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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의 숲/애니 마이너스

판타지 애니 : 기교소녀는 상처받지 않아 리뷰


기교소녀는 상처받지 않아

2013년 10월 도쿄MX에서 방송 총12화 완결

감독 : 요시모토 킨지

캐릭터디자인/총작화감독 : 와타나베 아츠코

음악 : 요코야마 마사루

라이트노벨을 원작으로 만든 마술회로를 탑재한 오토마톤(기교인형)을 이용해 마술사가 마력으로 인형을 조종해서 싸우는 이능배틀물로 영국의 발푸르기스 왕립 마법학교를 배경으로 주인공인 아카바네 라이신과 그의 파트너 오토마톤 야야가 야회(발푸르기스의 저녁)에 참가하면서 펼쳐지는 음모와 사건을 토대로 한 판타지 애니메이션으로 원작만큼이나 애니도 상당한 인기를 누렸으며 성우들이 부른 엔딩곡인 돌아라 설월화도 유명하다고....


※줄거리 및 스포일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기교소녀는 상처받지 않아>는 기차를 타고 마법학교로 가는 라이신과 야야를 보여줌으로써 시작하는데 어디서 많이 본듯한 장면이지 않은가? 라고 생각한다면 아마도 당신은 해리포터를 한 번이라도 밨던 사람일 것이다. 영국을 배경으로 런던에서 기차를 타고 마법학교를 가는 장면에서부터 애니 곳곳에 어디에선 본 듯한 장면과 설정들이 난무하며 다양한 성격(츤데레, 누님 등등)과 스타일의 미소녀와 여성캐릭터들(흑발, 금발, 은발, 등등)이 등장하는 전형적인 모에 속성을 포함하고 있는 히로인의 종합선물셋트 같은 애니이다. 




' 야야는 귀여워 ' 라고 스스로 말하며 등장하는 라이신의 기교인형 야야 . 세계 최고의 인형사인 카류사이가 제작한 설월화에서 월에 해당하는 인형으로 애니에서는 등장하지 않았지만 인형도 사람처럼 소중하게 대하는 라이신을 따르고 좋아하는 기교인형으로 그의 아내가 되는 것이 인생 최고의 목표이다. 

라이신이 다른 여자와 눈만 마주쳐도 질투에 활활 불타오르고 늘 자기 멋대로 라이신을 19금 변태로 만들어 버리는 대사를 날리면서도 24시간 그를 유혹할 기회만을 노리고 있는 어찌보면 살짝 스토커같아 보이지만 개그로 마무리 되는 경우가 많아 라이신과 늘 투닥투닥하는 모습이 귀엽다.



자신이 인간 여자아이가 아닌 것에 슬퍼하기도 하지만 기교인형이기에 지금의 라이신에게 도움이 되고 있고 그래서 그의 곁에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되고 있지 않느냐는 렉스의 조언에 기운을 차리고 라이신이 위험에 빠지거나 하면 각성 상태가 되기도 한다. 아직까지 초반이라 그런지 아니면 밸런스를 잘 맞춘 건진 모르지만 소년배틀물과 같은 엄청난 능력을 보여주진 않지만 다른 기교인형과의 전투를 보면 야야는 상위레벨의 기교인형으로 앞으로 라이신이 어떻게 발전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 줄 것으로 생각된다.  



마법학교에 도착한 라이신은 라스트 세컨드(뒤에서 꼴지 바로 위에 있는 공부와는 인연은 없는듯.......일본의 최고명문 인형사 가문의 차남이다)라고 불리며 야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상위 100위까지 참가 가능하기 때문에 참가자격을 얻기 위해 ' 타이런트 렉스 ' 라고 불리우는 공룡녀 샤를롯 블류에게 결투를 신청한다. 

라이신은 특유의 성실하고 다정한 성격으로 히로인들을 도와주게 되고 도움받은 히로인들 족족 그에게 반하게 되는데 라이신의 성우인 시모노 히로는 오타쿠의 로망인 미소녀 시뮬레이션을 현실화 한 애니인 <신만이 아는 세계>의 주인공 카츠라기 케이마의 성우이기도 하다는 점이 재밌다. 



배틀물 애니의 전형적인 주인공 성격으로 상냥한 성격과 천부적인 재능을 지니고 있으며 인형사로서의 경험이 짧기 때문에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지는 못하지만 뛰어난 기교인형인 야야와 함께 상대의 약점을 파악하는 통찰력과 전략을 세워 공격하는 기본적인 혈통버프로 자질은 뛰어나며 주변사람들 대부분 인정할 정도. 자신의 인형사로서의 부족한 부분은 직접 몸으로 야야와 함께 싸우는 독특한 스타일을 보여주며 모든 히로인의 사랑과 질투를 본의 아니게 받게 되는 피곤한(?) 일상을 보내게 된다.



쫄딱 망한 백작집안의 장녀인 샤를롯은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면서 인간쪽 히로인급으로 등장하게 되는데 전형적인 츤데레 + 우등생 + 금발미소녀 속성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로 솔직하지 못한 성격으로 주변 사람들과 잘 지내지 못하지만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 따뜻한 소녀로 라이신과 야회 참가자격을 건 결투를 하는 도중 샤를롯에게 적대적인 하위 레벨의 학생들이 편을 먹어 그녀를 공격할 때 도와주는 것을 계기로 샤를롯과 라이신은 친구가 된다.

그녀의 오토마톤인 렉스로부터 뻣뻣한 성격으로 인해 모태솔로라는 핀잔을 듣지만 본인 스스로도 미소녀인지를 아는 듯 자기 스스로 귀여운 애를 남자들이 그냥 돠둘리가 없다며 자신만만해 하기도 하지만 현실은 가슴크기에 매우 연연해 한다. 심지어 동생을 구하기 위해 살인까지도 하려고 했던 그녀는 자신에게 열등감을 느끼는 여동생 앙리에게 고백한 열등감이 가슴크기라니......(-_-)



학교 내 선도위원이자 영국의 높은 귀족가문 중 하나인 킹스펠트 펠릭스. 실눈의 사람 좋은 웃음을 짓는 캐릭터로 전형적인 속은 시커먼 악역캐릭터. 마왕이 되기 위해 샤를롯을 이용했다는 사실에 그를 믿었던 샤를롯이 멘붕을 겪기도 하지만 라이신에 의해 보기좋게 깨지고 초반에 털리게 되는데 이 일을 계기로 라이신이 영국정부와 관련되는 사건에는 킹스펠트가 배후로 등장하기도 한다.



보통 판타지 배틀물에서 히로인급의 츤데레 캐릭터들이 주인공의 발목을 잡거나 짐이 되는 스타일들이 많은데 다행히(?) 자신의 가문을 일으켜야하는 장녀로서의 자주적인 기질과 인형사로서의 능력도 꽤나 높은 설정이지만 후반에 갈수록 주인공이 도와주는 면이 많아 (초반에도 라이신이 도와주지만) 인형사의 능력면에서는 부각되는 면이 적다.  라이신과 러브라인이 나온다면 가장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히로인이지만 야야의 강력한 수비범위와 철벽남 라이신이라 글쎄...?



은발에 붉은 눈. 순진해 보이는 이 소녀는 프레야로 로키와는 남매사이. 라이신을 암살하기 위해 미인계를 쓰거나 함정을 설치해 잠입한 것 치곤 상당히 허술하고 인형사로서의 능력도 많이 떨어지는 편이지만 동물들과의 교감 능력이 뛰어나며 가지고 있는 마력이 높아 자질은 뛰어난 편. 어릴 때 친부모를 잃고 아버지라고 부르는 사람에 의해 길러졌지만 사실은 이들 남매를 실험 대상으로 연구하기 위해 데려왔던 것이 밝혀지는데 어찌 라이신을 비롯하여 히로인들 또한 불행한 과거를 하나씩 가지고 있다. 

엄청나게 순진하고 소심한 성격이지만 라이신에 대해서 만큼은 적극적이고 발끈하는 모습을 종종 보여서 어느게 진짜 모습인가 싶을 정도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순진한 얼굴과 달리 본인은 자각하지 않지만 이래저래 히로인들의 견제를 받고 있는 베이글녀로 등장에 비해 비주얼로는 진히로인급 !



이 무슨 망말인가... (부들부들)



주인공의 친구이자 라이벌이 되는 로키. 성격적인 면에서는 라이신과 정반대에 있다. 라이벌이라고 하지만 꼴지를 기는 라이신과는 달리 성적은 AAA++을 자랑하며 세이크리드 블레이드라고 불리기도 한다. 첫 만남 부터 상대방에게 폭언을 날리는 나쁜 성격이지만 사실은 누나인 프레야를 걱정하고 아끼는 츤데레에 시스콤(?) 하지만 흔한 남매의 이런저런 설정은 전혀 없는 순수한 남매이다.



라이신과는 만나면 싸움이지만 자신과 누나를 구해준 라이신을 도와주는 의리도 있지만 라이신과는 사이는 나쁘지만 믿을 수 있는 친구로 나오는 듯 하다. 누나인 프레야와는 달리 인형사로서의 자질도 뛰어나며 케루핌이라는 로봇같은 기교인형을 다루는데 인간에 가까운 기교인형에 비해서 높은 힘을 자랑하지만 머리가 나쁜게 흠이다.  중2병에 심취한 듯한 ' 나는 관대하고 겸허하다. 하지만 싫어하는 녀석이 셋이 있지. 나에게 명령하는 녀석 다른 하나는 무례한 녀석 그리고 ~~ 한 녀석 ' 이라는 대사를 날린다.



히로인들 중에서 가장 큰 바스트를 소유하고 언니 스타일로 야야를 비롯한 설월화를 만든 인형사이자 세계 최고의 인형사 중 한 명인 카류사이 쇼코. 눈에는 안경을 겸한 안대를 차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캐릭터 중 하나. >_< 이런 언니스타일 좋다b

라이신은 쇼코와의 첫 만남에서 카류사이 쇼코는 술과 여자를 좋아하는 난봉꾼이라던데 라고 말할 정도로 담배와 술을 달고 다니는 굉장한 애주가이자 애연가이지만 여신으로 묘사될 정도로 굉장한 미모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라이신을 꼬마라고 부르며 현재까지 나와있는 애니에서는 인형사로서 라이신에게 임무를 주기도 하고 라이신의 일에 관심없어 보이지만 사실 라이신에게 위험이 다가올 때마다 충고를 해 주는 등의 속은 좋은 조력자인셈.

' 여자란 자고로 쇼코씨처럼 가슴골이 깊고 ~ ' 이런 멘트를 날리는 등 평소 여자에 철벽같던 라이신도 쇼코에 대해서 이렇게 말할 정도로 아마 이상형에 가장 가까운 히로인으로 야야가 매번 ' 쇼코 ~ 쇼코 ~ ' 라면서 라이신의 목을 조르는 등의 질투를 하고 있다.



라이신의 복수의 대상이자 현재 마왕에 가장 가까운 남자 매그너스 (아카바네 텐젠  위,)는 6개의 기교인형을 다루며 아카바네 가문 1000년 역사 중 가장 뛰어난 인형술사의 자질을 가진 자로 늘 동생이었던 라이신에게는 동경의 대상이자 열등감의 대상. 그러던 중 학교에서 죽은줄 알았던 여동생인 나데시코의 외모를 가진 인형을 보게 된다.  친족살해(?)와 금기인형 제작 등  최종보스 같은 느낌이 들지만 라이신이 싸울 때, 나데시코의 인형을 보내 그를 도와주게 만드는 등의 페이크 최종보스일 것 같은 예감.

근친살해와 동생의 복수의 대상이 되는 등의 나루토의 우치하 이타치를 떠오르게 한다..



히로인이 난무하는 모에요소가 많은 애니물을 굉장히 싫어하는 편이지만 주인공의 철벽과 과도한 러브라인이 나오지 않았고 히로인 캐릭터들이 소위 발암을 일으키는 등의 막장이 없어서 인지 19금씬 (19금 수위지만 어째서인지 히로인들이 야해보이지 않게 나온다 ....) 과 대사가 난무해도 캐릭터 설정으로 참고 볼 만했던 애니.  애니 중간중간 해리포터 + 나루토 + 강철의 연금술사가 떠오르는 등의 설정이 보이는데 표절이기보다 어느 정도 오마주로 봐줄만한 설정들을 가져와 성실하고 상냥한 주인공 라이신을 중심으로 잘 버무려 진 듯하다.

메카닉이나 소년액션물 처럼 액션에 중점을 두진 않았지만 이능배틀물로 마력으로 기교인형을 조종하는 전투도 BGM과 잘 어우려저 괜찮았고 라이신의 복수와 기교인형이 곧 국가력이 되는 세계관에서 각국 정부가 개입되는 사건과 주인공의 복수를 따라가는 스토리도 나름  잘 짜여져 재미있고, 또한 히로인 캐릭들과 진지한 러브라인 보다는 코믹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하렘물을 싫어하더라도 볼 수 있는 판타지 애니로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