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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쿠스틱 라이프/내가 사서 쓰는 후기

밀레청소기 C3 파워라인 구입기&사용후기

신혼가전 구입 때 덤으로 받은 10만원대 LG청소기가 고장났다. 모터가 고장난건지 켜졌다 꺼졌다를 반복해서 AS를 맡길까 하다가 신랑이 어차피 2년 넘어서 수리비 들거 그냥 하나 사라고 하길래 청소기를 구입하기로 했다.


태어나서 청소기를 처음 구입하는데 청소기 하나 고르는게 이리 힘들줄 몰랐엉.........거의 2주를 고민하고 구입했다!크읍 ㅠㅠ 임직원몰에서 LG 무선청소기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길래 LG청소기를 구입하려고 했으나 국산청소기는 흡입력이 약하고 2-3년 정도밖에 못 쓴다는 주부 슨배님들의 후기에 그럼 외쿡산 가전제품을 사볼 까 하며 찾아봤지. 캬캬캬캬

처음엔 손목이 여린(?) 나를 위해 신랑이 무선청소기를 구입하기로 하고 다이슨 V6를 알아 보았는데 내 기준 장점보단 단점이 많았고 가격이 건방지길래(흥칫뿡) 차선으로 알아본게 밀레 청소기. 일단 10년은 거뜬히 쓸만큼 튼튼한 독일제품인데다 흡입력이 끝내준다는 말에 이번주 토요일에 롯데백화점 밀레 매장에서 구입했다. 


백화점에서 바로 구입해서 가져왔는데 박스에 저 부분을 열면 청소기 손잡이 부분을 잡을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차에다 실어서 왔다. 청소기가 꽤 무겁기 때문에 박스에 끈이 있거나 손잡이가 있는 것보다 더 튼튼하고 편했다. 요거 아이디어 좋은듯!


롯데백화점에서 <코리아 세일 페스타> 행사로 밀레 청소기도 할인하고 있었는데 50만원인 C3라인은 47만5천원으로 판매하고 있었고 롯데백화점 DM쿠폰을 가져온 고객에 한해 30만원 이상인 경우 1만5천원 롯데상품권을 받았다. 

할인 2만5천원 + 상품권 1만5천원 = 4만원을 할인받음! 


헤파필터도 3만5천원으로 할인 중이라 함께 구입하여 밀레 C3 파워라인 청소기 + 헤파필터 해서 총 51만원에 구입했다. 직구로 구입하시는 분들도 종종 있던데 직구와 비교하여 약 10만원의 가격차이가 있으나 직구의 경우 AS를 받기 힘들고 청소기가 고장난 상태라 직구로 1주일 넘게 기다리고 관세니 배송비로 머리 싸매기 귀찮아서 백화점에서 세일 기간에 구입했는데 잘 한 것 같다.


Made in Germany 마데 인 젊은이 ! 국내 매장에서 정식 수입된 제품을 구입하면 박스에 한글로(?) 쓰여진 제품표시가 되어 있다. 전국 AS번호로 접수를 하면 집으로 방문해서 수리하거나 또는 구입한 매장에 문의를 하면 택배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박스안에 야무지게 포장되어 있는 청소기. 


박스안에 청소헤드랑 호스가 들어있다. 밀레 청소기 호스는 5kg 중량으로 12만회 이상 구부리고 꼬이기를 반복테스트를 할 만큼 호스탄성이 뛰어나서 나처럼 험하게 다루는 사람들을 위해 막 쓰면 된다. 캬캬


설명서와 보증서. 청소기 사용법이 간단하지만 설명서도 친절하고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서 읽어보고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 (신랑이 읽어보고 쓰라고 했는데 난 아직 안읽었다 ㅋㅋㅋ)

청소기 조립법도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는데 워낙 쉬워서 호스랑 플로어헤드를 딸깍 소리나게 끼우면 끝!


청소기 플로어헤드는 마루바닥과 카페트용으로 조절 할 수 있는 버튼이 있는데 우리나라의 경우엔 카페트를 청소하는 경우를 제외하곤 마루바닥 청소용으로 두고 사용하면 될 듯.


드디어 오쁭♥ 낯선 청소기여 우리집에 온 것을 환영하오! 


마루바닥용으로 두면 청소 브러쉬가 튀어나와 있어서 먼지를 닦으면서 흡입하도록 되어 있는데 플로어헤드 아래 바퀴가 없어서인지 머리카락이 한 두가닥이 청소기 바닥에 붙어 있어서 확인해야 하는게 번거롭긴 했다. 


카페트 모드로두면 브러쉬가 안으로 들어가서 카페트가 엉키지 않게 청소할 수 있도록 변신한다. 


사실 내가 C3 파워라인을 구입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디자인. 알러지 라인은 주황색과 노란색 두 가지가 컬러가 있는데 컬러는 예뻣지만 모던한 톤을 추구 하는지라 아이보리 컬러가 맘에 쏙 들어서 C3 파워라인으로 선택했다. 딱정벌레 등짝같이 덩치는 큰데 귀엽다♥ 쿄쿄쿄 


바닥을 보면 바퀴가 3개 달려있는데 저 바퀴가 360도 회전을 하기 때문에 무게가 무거워 보여서 힘들것이라 생각하지만 전혀 무겁지 않아!!!! 오히려 거의 무게를 느낄 수 없을만큼 바퀴가 부드럽고 가벼워서 슬슬 끌고다니면서 막막 청소하기 좋다. 


청소기 본체에 범퍼가 둘러져 있어서 가구에 부딪혀도 가구가 상하지 않도록 되어 있는데 내가 워낙 청소기를 터프하게 다뤄서 가구보다 청소기가 기스나거나 하는걸 걱정해야 했는데 범퍼가 있어서 좀 낫지 않을까...... 기대해봄 ㅋㅋ 전에 쓰던 청소기는 온 청소기에 영광의 상처가 많아서 ... 신랑이 매번 살살 하라고 했었쥐 ㅋㅋㅋㅋㅋㅋㅋㅋ


밀레 청소기의 장점 중 하나가 양옆과 뒤쪽에 청소기 호스를 걸수 있는 거치대가 있다. 이전에 사용하던 LG청소기는 눕혀서 밖에 세울 수 없어서 공간을 많이 차지했는데 세워서 호스를 파킹할 수 있어서 공간절약도 되고 미관상 보기에도 좋고 맘에 들었다.

에너지등급은 4등급으로 청소기는 대체적으로 에너지등급은 높지 않는듯...?


청소기 궁딩이에도 가운데 보관용 거치대와 플러그가 있다. 실평수 17 - 18평 우리집 경우엔 한 번 전선을 쭈욱 뽑으면 거실과 방까지 한 번에 청소가 가능해서 청소기 들고 전선 꽂았다 뺏다 할 필요없는 것도 장점. 캬캬캬캬 


버튼은 심플하고 큼직해서 발로 다루기에 매우 편했다. 뒤쪽에 전원버튼과 전선을 넣을 수 있는 콤포트 버튼이 있고 -,+ 버튼으로 흡입력의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 국내 청소기처럼 손잡이에 버튼이 있는것과 달리 본체에 버튼이 있어서 그냥 발로 껏다 켯다 하면서 사용하게 된다.

그래서 버튼을 크게 만들었나봄 ㅋㅋㅋㅋㅋㅋㅋ


신랑 다리 털 어쩔 ;;;;; 숭하다 숭해 ㅋㅋㅋㅋㅋㅋ 우야든동 저렇게 버튼을 발로 딸깍딸깍 하면서 껏다 켯다와 콤포트 버튼을 누르면 전선이 한 번에 휘리릭 ~ 촥! 들어간다. 


흡입력 세기는 +/-로 조절하는데 가운데 그림으로 세기단계를 표시해 두어서 직관적으로 사용하기 편리하다. 왼쪽부터 약에서 강으로 세기가 높아지며 커튼 / 소파, 쿠션 / 러그, 러너  / 오토 / 긴 고리형 올 카페트 바닥 / 심하게 오염된 마루나 카페트로 청소해야 될 곳에 따라 조절하면서 사용한다.

오토로 두면 바닥 종류에 따라 흡입력이 자동으로 조절되는데 커튼의 경우 기기안으로 빨려 들어갈 수 있으니 조심해서 사용해야 한다. 2 - 3 단계로 두고 청소해도 충분히 흡입력이 강력해서 어지간한 청소는 클리어!


손잡이 부분에 공기 흡입 조절부가 있는데 카페트 플로어헤드에 빨려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공기 흡입부를 열어 흡입력을 낮출 수 있다. 사실 2-3단계로만 해서 사용해도 흡입력이 강력하기 때문에 핸들링이 뻑뻑한데 공기 흡입부를 개인에 맞게 조절해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함당. ^^


호스를 끼우는 윗쪽 악세사리 보관함 버튼을 누르면 등딱지가 열리면서 본체에 내장된 악세사리 들이 나온다. 따로 정리정돈 하거나 찾을 필요 없이 깔끔하게 수납할 수 있어서 짱편함! 강추!


틈새솔은 접힌 곳이나 틈새 모서리를 청소할 때 사용하고 소파용솔은 소파나 커튼, 쿠션, 매트리스를 청소할 때 사용하는데 따로 침구용 악세사리를 구입하지 않고 소파용솔로 해결! 천연모 원형솔은 선반이나 장식품의 먼지를 제거할 때 사용는데 주로 액자나 책상 위 키보드 같은 곳에 청소하기 좋다. 


드디어 나왔다. 내가 밀레 청소기를 구입한 이유☆ 먼.지.봉.투! 밀레 제품은 청소기가 열려 있으면 먼지봉투 이음고리가 자동으로 닫히면서 먼지를 차단하기 때문에 미세먼지가 다시 배출되지 않기 때문에 청소기 내부에 먼지가 쌓이지 않아 청소기 내부를 청소할 필요가 없다.

또 먼지봉투의 재질이 단단해서 유리조각처럼 날카로운 물체가 청소기 안으로 들어가도 먼지봉투가 찢어지지 않아서 안전하다. 먼지봉투는 교체식으로 보통 4개월에 한 번씩 교체하면 된다.


먼지봉투를 들어내면 깔끔하게 분리되어서 그냥 SSG 버리면 된다!! 오예! 귀차니즘의 승리! 내가 정리정돈은 깔끔떠는 편인데 먼지봉투 청소같은거 싫어해서 신랑한테 시켰는데 이제는 그럴 필요 없엉ㅋ 그 동안 먼지 뿜뿜 먹으면서 청소해 준 울 신랑 땡큐 쏘 머취! 소모품 비용이 들긴 하지만 청소기 내부도 깔끔하게 관리되고 먼지 날리지 않아서 1년에 만오천원 정도 비용이 들어도 괜춘!

먼지봉투는 제품에 따라 용량이 다른데 C3는 GN 먼지봉투를 구입하면 된다.


C3 파워라인과 알러지 라인은 기능과 디자인에 있어서 똑같지만 차이점이 바로 필터인데 알러지 라인의 경우 헤파필터가 들어 있고 C3의 경우 기본적으로 에어클린 필터가 들어 있다. 하지만 C3라인은 원한다면 알러지 라인에 들어가는 헤파필터로 교환해서 교체할 수 있다! 헤파필터는 미세먼지를 99.99%까지 차단하는데 집먼지 알러지가 있거나 아이가 있다면 헤파필터를 추천합니다 ^ ^ 


모터에 먼지가 들어가지 않게 해주는 덮개같은 역할의 필터. 이것도 먼지봉투를 구입하면 들어있는데 1년에 한 번씩 교체해 주면 된다고 한다. 


알러지라인을 구입하면 헤파필터만 사용해야 하지만 C3 파워라인으로 구입하면 먼지봉투 구입 시 포함된 에어클린 필터도 사용할 수 있어서 호환성에 있어서 알러지라인 보다는 C3가 좋다. 에어클린 필터도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뛰어나다고 하니 먼지봉투 교환 시 에어클린 필터 사용하다가 헤파필터로 교체해서 사용하면 되니 개이득! 께이!


밀레의 단점을 꼽자면 손잡이 그립감은 좋은 편은 아니라 청소할 때 핸들링이 힘들었다. 나는 손이 매우 작은 편이라 단순히 곡선으로 된 손잡이는 쥐기에 크고 미묘하게 불편했다. 좀 더 핸들링이 편한 손잡이를 따로 구매할 수 는 있지만 가격이..... 흙흙 

이건 단점이라 해야하나 .... 흡입력이 좋아서 내가 팔힘이 읍서서인지 청소기 핸들을 조절한다기 보다 얘를 끌고 다님서 청소하는 기분....-_-;; 대신 그만큼 흡입력은 짱짱임! 무거운거 딱 질색이고 가볍게 슥슥 청소하는 스타일이라면 밀레는 비추천. 


청소하면서 운동하는게 뭔지 알게 될 것이야..... 손목 후덜후덜


청소기계의 벤츠답게 디자인 심플하고 예쁘고 내구성도 튼튼해서 10년은 너끈히 쓴다고 하는만큼 가격값은 제대로 할 것 같다. 구성도 심플한만큼 사용성도 간편하고 청소기의 기본인 흡입력도 어느 청소기 못지 않게 뛰어나다. 

위에서 언급한 핸들링에는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릴 듯 싶고 밀레를 메인청소기로 사용하고 가벼운 무선청소기나 핸디청소기를 따로 사서 세컨 청소기로  사용할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든닼 ㅋㅋㅋㅋㅋ


세워서 파킹해 놓으니 깔끔☆ 언니가 애껴서 사용해 줄께 ( ͡° ͜ʖ ͡°)


남들하는 벽에 붙이기로 나도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