아서 비교는 힘들지만 6,900원에 이정도 버거면 기꺼이 돈 주고 또 사 먹을 수 있다. 다만 웨이팅이 넘나 길어서 그런 수고를 더 하느냐에 따라서는 고민이 되지만 내 입맛에는 딱 좋았음. 개인적으로는 홍콩BLT버거보다 훨 씬 더 맛있었고 또 먹고 싶으다 

쉑 카고 핫도그 5,500원 추천도 ★★

쉑쉑버거 버거번과 비슷한 쫄깃한 식감의 핫도그번에 소시지와 양파 할리피뇨 피클 토마토와 머스터드 소스를 넣은 핫도그인데 피클이 너무 들어가서인지 시큼한 맛이 많이 나고 소시지 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아서 별로....☆

그냥 1,400원 더 주고 쉑쉑버거를 사먹는걸 추천 하지만 새로운 메뉴에 도전해 보고 싶거나 궁금하면 한 번 속는셈 치고 먹어볼 정도. 



핫도그번에 꽉찬 피클과 토마토가 먹을 때 줄줄 흘러내려서 한 입 먹을때마다 휴지로 손 닦고 입 닦아야댐 ... 먹고나서는 양파향과 할리피뇨 향이 화아 ~♡ 



치즈후라이 4,900 추천도 ★★★

치즈후라이. 감자튀김은 맥처럼 짜지 않아서 좋았음. 치즈후라이 말고 그냥 후라이만 주문해서 케첩을 따로 펌핑해서 찍어 먹어도댐. 다음에는 입맛에 따라 꼭 치즈후라이로 안 시켜도 댈 듯 ! 치즈는 따로 달라고 하거나 뿌려 달라고 주문할 수 있는데 난 찍먹파라 따로 담아 달라고 해서 찍어 먹었는데 따로 담아달라고 하는걸 추천함.



치즈퐁듀처럼 계속 불을 가열하는 것도 아닌데 다 먹을 때까지 치즈가 굳지 않는다 'ㅁ'  체다치즈소스는 생각외로 짜지 않아서 찍어 먹으면 적당히 짭짤한 맛과 고소한 치즈맛이 어우러져서 맛있었다. 이거 코스트코 같은데서 사다가 만들어 맥주 안주로 굿일 듯 ㅋㅋ 



바닐라쉐이크 5,900원 추천도 ★★★★☆

개인적으로 버거보다 바닐라랑 초코 쉐이크가 더 맛있었음. 화아 진짜 내가 먹어본 바닐라 쉐이크 중에 제일 맛있었음b 거기다 이캐이캐 바닐라 쉐이크에 찍어먹어도 맛있거등!!!!!  쉑쉑버거 먹으러 가면 흔한(?) 콜라말고 꼭꼭 !! 제발 !! 바닐라 쉐이크 먹어주셈!! 초코 쉐이크도 먹어주셈!! 그냥 먹어도 맛있고 버거랑 먹어도 맛있고 치즈후라이랑 먹어도 맛있음 그냥 다 맛있다 ♪ 



쉑쉑버거를 먹기 위해서 갈 정도는 아니지만 근처에 간다면 한 번쯤 기다려서 먹어볼 만한 맛이지만 긴 웨이팅에 시간을 허비하면서 까지 먹어야 하는건 버거에 그 정도 투자할 정도는 아닌 듯 ^^;;  마감시간 전에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될 때 테이크 아웃으로 구입하는게 베스트일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