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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쿠스틱 라이프/My wedding

[임신5주차]우리 아기 태명짓기

초음파로 아기집을 확인한 뒤에 첫 번째 고민은 태명짓기. 

태명은 배넷이름이라고도 불리며 출산 직후나 산후조리원 등에서 태명으로도 불리기도 하고 태교할 때 아이에게 교감을 하면서 이름을 불러주는게 좋다고 한다.  대부분은 건강과 행운, 행복을 기원하는 이름이 많다. 

흔히 태명은 된소리 " ㄲ ㄸ ㅃ ㅆ ㅉ " 나  " ㅍ ㅊ ㅌ " 로 지으면 아기에게 더 잘 들린다고해서 짓는 경우가 많다. 튼튼이 , 꼼꼼이 , 꼬물이 , 쑥쑥이 , 기쁨이, 축복이 같은 태명들인데 튼튼이는 태명1순위로 많이들 짓는 이름이다. 아이의 건강을 바라는 마음이 제일 큰 건 모든 부모가 똑같다. 

작명가에 따르면 태명은 투박하고 촌스럽게 짓거나  태몽과 관련되거나 엄마 아빠의 추억이 담겨있거나 건강을 기원하는 단순한 태명이 좋다고 한다. 

복덩이 , 다복이 , 오복이 , 건강이 처럼 흔하지만 건강과 복을 기원하거나 뱀이나 용꿈을 꾸고 꼬물이 같은 태명이나 혹은 엄마 아빠의 이름을 따서 XXX 주니어를 붙이거나 하는데 우리가 바로 이 케이스 

 

처음에 축복이라는 태명을 지었는데 남편이 찾아보더니 남을 축복 해 주거나 또는 종교적 의미로 쓰이는것 같다고 해서 태명을 바꾸고 싶어해서 바꾸게 되었다. (축복이도 좋은 태명이지만 우리가 딱히 고민없이 짓기도 했어서..)  태명으로만 끝날게 아니라 부르기 쉽고 뜻도 좋고 귀여운 태명을 지어서 나중에 애기가 태어나 이름을 새로 짓겠지만

집에서는 태명을 애칭으로 불러주고 싶은 로망이 있다

몬가 단란한 우리 가족 이런 느낌 캬캬캬>_<

남편은 다온이 , 라온이의 순한글이름을 찾았고 그 중 라온이는 이름으로 해도 손색없는 예쁜 태명 >_<

나는 태명을 찾아보면서 대략 20여개가 넘게 찾았는데 그 중 고르고 골라 맘에 들었던 것으로는

우주 : 남편 이름과 주니어를 붙여서 '정우 주니어'를 줄여 우주

토리 : 옹골차고 야무지다의 순 우리말  /  하랑 : 함께 높이 날다  / 라온 : 즐거운의 순 우리말

열무 : 열달 동안 무럭무럭  /  아토 : 선물의 순 우리말 / 햄토리(햄찌) : 경자년 태명 

하랑이는 묘하게 발음이 어려워서 빼고 아토는 아또라고 발음하게 되는데 남편이 대학생 때부터 타오던 차도 아반떼 , 결혼하면서 바꾼 차도 아반떼여서 결혼할 때 지은 차이름이 아또라서 기각 -_-a

 


라온   //   우주   //   햄토리   //   햄찌   //    토리

5가지 태명 중에서 우주와 햄토리 중 엄청 고민 했는데

 

태명은 ' 우주 '로 결정했다. 

정우 주니어 , 우리 주니어의 뜻이 맘에 들었고

우주 같은 큰 사람이 되라는 의미도 좋아서 ^^

 

햄토리로 지음 햄토리처럼 귀여운 애기일 것 같아서 'ㅅ'a

우주로 정하고도 내가 햄토리에 미련이 많이 남아서

울 우주 태어나면 집에서 부르는 애칭으로 햄토리로 하자고

남편이랑 합의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