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구별 여행자/Osaka

오사카 자유여행① 아시아나 기내식/도톤보리/히고바시 APA 호텔





올 봄, 4월 일본여행의 초초초초 성수기 시즌에 일본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봄여행을 가을에 쓰다니 (*´ლ`*)(*´ლ`*)


사실 다녀오고 나서 조금 무리했다는 후폭풍이 있었지만 (차 살때 라던가... 차 살때 라던가......) 그래도 한 번 쯤 오사카 다녀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음에 간다면 성수기는 피해서 최대한 저렴하게 가는걸로 .....:)







4월 일본여행은 워낙 성수기 시즌인데다 토 - 화요일 일정이라 아시아나 오사카행 항공권(1인당 왕복 32만원)을 더 비싸게 구입을 ....(오열)  일본여행 다녀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비수기에 미리 항공권만 잘 구입하면 왠만한 국내여행보다 더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는 점이 일본여행의 매력이죠!






생각보다 일찍 도착한 우리 부부는 역시나 인천공항에서 왕의 행렬도 한 번 찍고..

저 왕 역할 하신 분 진짜 웃기셨어요 ㅋㅋ






왠지 인천공항에서는 버거킹만 먹는 우리 부부 (사실 공항 내 식당 찾아가는게 귀찬은건 비밀 :)






공항에 일찍와 활주로를 보면서 대기실에 기다리고 있으니 우리가 탈 아시아나 비행기가 들어오는게 보이더군요!

오홋!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우리가 가기 전주까지는 일본과 우리나라 화창한 날씨였는데 우리가 가는 동안 비오고 바람불고 날씨가 난리였음 :) 여행가기 전까지도 날씨가 걱정되어서 어플마다 다운받아서 확인해 보았으나 ' 일본은 날씨가 개인다던가 ' ' 우리가 갈 때 날씨가 좋아질거야 ' 라는 일따윈 일어나지 않았다고 한다.


4월의 일본날씨는 오락가락하기 때문에 화창한 날씨에 벚꽃을 보는건 아주 운이 좋은 경우라고 ...  다음에 일본여행 간다면 벚꽃시즌엔 절대 안갈꺼임! ㅠ_ㅠ






일본은 1시간 반이면 가는 거리라 아시아나에서는 간단한 샌드위치를 줍니다. ' 샌드위치가 맛이 별로다 ' 라는 기내식 후기를 봐서 큰 기대를 안했는데 생각외로 제 입맛에는 맛있었음! 편의점에서 먹는 그 샌드위치의 맛인데 빵이 딱딱하지 않고 옆에 감자샐러드도 괜춘괜춘.


4월의 간사이 공항은 입국심사만 2시간이 걸리는 그야말로 Hell공항(날씨도 후덥지근해서 땀 뻘뻘 흘리며 짐 끌고 서 있었음 -_-)이므로 미리 든든하게 먹어두세요.






비행 중 구름 위의 날씨가 좋아서 일본은 날씨가 개이지 않았을까? 라는 기대를 했지만........






네........역시나 흐리고 밤엔 비도 내리더군요 :)







오후 4시 비행기를 타고 6시 넘어서 간사이 공항에 도착하고 입국 심사에만 2시간이 걸렸더니 인천공항이 얼마나 좋은지를 깨달았습니다. 공항을 빠져나오니 이미 저녁 8시가 넘은 시간 .... 간사이 공항과 난바역을 오가는 라피도 특급열차 티켓을 창구에서 교환하고 열차를 타러 개찰구를 지나 플랫폼으로 내려가니 놀랍게도 사람이 없었음 ;)






하지만 첫 날 날씨부터 꼬이더니 열차탑승도 꼬였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라피도 열차의 경우 정해진 시간에 탑승할 수 있는데 그게 8시여서 우리가 도착했을 때 이미 출발을 ..... 라피도를 타려면 30분은 더 기다려야해서 역무원에게 물어봤더니 라피도 열차티켓으로 시간은 좀 더 걸리겠지만 공항과 난바역을 오가는 급행열차에 탑승 가능하다고 해서 우리는 정차해 있던 급행열차를 타고 난바역으로 갔다.







급행열차는 중간중간에 정차하는 곳이 많아서 라피도보다 오래 걸릴 것으로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라피도 특급열차와 공항을 오가는 시간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서 (한 10분 ??) 꼭 라피도를 탈 필요는 없을 듯 싶어요. 그래서인지 타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한산하더라구요.. '-'  귀국할 때는 라피도를 타고 공항으로 갔는데 좌석이 넓고 캐리어를 넣는 널찍한 공간과 화장실 그리고 정차역 없이 바로 공항으로 가서 편했어요.


라피도 특급열차 예약 및 가격 ▶ http://parkchiclovely.tistory.com/98







9시가 넘어서야 겨우겨우 난바역에 도착 ! 드디어 오사카에 왔구나 ㅠ_ㅠ






난바역에 있는 파블로에서 마감세일이길래 호텔에서 먹을려고 치즈케이크 레어로 구입! 진짜 초크초크초크한 치즈케이크♡

개인적으로 도지마롤보다 파블로 치즈케이크가 더 핵꿀맛. 별 다섯개 드립니다. ★★★★★






여기가 오사카의 첫 관문인 난바역이구나 '0'  관광도시답게 밤 늦은 시간인데도 관광객들과 일본인들로 북적북적.

비가 내린 뒤 개인 밤의 쌀쌀한 바람도 기분좋게 느껴질 정도로 외국에 여행왔다는 설레는 기분은 여행의 피로를 잊기에 충분했어요. 끼야호호홋 ~







난바역을 나와 구글지도의 도움으로 도톰보리에 도착해서 본 구리코 아저씨 \^0^/

관광객답게 우리는 여기에서 인증샷을 찍었습니다만 밤이라 얼굴이 안 보인건 비밀;)





 


시간이 늦은 탓에 도톤보리 구경은 내일로 미루고 피곤에 쩔은 상태로 가볍게 저녁을 먹기 위해 분라쿠 극장 맞은 편에 있는 저렴해 보이는 규동집으로 들어갔다. (머라고 써 있는지 모르겠어....절래절래) 일본의 라멘이나 규동집처럼 자판기에서 먹고 싶은 메뉴의 티켓을 뽑아 주문하는 시스템인데 밤이라 손님이 없기에 자판기로 뽑지 않고 바로 테이블로 안내 해 줍니다.


" 이랏샤이마세 ~ " 라고 크게 말하면서 인사하는거 좋음 ㅋㅋㅋ 뭔가 박력있고 신남!







여행 첫 날이고 밤도 늦어서 간단하게 먹을 생각으로 저렴한 메뉴를 주문했는데 반찬은 미소된장국 뿐이지만 소고기는 밥에 비해 넉넉하게 나와요 :) 유명한 맛집 그런게 아니라 그냥 보이는대로 들어간 작은 규동가게라 현지인 스멜나는 그런 곳이었음 ㅋㅋ






 신랑이 주문한 규동덮밥. 가격저렴.  맛있음. 성공적







바에서 어떤 남자분이 이걸 먹고 있길래 맛있어 보여서 주문했는데 캬베츠 샐러드가 나와서인지 신랑이 주문한 규동보다 약간 비쌋는데 (규동은 양배추 대신 달걀을 주자나?!) 너무 짜서 반만 겨우겨우 먹고 나왔다. (돈 아깝-_-)  규동을 첫 날에만 먹어봐서 다른 곳은 어떨지 모르지만 따로 나오는 것보단 그냥 규동으로 주문하는걸로 ...;)







4월의 오사카 숙소구하는 것도 만만치 않았는데 저렴하고 괜찮은 호텔들은 진작에 예약되었고 호텔스닷컴에 눈팅해서 겨우겨우 찾은 곳은 히고바시 역에 위치한 APA호텔 이라는 체인호텔이었다. 난바역에서 그다지 멀지 않고 히고바시역에서 내리면 바로 위치한 곳인데다 우메다역과도 지하철로 세 정거장 정도로 가까워 체크아웃 하는 날 교토일정이 있던 우리에게 머물기 괜찮은 호텔이었다.




체인호텔이라 그런지 객실수도 많고 대욕장과 레스토랑이 있었고 호텔이라 직원들도 친절하고 주변은 번화가와는 조금 떨어져 있지만 주변에 편의점이 바로 맞은편에 있어서 호텔만 가면 밤마다 편의점에서 호로요이와 푸딩을 냠냠♡


호로요이가 우리나라 편의점에 들어온다면 나 호갱될 자신있는데 (*´ლ`*)(*´ლ`*)







거의 밤 11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인데도 벚꽃시즌이라 체크인하려는 관광객들이 제법 많았다. 룸이 없어서 흡연과 조식이 딸린 룸으로 예약할 수 밖에 없었는데 프런트에 금연룸이 있는지 물어봤더니 친절하게도 금연룸으로 바꿔주었다 :)


예약을 했더라도 일단은 프런트에 룸 체인지는 꼭 물어보는게 좋아요. 룸업그레이드가 되거나 아니면 흡연룸에서 금연룸으로 바꿀 수 있는 경우가 많아요!







방에 들어가자마자 파리의 호텔도 좁다고 생각했는데 일본의 호텔이 좁다고 들었지만 이렇게까지 좁을 수 있다니 ;;;;;)



당황 :)


트윈룸에도 불구하고 캐리어 2개를 펼칠 공간이 없어서 침대 하나에 캐리어와 짐을 펼쳐놓고 자취방에 놓을만한 싱글침대 하나에 둘이서 잤다. (따뜻하긴 하더라^-^) 특히나 APA 아파 호텔은 좁은 걸로 유명한데 방이 너무 좁아 편하게 쉴 수 없어서 굉장히 불편해서 두 번 다시 이 호텔에 예.약.할.일.은.없.을.것.같.아.요.


진짜 길바닥에서 노숙해야 할 정도로 방이 없다 싶으면 가세요....)









으아아아아아아니 화장실이 이렇게 좁은데 욕실과 변기 세면대까지 다 들어갈 수 있다니 ..  키가 150대 초반인 나도 좁게 느껴졌는데 우리 신랑은 아마 샤워할 때 욕실에서 사투를 벌였을지도 .... 엽튼 일본인의 공간활용 능력은 참으로 스고이데스네 :)


청결을 중요시하는 일본답게 욕실이 관리가 잘 되어 있어서 굉장히 깨끗했고 어매너티로 있던 츠바키샴푸의 향이 좋아서 한국와서 올리브영에서 츠바키 샴푸사서 지금도 사용하고 있다 후후후후 ;)






 밤 12시가 다되어 가는 시간이 내일의 일정을 생각해 샤워 후 편의점에서 간단히 마실거리와 먹거리를 사왔는데 호로요이와 저 우유푸딩은 진심 최고 bb 편의점 클라스가 아니라요 ...... 그리고 일본 녹차와 우지차 라는 저 보리차 같은 것도 진짜 맛있음 !!! 제발 일본 편의점 우리나라에 들어왔으면 좋겠지만 방사능 ㅠ_ㅠ)


첫 날은 별거 없이 마무리하고 기절하듯 잠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