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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의 숲/애니 마이너스

세인트 세이야 : 레전드 오브 생츄어리 리뷰(+스포)



Saint Seiya Legend of Sanchuary 2014


2014년 10월 4일 토에이사를 통해 세인트 세이야 레전드 오브 셍츄어리의 블루레이가 발매 되었다. 세인트 세이야는 그리스신화를 바탕으로 전쟁의 여신인 아테나를 수호하는 수호성좌들로 전쟁의 여신이지만 평화를 사랑하는 아테나에 의해 성의를 입고 무기를 들지 않고 코스모(소우주)로 싸우는 소년 & 청년들로 전형적인 배틀물과 열혈 소년물의 스타일을 따르고 있다. 아테나는 여신이지만 인간 여자아이의 몸을 빌어 환생하며 대략 16세쯤 되면 아테나로서 각성과 평화를 위협하는 세력에 의해 시련을 겪게 되며 세이트들 또한 아테나를 수호하고 생츄어리(성역)을 지키기 위해 대를 거듭하여 세인트가 되는 소년들과 아테나와 골드세인트들이 함께 싸우는 많은 팬들을 거느린 소년만화이다.

단순한 배틀물이 될 뻔했지만, 세인트 세이야는 오직 한 명의 히로인(아테나)만이 등장하며 수 많은 세인트들은 남자로 미소년(안드로메다 슌)이나 미청년(피스케스, 하데스) 취향의 미형의 남자캐릭터들도 다수 등장하기에 남성팬과 여성팬을 골고루 확보하고 있으며 피규어 또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고전 애니메이션이 CG로 재탄생한 것이 세인트 세이야 : 레전드 오브 생츄어리 2014이다



▲페가수스 앰블럼이 그려진 크로스박스에 블루레이 CD와 콘티자료집, 인터뷰, 특전 일러스트가 포함되어 있다.

이번에 발매된 블루레이판, 레전드 오브 셍츄어리편은 그 동안 2D로 제작되었던 것과 다르게 뛰어난 퀄리티의 CG 캐릭터로 제작되어 마치 게임영상이나 영화처럼 2D로 표현하지 못했던  세인트들의 스킬과 액션을 화려하고 스펙타클하게 표현하여 영상미에 있어서는 100% 만족을 주었습니만 스토리에 있어서는 기존의 원작을 충실히 따르지만 원작에 관해 1% 정도도 몰라도 볼 수 있게끔 제작된 만큼 부실한 스토리가 약점인 작품입니다. :(



<HERO by yoshiki classical>은 세인트세이야 : 레전드 오브 생츄어리의 테마곡으로 쓰여졌으며 X-JAPAN 버전으로도 출시될 예정이다. 이 곡은 그 날 아침에 만들어 신주쿠에서 3천여명의 팬이 모인가운데 신곡 뮤직비디오의 촬영을 위해 처음으로 게릴라 콘서트에서 공개되었다.



※다수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로스트 캔버스에서 시온의 뒤를 이어 교황후보로 추천 받기까지한 아이올로스는 아테나에 대한 충성심이 대단히 높으며 성품과 지성까지 모든 면에서 뛰어난 세인트지만 항상 초반에 모든 사건의 진실을 알고(진짜 아테나와 교황의 음모 등) 적에게 당한 후 유언을 남기거나 벽에 ' 소년들이여 아테나를 지켜라 ' 와 같이 세인트들이 훗날 진실을 알도록 메세지를 남기는 등의 등장하는 비중은 낮지만 전체적인 스토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였다. 특히 아이올로스는 죽었지만 그가 남긴 성의를 세이야가 입고 아테나를 구하게 되는 것이 가장 큰 역할이었을 듯...

어린 아테나를 교황으로부터 구하고나서 자신을 발견한 마츠마사에게 모든 진실을 전한 뒤, 아테나를 소중히 키워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죽는다. 비록 극초반에 죽지만 사지타리우스는 멋있다. 단일 캐릭터로는 가장 아름다운 작화로 나왔다고 생각해요^^



16년 후, 아테나를 죽이기 위한 교황이 보낸 암살자에 의해 위험에 처한 아테나를 구하기 위해 등장한 세이야. 성의를 등에 짊어지고 다니다가(사실 등에 성의를 가지고 다니는 것은 좀 웃기긴 했음 :) 21세기답게 팬던트에 봉인된 성의를 소환하여 착용하며, 거기다 얼굴 전체를 보호할 수 있는 아이언 마스크까지 생겼다. 다소 밋밋했던 페가수스의 성의마저 CG로 구현한 성의의 소환장면이나 성의 착용컷이 세련되고 화려하게 등장하여 눈이 호강하였다.



세이야가 30초만에 제압하겠다며 시계를 보는 장면이 있는데 저거 제품으로 나오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정말로 출시되었더군요-_-!



때마침 등장한 적들에 함께 싸우는 브론즈 세인트 시류, 효가, 슌이 요란하게 등장합니다. 레전드 오브 생츄어리 편에서는 소년들답게 특유의 허세 넘치면서 엉뚱한 성격등이 원작보다 좀 더 추가가 되어 예전 세인트 세이야 시리즈 보다 가볍고 재미있는 장면들이 종종 등장합니다.

소년물의 주인공 스타일과 같은 삐쭉솟은 갈색머리의 원숭이를 닮은 주인공 세이야 보다 브론즈 세인트 중에서는 까칠하고 냉정해 보이는 듯한 효가의 캐릭터 디자인이 마음에 듭니다. 시류는 여전히 고지식하고 슌은 다른 작품에 비해 좀 더 밝은 성격으로 나오더군요.

그런데 슌의 성의에 바스트 부분의 여자가슴 가리개 같은 저 꽃잎 디자인은 뭐죠-_- ???(나만 음란마귀인가...)



교황이 보낸 첩자의 화살에 맞은 키도 사오리. 사오리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브론즈 세인트들은 생츄어리로 향하게 된다. 본편에 등장하는 1대 아테나 키도 사오리의 경우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부자집 아가씨 특유의 도도함과 아직 세인트가 되지 않은 어린 세이야들을 채찍으로 괴롭히고 장난감 삼아 놀이를 하는 어린시절 잔혹한 면을 가졌지만 시간제한을 두고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상황에 놓여 세인트들을 고생시키는 발암 캐릭터로 등장하면서 히로인 때문에 볼 생각을 싹 사라지게 하는 캐릭터였었다.

하지만 이번 레전드 오브 생츄어리의 키도 사오리는 자신을 구하다 다친 세이야를 치료해 주는 상냥하고 다정한 성격으로 처음 아테나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혼란스러웠을 텐데도 자신의 역할을 부정하지 않고 받아들이며 부상을 입은 세이야들을 자신의 목숨이 위험한데도 치료하는 등의 살신성의를 보이는 어른스럽고 침착한 16살 소녀의 모습을 보여주는 등의 히로인으로써 마음을 안정을 주는 성격으로 나와 로스트 캔버스에서 갑옷을 입고 전투를 하는 히어로 같은 스타일의 사샤 다음으로 괜찮은 아테나였어요 :)



 

사실 생츄어리라고는 하지만 그리스의 아테나 신전이 있는 곳으로 <로스트 캔버스 명왕신화>에서만 하더라도 피스케스가 목숨을 바쳐 구한 작은 중세시대 마을이 있는 곳 정도였는데 2014년의 생츄어리는 마치 거대한 미래도시를 연상케 하는 이미지로 그려집니다. 거대한 건축물이 하늘에 떠 있는 12궁과 아테나 신전의 한층 커진 스케일과 배경의 섬세함 특히 우주와 하늘의 경계에 있는듯한 신비로운 배경과 색감이 마음에 들었다.

역시 작화는 생츄어리가 최고 b :)



안경을 끼고 있는 무우. 로스트 캔버스나 기존 세인트 세이야 골드세인트 시리즈의 분위기와 머리스타일은 비슷하지만 전투 캐릭터에 안경이라뉘........안경 덕후들을 노리고 만든 캐릭터인가 ??? 역시나 애니에서 등장하는 신선같은 애늙은이 이미지가 있긴하지만 안경까지 끼니 너무나 현대적인 세인트라는 느낌?

주로하는 멘트는 신화시대이후로 12궁을 뚫은 자는 없었다 (!!!) 하지만 현실은 자동문 수준 되가는 듯..(?)

원래 세이야 편에 있는 차분하고 온화한 성격의 인물이라 전투도 크리스타 월을 외치는거 외에 전투씬이 거의 없었고 세븐센시즈가 있어야 한다는 퀘스트만 전달하곤 세이야 무리들에게 싸우라고 하면서 자신은 사오리를 업고 아테나 신전까지 가는 역할을 떠 맡았다. 성의를 고칠 수 있는 수복사 능력이 있는 유일한 장점이 있지만 극장판의 특성상 시간에 의해서 성의를 고치는 에피소드는 생략되어서 무게감에 비해 비중은 역시 안습 :)



효가가 받아주려 하다 여의치 않자 세이야의 허리에 떨어진 아테나. 보기보다 무겁다는 세이야의 불만에 분노의 불꽃 ! 생츄어리에서는 세이야의 개그컷이 자주 등장하는데 그때마다 세이야의 얼굴이 헐리웃 스타일의 풍부한 표정변화나 것이나 12궁에 대해 설명하는 시류를 두고 몰래 가는 등의 10대 소년들의 장난치는 모습이 들어가 있어 역대 세인트 세이야보다는 밝고 경쾌한 분위기다.



코에 코걸이를 하고 있는 알데바란은 로스트 캔버스에서의 폭풍간지는 어디로가고 생츄어리에선 호탕한 성격의 술 한잔 한 아저씨에 얼굴도 아저씨다.(시무룩) 세이야를 상대로 세븐센시즈에 눈뜨게 해 주는 인물이며 역시 무우와 같이 세이야 일행을 도와준다.

알데바란은 황소자리로 세이야가 초식동물인 주제에 동족상잔이라며 세이야의 비꼬임는 말을 던지는데도 호탕하게 웃는 넉살좋은 성격으로 나온다. 브론즈 세인트들은 다른 세인트 세이야 시리즈에서는 초반에 골드세인트들에게 호되게 당하지만 생츄어리에선 한 대에 나가 떨어지고 2 - 3대에 벌떡 일어나 각성 후, 골드세인트들을 제압하는 청동좀비 세이야의 자신감 넘치는 태도가 건방지게 보이기도 한다. 생츄어리의 세이야는 약간 건방지고 말버릇도 없는 편이지만 밉지는 않은 캐릭터인듯



제이미를 잇는 악한 골드세인트로 등장하는 캔서 데스마스크. 자아도취에 빠져있는 비열한 성격의 아저씨로 나오는데 첫 등장에 개인 자작송(?)까지 나오는 영광을 누렸다. 시류에게 뒷통수를 치려했지만 청동좀비인 시류는 아테나라는 말에 눈이 번쩍하면서 정정당당하게 캔서를 무찌른다.

로스트 캔버스의 캔서인 마니골드는 비록 틱틱거리면서 삐딱한 성격의 불량배처럼 나오긴 했지만 스승 세이지와 함께 타나토스에게 한 방 먹이기도 하였고, 스승에 대한 무한신뢰를 보여준 속정이 많은 형님캐릭터로 나름 정이 갔는데 생츄어리는 완전 양아치 쓰레기 성격의 사이코패스에다 수염을 양갈래로 땋은 -_-변태같은 이미지까지 최악의 캔서 캔서팬들 안습 ::)



효가의 스승이자 보병궁을 지키는 세인트로 효가의 스승이기에 둘은 같은 필살기인 오라로 익스큐션으로 결착을 짓는다. 생츄어리에서 성의 어깨에 물병을 지고 등장하는데 처음 CG가 등장했을 때 팬들 사이에 효가를 추적하는 네비게이션이다 비디오 카메라다 냉기를 뿜어내는 캐논포 라는 웃긴 설정있기도 하였다 :)

생츄어리에서의 골드세인트들 중 그나마 가장 전투씬이 비중있게 다루어진 편.



▲로스트 캔버스의 비르고 아스미타▲

형만한 아우없다더니 ! 아이올로스의 동생인 아이올리아. 극초반에 사오리와 세이야 일행 앞에 등장하여 키도 사오리의 코스모를 보고 진짜 아테나임을 알게되지만 교황에게 세뇌당해서 충실한 그의 부하 노릇을 하고 있던 것을 비르고 샤카가 진실을 알려준다. 그러고보니 아이올로스와 아이올리아는 둘다 턱수염을 선호하는 취향이 비슷한 형제인가봄 :)

로스트 캔버스에서 하데스와의 싸움에 있어서 아스미타가 없었다면 거의 끝장날뻔 한걸 아스미타가 가진 모든 코스모와 목숨을 다해 지켜내는 비중있는 역할로 등장하나 여기에선 청동좀비들을 대신해 아이올리아의 공격을 막아내곤 아이올리아의 세뇌를 풀고 등장이 없다.  특히나 로.캔에서 금발의 미남캐릭에 성우가 무려 이시다 아키라로 나의 개인적인 취향을 충족하는 몇 안대는 비주얼 캐릭터였는데 생츄어리에선 얼굴도 제대로 안 보여주고 끝났다. (안습) 이럴거면 캔서 비중 줄이고 샤카나 피스케스 좀 늘려주지 ㅠㅠ....



아이올리아까지 지나자 다음 골드세인트들은 시간 관계상 거의 스치듯이 나왔다. 특이하다면 스콜피온 미로가 여자라는 것과 역시나 슌은 예쁘다...이쯤에 와서야 잇키가 한 번 더 등장해서 슌을 대신해 싸우다가 우연히(?) 벽이 부서졌는데 아이올로스가 남긴 유언을 보고 미로가 스스로 싸움에서 물러나면서 단숨에 교황의 코 앞에까지 오며 12궁의 마지막인 아프로디테인 피스케스는 교황에게 청동좀비들이 왔다는 보고를 한 뒤 폭주한 교황에 3초 나오고 사망.....(이승탈출 넘버원이냐!?!) 거기다 피스케스가 너무 못돼게 그린데다 비중이 없어서 인지 포스터에서 조차 카뮤 뒤에 가려져 얼굴만 보일듯 말듯 그려져 있고 피스케스의 팬인 나로서는 멘붕이자 실망..




로스트 캔버스에서 하데스와 함께 가장 좋아했던 피스케스....생츄어리에서는.........orz


피스케스까지 오면서 결국 제대로 싸운건 카뮤와 캔서정도 굳이 더 꼽자면 알데바란이지만 알데바란은 브론즈들을 테스트할 생각으로 싸운것이니 극장판에서 브론즈들이 쓰러뜨린 세인트들은 2명뿐이다. 로스트 캔버스와 비교하면 세이야 일행의 적으로 등장하긴 하지만 골드세인트들이 약해진데다 활약이 극히 미비해 졌고 브론즈가 강력하게 등장하고 특히나 세이야는 카뮤와 캔서를 제외하면 모든 전투와 제이미 사가와의 전투까지 참전했는데도 중간에 사오리가 부상을 회복시켜 주긴 했지만 그래도 거의 타격을 입지 않고 보스전까지 갔으니 역시나 청동좀비들답네요 :)




▲위로부터 차례로 니들 스칼렛 미로 , 비르고 샤카 , 카프리콘 슈라, 아프로디테 피스케스

인마궁에서 슈라가 슌과 잇키 형제를 떡실신 만드는 걸 보면서 브론즈의 주인공은 역시 세이야 >>>>>>>>>>>>>>효가,시류>>>슌,잇키 ...

미로와 슈라는 싸우기라도 하고 샤카는 멋있는 말이라도 했는데 피스케스는 죽는 장면만 나왔어 ;;;; (또로록)



아테나의 코스모를 흡수한 제미니 사가와 페가수스의 성의를 입고 호각으로 싸우는 세이야 :) 

아무리 세븐센시즈 + 아테나 버프를 받았다고 하더라도 아테나의 코스모를 흡수한 사가를 이렇게 맞짱으로 밀리지 않게 싸우는걸 보니 생츄어리에서 다른 청동좀비들도 그렇지만 특히 세이야는 결말부분에 와서 주인공 버프 제대로 받아 먼치킨급으로 탄생 -:0



교황의 정체는 제미니 사가. 사지타리우스와 교황의 자리를 두고 다툴만큼 뛰어난 세인트였지만 자신의 힘에 취한 나머지 악인의 길로 걸어가고 마는 인물. 골드세인트 중에서는 어쩔 수 없이 브론즈와 대결(?)을 위해 악역이나 배신자가 나올 수 밖에 없는듯... 그와 반대로 브론즈를 돕는 사지타리우스, 비르고, 아리에스 무우와 같은 세인트들도 존재하지만 말이다.



마지막에 사지타리우스의 성의를 입고 아테나를 구하게 되는 세이야의 얼굴이 원래 성의의 주인의 성품을 닮은 듯 온화하게(뭐..뭐지..? 주인공 버프?) 바뀌면서 잘생겨지는 효과도 추가 된 듯? 제미니 사가로부터 아테나를 구하고 결국 평화를 지키게 된다는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원작의 스토리를 충실히 따랐지만 제이미 사가의 멘봉오는 괴물(?) 수준의 캐릭터 변신과 극장판이라는 한계로 인해 다소 엉성한 스토리가 되어버리고 캐릭터의 성격이나 비중이 바뀐점도 많지만 뛰어난 영상미 하나만으로도 세인트 세이야의 팬이라면 충분히 볼 만한 가치가 있는 애니랍니다. 개인적으로 로스트 캔버스편이 후속으로 CG로 만들어져 나왔으면 좋겠다.

하데스의 CG버전을 덕질하고싶다 !!!!



사오리의 16살 생일을 축하하며 끗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