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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의 숲/이 영화 어때?

테이큰3 리뷰 : 최강 딸바보 액션 파파 리암 니슨의 건재한 파워


최강 딸바보 대디가 다시 돌아왔다. 그것도 이번엔 모든 것을 끝낸다는 완결판으로

테이큰 시리즈는 딸이 납치된다 - 우당탕탕 쿠당탕 찾아내서 죽여버리겠다 (본격 악당 몰살시키는 주인공) - 딸을 구출한다 & 딸과 아빠의 감동적인 포옹과 훈훈한 가족사랑으로 끝나는 테이큰은 단순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아마 미드였다면 매시즌마다 하도 납치되어서 딸도 무덤덤해 졌을 듯. 단순하고 반복되는 플롯을 가진 테이큰 시리즈의 매력은 집착으로 보일 정도의 과도한 딸사랑의 자상하게만 보이지만 적들에게는 자비없는 처절한 복수의 액션으로 2시간 가까이 관객들을 정신없이 그의 액션에 푹 빠지게 만들어 버리는데 테이큰3로 처음 테이큰을 본 나는 마치 ' 우와 저 아저씨 쩐다 ' 라는 감탄사가 나오기에 충분했다. 



늘 그렇듯 시작은 딸의 생일에 집착하는 딸 바보 아빠의 인형선물로 시작된다. 그래도 선물 센스는 쫌........안습



3년전 이혼한 부인은 최근 결혼생활이 잘 풀리지 않는 듯 종종 전남편을 찾아오기도 하고 친구처럼 지내는 쿨한 관계로 지낸다.1편에서 재혼 후 킴의 생일날에 전 남편인 밀스에게 딱 선을 긋다가 2편부터 본인이 힘들어지니 전남편에게 본인의 결혼생활을 의논하는 미국인들의 쿨한 가치관은 참으로 대단한 멘탈이다 라고 생각하면서 저 아줌마는 왜케 질척거려 라고 생각했는데 .....



죽었어 !! (숙연)

전 부인 레니가 자신의 집에서 살해되고(이래서 완결편이 되었던 것인가?!) 뻔하디 뻔하게도 적들이 파 놓은 함정에 고스란히 빠져 범인으로 오해받게 되는 상황이 전개되면서 니슨이 아저씨 스타일대로 이제 해결할 차례. 절대 경찰에 의지하지 않고 절친 샘에게 자료를 분석해 달라며 툭 던져주곤 본인은 몸으로 각종 재물파괴와 차량절도 공무집행방해 등등 온갖 사소한 일을 일으키면서 자신의 Particular한 스킬로 범인을 추적하면서 요리조리 잘 빠져나가면서 영리하게 악당을 닥치는 대로 때려잡는 리암 니슨의 액션이 은근 빠져든다.




경찰 같은 조연들은 가볍게 제압하고 탈출 성공! 경찰은 NPC 수준 부...부땅해(불쌍해 ㅠㅠ)



딸의 복수를 위해 뛰어나니는 슈퍼맨 대디는 이제 살인범이 되어 경찰에 쫓기게 되고 자신의 살인누명을 벗기 위해 진짜 살인범을 찾기 위해 종횡무진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1편에서는 납치 당한 딸을 92시간 내에 구출해야하는 상황이었지만 자신의 정체가 적들에게 들키지 않아 적들을 추적하였지만 이제는 경찰에게 쫓기고 LA 경찰 도츨러는 결코 만만한 인물 또한 아니었다. 밀스를 주시하면서 뒤를 바짝 추격해 갈 수록 더욱 쫓기게 되면서 그는 한층 더 노련해지고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



누명을 쓰고 경찰에게 쫓기는 중에도 딸바보 아빠는 딸을 잊지 않는다. 킴이 3편에서 영화가 시작되자마자 관객에게 살짠 멘붕을 주는데 역시 딸자식 다 키워봐야 소용없고 배부르고 등 따시게 부자아빠와 보디가드 아빠를 둔 외동딸로 고이고이 커와서 그런지 막장 사고를 치기도 하지만 훈훈한 결말로 끝나면서 킴의 이야기 만으로도 드라마 한편 뽑을 법한 우리나라에 비해 단 몇 분만에 쿨하게 해결된다. 하지만 아빠가 범인으로 쫓기는 도중에도 끝까지 아빠를 믿는 킴을 보면서 바람직한 부녀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뭐 킴도 매번 납치에 절도택시로 추격전 정도 하다보면 ...)



테이큰을 봐왔던 관객이라면 익숙한 전개가 테이큰3에서도 큰 변화없이 진행된다. 수갑풀고 경찰차 탈취하고 자신을 죽이려는 러시아 마피아에 선수치면서 빠져나오고 수 없이 쏘아대는 러시아 마피아의 총에 방탄조끼 하나 없이 돌격하면서도 총알에 스치는 부상도 입지 않는 진정한 초슈퍼 대디 밀스는 특유의 거구로 육중한 액션을 몰아치는 재미에 몰입해서 보게 된다. 하지만 올해로 60세가 넘은 나이라 그런지 몸싸움을 보여주는 액션이 다소 둔하고 느려지긴 했지만 테이큰만의 살벌한 추격전의 재미는 느낄 수 있었다.



1편에 비하면 나이도 드시고 악당들이 덜 악질적인 악당이라 그런지 순해진 모습에 다소 완결판이라고 하기에 1편만큼의 포스와 살벌함은 보여주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긴 하지만 (사실 1편이 가장 재미있긴하다) 비록 예상되는 전개일지 언정 볼만한 볼거리를 영화 내내 보여주고 있다. 전편을 보지 않았던 관객들이라면 오히려 더 재밌게 볼 수 있던 편이였다. 노장은 죽지 않았다. 리암 니슨의 파워는 건재했다.



※내 돈주고 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