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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의 숲/애니 마이너스

신만이 아는 세계 - 미연시 게임플레이어의 로망?





신만이 아는 세계 神のみぞ知るセカイ(2010년, TV도쿄)


우연히 밥먹는 동안 아이패드로 볼만한 애니를 찾던 중 애니플러스에서 인기작에 있길래 특이한 제목에 이끌려 보게 된 애니메이션 201년작으로 다소 시간이 지났지만 꽤 인기가 있었는지 카미노미(神のみ, 한국판 신만세)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2기까지 제작되었다.

세상에 ...애니를 보면서도 이런 만화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고교생 카츠라기 케이마(CV. 시모노 히로)의 미연시(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의 그 나이 또래의 (혹은 철없는 어른포함-_-)해서 한 번쯤은 망상해 본 미소녀와의 로망을 애니로 표현한 작품 (30대 여자인 나는 왜 이걸보고 있나...OTL)



주인공 카츠라기 케이마는 현실의 여성에겐 관심 없는 2D캐릭터의 게임 속 여성캐릭터만을 좋아하는 미연시 게임 오타쿠로 반친구들도 이름으로 부르기 보다 오타쿠 안경(오타메) 라고 부르며 밥을 먹을 때도, 길을 갈 때도 심지어 수업 내내 수업은 완벽하게 무시한채 게임 속의 미연시 게임에만 빠져있는 설정으로만 보면 찌질하기 짝이 없는 한심한 남학생이지만 다행히도 애니에서는 표현되지 않았지만 매회 소녀들이 케이마가 안경을 벗으면 여자애들이 두근두근하는 걸 미루어 보아 외모는 상당히 괜찮은 수준 ! 하지만 저런말을 현실에서 한다면 그냥 미친놈 취급받기 딱이다*-_-*



미연시 게임의 신이라고 생각하는 케이마에게 도발적인 메일이 도착한다 어떤 여자든 함락할 수 있는 케이마가에게 어떤 여성들의 함락을 부탁한다는 메일 (사실은 악마와의 계약문서)을 받고 목에 언제든지 목이 날아갈 살벌한 목걸이를 차고 미션을 수행해 나가게 된다.

처음엔 현실도피를 하려 하지만 의외로 침착하게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함락신이라는 특기를 살려 가케타마를 잡기 위해 엘시와 함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계약 하자마자 하늘에서 뚝 떨어진 악마 엘류시아 드 루트 이마 (통칭 엘시)와 만나 케이마를 신님 이라고 부르며 찾아오는데 엘시는 가케타마를 잡는 악마부대에서 파견된 악마로 가케타마는 지옥에서 도주한 악한 혼을 일컫는 것으로 인간의 마음의 틈새에 파고들어 세상을 악에 물들게 하려는 악령으로 그 마음의 틈새에 숨어있는 가케타마를 끌어내기 위해선 사랑의 힘으로 마음의 틈새게 메워지게 되면 틈새자리를 잃은 가케야마가 빠져 나와 잡을 수 있다는 것 악마가 악령을 잡는것도 이상하지만 쨋든 카케마를 도와 카게타마를 잡으로 지옥에서 인간 세계로 내려왔다.



우연히 복도에서 부딪힌 덜렁대는 타카하라 아유미와 만난 케이마는 옥상청소를 부탁하는 아유미의 부탁을 단호박 한 그릇 먹고 거절!! 왜냐면 나는 현실 속 여자는 관심 없으니까....라고 하지만 이미 아유미는 도망가고 알고보니 아유미는 가케타마가 있는 아이로 그녀를 함락해야 하는 케이마 (아유미가 가장 정상적인 미소녀였던....이후에 등장하는 미소녀들은 뭔가 다 성격이 꼬여서 맘에 안듬 ㅋㅋㅋㅋ)



미연시의 육상부 캐릭터는 머리를 묶어야 한다고 이야기 하는 케이마 (정말 입니까? )의 취향을 정확히 저격하는 아유미의 필살 머리 묶기로 임무에 진지하게 임하는 케이마와 대회에 나가기 위해 열심히 연습하는 육상부원 아유미



육상대회를 앞둔 아유미를 응원하기 위해서 현수막을 준비하면서 얼굴에 철판 깔고 열심히 응원하는 케이마

물론 현실은 .....게임에서 처럼 아름답지 않다. ㅋㅋ 하지만 매일매일 착실하게 아유미 응원으로 공략을 하고 있는 케이마 (그냥 미친 오타쿠 스토커 변태 등등으로 낙인 찍일 법하지만 의외로 진심으로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어쩌다 좋은 기록으로 육상부에 들어갔다며 선배의 빈정거림을 받으면서도 매일 연습하는 아유미 하지만 연습 도중 허들에 발이 걸려 넘어져 결국 대회 전날 발목부상으로 대회에 나갈 수 없게 되고



공략에 성공 전에 하는 케이마의 명대사 ! 소년탐정 김전일의 <할아버지의 이름을 걸고> 나 코난의 <언제나 진실은 하나> 대략 이런류의 대사 ㅋㅋ



사실은 아유미가 다치지 않았다는 걸 알고 있는 케이마 그 이유가 머리를 묶지 않아 평소와 달리 전력으로 뛰지 않아서 넌 다치지 않았다라는 추리(어떤 의미로는 대...대단하네..)



사실은 아무리 연습해도 좋은 기록이 나오지 않아 대회에 나갈 자신을 잃고 다리를 다친 척 했던 것! 아유미에게 가케타마가 들어가게 된 틈새는 좋은 기록이 나오지 않아 불안하고 걱정했던 마음



잘...잘도 이런류의 대사를 하는구나 오글오글 ~_~



케이마의 미연시에나 나올 법한 느끼한 대사와 플러스 과일바구니에 담겨진 운동화에 감동한 아유미 내가 저 나이때 저런 대사에 감동을 했었나 하는...오글거림이 폭발한다



고마워 인사를 전하는 아유미는 계단에 걸려 (아니 육상부라더니...) 우연하게 뽀뽀를 하게 된 아유미와 케이마

으아아 이걸 쓰려니 오글거리면서 트렌디 드라마에도 한물간 이런씬이 로망이라니 10대들은 어찌보면 참 순수한 듯 내 나이쯤 되면 이미 사회의 오염에 찌들어서...



사랑의 힘으로 마음의 틈새에서 나온 아유미의 가케타마를 병 속에 잡는데 성공한 엘시 ! 드디어 첫 번째 가케타마를 잡는데 성공☆

케이마의 러브러브 때문인지 아유미는 대회에서 1등을 하게 되고 가케타마를 잡는 동안의 기억은 잃어버리는 걸로 아유미와의 추억은 케이마만 간직하는 걸로 마무으리 -!



되는 줄 알았더니 엘시가 케이마의 여동생으로 케이마의 학급으로 전학을 오게 되고 이 사건은 다음편에서 의도치 않게 가정파괴와 함께 여동생이 되는데 성공하는 엘시 매회 미연시 게임처럼 새로운 타입의 미소녀들이 등장하며 미소녀들을 함락하면서 가케야마를 잡으면서도 케이마를 신으로 부르면서(어쨋든 함락의 신이니깐!) 빗자루 들고 졸졸 따라다니는 엘시와의 투닥거림도 코믹하고 유쾌하다



소위 미소녀가 떼로 등장하는 하렘류의 애니는 취향이 아닌데다 싫어하는 편인데(여자인 내가 봐서 뭔 재미겠음?ㅠㅠ?) 남자주인공이 미소녀만 보면 얼굴 붉히면서 찌질 + 어장관리하는일반적인 하렘물의 남자주인공이 짜증나고 재미 없었는데 케이마는 일단 현실여자에겐 까칠하고 관심없는 태도로 임무를 하게 될 때는 진실된 마음으로 위로하면서 다정하게 최선을 다해 대하기 때문에인지 거부감도 없고 오히려 케이마와 가케타마를 잡은 후에는 기억을 잃는 다는 설정(미연시 게임에서의 리셋같은) 등으로 가볍게 웃을 수 있는 코믹한 애니가 되지 않았나 생각드네요.

본격 미연시 오타쿠가 등장하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코믹러브애니로 혼자 밥먹을 때 시간 때울 작품으로 추천 합니다^0^ 내가 이걸 쓰면서도 왜 보는지 멘붕 =_=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