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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여행자/Osaka

오사카 자유여행③ 헵파이브 HEP FIVE, 한큐 KYK돈까스




HEP FIVE는 1988년에 개관한 우메다 지역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중 하나로 복합 쇼핑몰 옥상에 있는 빨간색 관람차를 말하는데 일본은 런던아이처럼 도심 속 관람차를 참 좋아하는 것 같다. 도쿄도 그렇고 ... =_= 


쇼핑몰에 위치한 관람차라 연중무휴에 운행시간이 11:00 ~ 23:00 로 늦은 시간까지 운행되기 때문에 일정을 마치고 밤에 우메다 근처에서 시간이 애매하게 남았을 때 헵파이브 관람차나 타볼까 하는 느낌으로 들르기 괜찮은 곳임. 특히 커플이라면 오사카 도심의 야경을 보면서 관람차를 타는것도 꽤나 로맨틱한 분위기인 것도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우리 부부는 낮에 비올 때 갔었지 ..... ^_ㅠ






 
덴진바시스시지로쿠초메에 있는 오사카주택박물관에서 다니마치선을 타고 우메다역에서 내려 1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인데다 도심 속 관람차를  타 본 적이 없기에 약간의 기대가 되기도 했고 오사카주유패스로 무료로 입장 가능한 곳이라서 점심을 우메다에서 먹을 겸 들러 보았다.

주소 : 〒530-0017 오사카시 키타5-15


오사카주택박물관 ▶ http://parkchiclovely.tistory.com/150







우리나라로 치면 명동 두타쯤 옥상에 위치한 관람차인데 마치 곤돌라를 꽂아 놓은 형태에 빨간색이라 멀리서도 눈에 확 띄는 건물이다.  가는 길이 조금 헤매긴 했지만 역에서 가깝고 구글지도의 도움으로 쉽게 찾아 갔다.






 

우리가 갔던 날은 비가와서인지 입구가 썰렁했다 :) 






 

서서히 곤돌라가 올라가기 시작하니 관람차가 흔들흔들 ~_~

비는 야속하게 계속 내려서 오사카성을 가기로 예정되어 있던터라 웃프네 (´・ω・`)








오사카역의 철길을 보는데 교토로 가는 기차들은 최신의 열차가 아니라 옛스러운 디자인의 기차들이 많아서 레고장난감 같다 :)











서울과 비슷한 오사카의 시내풍경들. 관람차에서 내리면 포토존이 있는데 우리 부부가 같이 찍은 사진이 거의 없어서 1,500엔 이었나?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은 뒤 바로 즉석에 뽑아서 기념품 삼아 가져왔다. 사진은 잘 나왔어요 ㅋㅋ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니 비가 오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한큐 상가로 가기 위해 걷고 있었다. 일본에 왔으니 돈까츠를 먹기 위해 우리도 한큐상가로 걸어갔다. 하지만 한큐지하상가가 이렇게 클 줄이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사카 지역의 지하상가는 한국과 비교도 안되게 어마어마어마하게 넓다. 백화점과 지하상점가 그리고 우메다역까지 함께 연결되어 있어서 배도 고프고 다리도 아픈데 지도로 길을 못 찾으니 정말 한참을 헤맸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하상점가에서 발견한 KYK 돈까츠 . 사실 우메다 빌딩에 있는 KYK 돈까츠 가게에서 뷰를 보면서 먹고 싶었는데 배도 고프고 더 걸어갈 힘이 없어서 가게가 보이자마자 바로 들어갔다. 다행히 웨이팅이 길지 않아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동양정에 먼저 갔었는데 웨이팅이 어마어마어해서 시간상 도저히 여기 웨이팅을 기다리며 먹을 필요까진 없어서 패스를 했거든요.






일본은 음식모형이랑 음식이 정말 똑같이 나온다는게 넘 좋았음. 편의점 도시락 조차도 사진이랑 똑같이 나와요. -0- 우리나라 처럼 사진보고 주문했는데 실제 요리가 다른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심되요. 일본은 음식모형이나 사진과 실제 음식이 똑같아야 한다는 법이 있어서 그렇다는데 우리나라도 도입이 시급합니다 !! (간절)






KYK 돈까츠 가게는 적당히 아담한 가게로 2시가 넘은 시간이었는데도 손님들이 가득했음. 여기 지점은 관광객들은 잘 안오는지 대부분 현지 일본인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일본에 와서 인상 깊었던건 혼자와서 식사하는 일본인들 심지어 대부분 여성분들이 몇 몇 있었는데 정말 아무도 신경 안쓰더라구요...'-' 


스시가게나 라멘가게에서도 혼자서 나마비루에 라멘이나 오코노미야끼에 한 잔하는 분들이 많은 걸 보니 정말 일본은 가게에 혼자 오는게 정말 익숙한 나라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비슷한듯 참 다른 나라라는 걸 느꼈어요.








제거는 가고시마 현산 흑돼지로 만든 KYK의 대표메뉴 돈까스를 주문했었고 신랑은 국내산(일본산) 돼지고기로 만든 로스까스로 주문했어요. KYK에서는 밥과 된장국 양배추는 무한리필이 가능한 점이 매력적이였고 고기는 110g, 200g 의 크기로 주문할 수 있어서 가격은 1,100엔부터 2,000엔까지 다양해요.


KYK돈까츠 메뉴 ▶ https://www.tonkatu-kyk.co.jp/menulist/menupublic?bc=20






 

사스가 니혼제 돈까스!! 스고이 ヾ ^_^♪

일드나 애니를 보면서 진짜 먹고 싶었던 음식 중 하나가 스시랑 두툼한 돈까스라 엄청엄청 기대를 했었죠.


 





된장국은 신랑은 보통의 미소시루였고 저는 톤지루로 나왔어요. 톤지루는 처음 먹어봤는데 느끼한데 뭔가 계속 먹게되는 묘~한 맛이였는데 돈까스랑 같이 먹어서인지 먹다보니 느끼해서 양배추 폭풍 흡입하고 밥도 폭풍 흡입했네요 ...:)







(*'▽'*)♪


돈까스 자체는 두툼하고 바삭하고 맛있었어요. 함께 나온 조림반찬도 깔끔하니 입맛에 맞았어요. 그런데 신랑 돈까스랑 내 돈까스랑 특별한 맛차이는 모를...... 흑돼지 돈까스는 좀 더 육즙이 진하긴 했는데 그냥 먹어 보니깐 돈까스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히려 신랑 로스까스는 느끼하지 않아서 더 맛있었던 것 같은데 제 돈까스가 확실히 더 느.끼.했.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 저 돈까스 엄청 잘 먹고 느끼한 것도 잘 먹는데 느끼하다고 느낄 정도였다는거................... 그냥 로스까스 시킬걸 하고 살짝 후회했지만 배도 고프고 고기도 튼실해서 맛나게 먹었어요








지하철 의자마다 하도 광고를 하길래 (케이블에서 대출광고 하는 수준으로 광고가 엄청 많았음 ㅋ) 한큐 지하상점가를 지나가다 가게를 발견해서 먹어본 츠키게쇼. 2014년에 어디에서 최고금상수상작품이라고 가격은 비쌋지만 역시나 하나하나 예쁘게 개별포장되어 있어 먹기 편했고 가격은 사악했으나 진짜 맛있었음 핵꿀맛 ㅠ_ㅠbbb


가격이 비싸서 4개정도 사서 먹었는데 한 박스 사서 먹어도 후회 안할 듯!!! 안에 잼 같은거 들어 있는 한 입 크기의 푹신한 빵이였는데 죄수들이 특식 먹을 때의 행복감이 느껴지는 빵이였음 츠키게쇼 아이시떼루♡








비도 오고 습해서 아이스크림이나 먹어 볼까 해서 들어간 곳이였는데 알고 보니 <베이크드아를르> 라는 유명한 아이스크림 체인점이더군요. 한국엔 있나요 ㅠㅠ??  제가 호갱이 될 준비가 되어 있는데 말입니다..... 소프트 아이스크림 종류도 진짜 다양하고 가격은 물론 착하진 않지만 먹었을 때 돈아깝지 않는 맛이었음 ㅠㅠㅠㅠㅠㅠbbbb







북해도의 젖소의 우유는 이렇게 맛있는건가요? 대관령에서 자라는 젖소랑 차이가 있는건지 아니면 우리나라 우유회사들이 양심이 없는건지 일본 편의점에서 우유를 처음 먹었을 때 우리나라 우유는 진짜 우유 + 물 탄 그런 밍밍하고 싱거운 맛이었는데 일본 우유는 진짜 진하고 고소하고 흰 우유만 먹어도 엄청 맛있음 !!!







크기는 몇 입 먹으면 없어질 사이즈인데 내 기준 고디바보다 맛있었음! 초콜렛 맛은 안 먹어봤지만 고디바 초코 소프트 아이스크림이 맛나다고 해서 코엑스에서 먹어봤는데 5천원 가까이 하는 가격대에 비해 기대가 컷는지 무난한 느낌이었는데 북해도 미루꾸 소프트 아이스크림 짱짱맛!!!!!! 난 일본에 태어나지 않아 다행임 일본에 태어났으면 초초돼지가 되었을 듯 ㅠㅠㅠㅠㅠ 맛있는게 너무너무 많음


이것도 제발 한국에도 와주센 v(=^0^=)v

배부르게 이것저것 디저트까지 야무지게 먹고 오늘의 하이라이트이자 신랑이 보고 싶어했던 오사카성을 보기 위해 다시 우메다 역으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