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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작은 신의 아이들

작은 신의 아이들_김단♥주하민 서사는 이미 완성형

요즘 작은 신의 아이들 1일1포스팅 심심하면 다시보기를 시전하며 덕질하는 생산적이고 힘찬 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 처음엔 강지환과 김옥빈 때문에 어쩌다 보다가 제 취향을 저격하는 심희섭 배우가 연기하는 주하민 역에 아주 푹 빠져버렸음 

<비밀의 숲>에서 감정이 없는 황시목 검사역을 맡은 조승우 배우님과 비교하면 연기의 디테일이라던가 다양함같은 기술적인 면에서 조금 더 잘해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지만 캐릭터에 깔린 서사와 목소리랑 눈빛이 너무 좋음 

고딩때부터 박해일 , 강동원 , 이준기, 조승우 , 심희섭까지 아주 소나무 취향 껄껄 ~ 우야든동 내 맘에 척화비 세우신 배우님들♡


어린시절 신기있다며 놀림받던 별(=김단)에게

달달한 별사탕을 주는 오빠 뽀빠이 (=주하민)


셋은 어린시절 천국의 문 복지원에서 학대받으며 어렵게 자라면서도

불량식품을 나눠 먹으며 의지하며 사이좋게 지내던 사이였음

나도 별사탕 좋아했는뎁 tmi ...


천국의 문은 복지원을 가장한 지원금을 빼돌리는 사이비종교 집단이었고

24년전 일명 천국의 문 사건으로 31명의 신도가 집단 자살(을 가장한 타살)하는 사건이 일어난 뒤

셋은 뿔뿔히 흩어지게댐


7살 이전의 기억을 잃은 김단은 자신이 그린 그림을 보고 기억을 찾아가며 

천국의 문 사건과 자신의 진실된 과거를 마주보기로 결심한다.


오빠미 뿜뿜하며 어릴때부터 별이에게 애틋했던 뽀빠이 


장난끼 가득한 얘가 아폴로(=한상구)

한상구는 연쇄살인범이 되어 천재인의 여동생을 죽이고 

백아현을 납치하는데 모든 것은 복수 때문이라고 함


그러나 백아현이 칼로 찌른 사건도 한상구의 죄로 뒤집어 씌우면서

일을 무마하기 위해 한상구는 사살당하고

김단에게 뽀빠이가 기다리고 있어라는 모종의 유언을 남기면서

천국의 문 사건을 김단과 천재인이 추적하면서 벌어지는 미스테리 스릴러




" 강한구가 뭐라든가요 마지막에 "


아폴로라던가 ....?


3회에서 주하민은 한상구가 죽었단 말에 괴로움 죄책감을 견디는 장면이 나와...

옆자리에 백아현이 타고 있어서 괴로운 감정을 꾹꾹 숨겨야 했어


한상구 = 아폴로를 알았던지 아니면 

한상구가 모든 죄를 뒤집어 쓰고 죽도록 사건을 설계한 죄책감인지 모호했는데


김단의 이야기를 통해 한상구가 아폴로라는걸 이때 확실히 안 듯 ....ㅠㅠ

대체 하민이 한테 왜 그러심 작가뉨

개인적으로 남주는 굴리고 온갖 고난 다 겪는거 좋아하는데도


백도규 부녀 밑에서 온갖 서러움과 멸시를 당하고 개처럼 장기말로 쓰이다

자신이 증오해 마지 않는 백아현을 위해 어린시절 친구인 한상구를 죽음으로 내몰게 하고

작신아 온갖 불행은 다 몰빵받은 주하민 ㅠㅠ

내 멘탈 다 뿌셔뿌셔 !!


" 그쪽한테 그걸 기억해 달라고 했다는 거죠 "

아무렇지 않는 척하며 " 그게 뭔데요? "

몰라요

 이때부터 주하민은 왜 한상구가 김단에게 그런말을 했는지 의문을 가졌겠지

앞머리 다 내리니깐 검사님 소년미 뿜뿜이시넴  ...(*´∀`*)



김단의 인사보고서를 보고 아닐거야 라고 생각한건가 .....

자신이 별이(=김단)로 착각했었다고 여기는 걸까 

(검사님 단이가 별이 맞아요 속닥속닥 제발 알아채랏)


얼굴을 유심히 보는게 아마도 김단 = 별이(소이)임을 눈치채거나

기억이 어렴풋이 나는 것일 수도...

천재인이 어린 소이(김단의 어린시절 이름) 사진을 보고 김단과 닮았다고 말했을 정도니


둘은 한상구가 화장하던 날 다시 만나게 되는데

" 무연고자라고 하죠

행정상으로의 절차는 장례가 아니라 사체처리라고 기록되요 "


" 부자든 거지든 범죄를 저질렀건 거기에 희생댔건 한 인간의 마지막인데

 적어도 사물이 아니라 사람으로 보내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가끔 이렇게 와서 봐요 "


울 검사님 맘은 넘나 착하고 따뜻한 사람인데

아무렇지 않은척 하지만 가슴이 찢어지는 기분이겠지


김단에게 여기 왜 왔냐는 질문에

 " 저도 제가 여길 왜 왔는지 잘 모르겠어요 사실 전 한상구  죽어도 용서가 안 되거든요 "


한상구가 죽었을 때 자신에게 유언을 남기고 죽은 모습을 회상하는 김단

어린시절 아이의 모습으로 바뀌면서 죽는거 맘 아팠음 ㅜㅜ


어릴 적 단짝이었던 사실을 모르고

죽은 아폴로 한상구에 대한 연민의 정을 느끼는 두 사람



전 눈을 보면 그렇게 배가 고파요

" 꼭 쌀가루 같아서  "


모자가정으로 가난하게 살다가 엄마는 알콜중독으로 자신이 어릴 때 죽어서

가족도 없이 외롭게 자라서 복지원에서 함께한 김단과 한상구가 더 애틋할 수 밖에 


"그러네요 진짜 쌀이었으면 좋겠다 "

"그래서 말인데 언제같이 진짜 밥 한번 먹어요 "


인간답게 살지 못한 자신이 김단에게 조금은 마음을 위로 받고 싶었던 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