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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여행자/Barcelona

부엘링 Vueling 타고 파리에서 바르셀로나 가기


파리와 바르셀로나 두 도시를 돌아보기 위해 2일차 파리 일정 후 스페인 저가항공사 부엘링을 타고 바르셀로나로 갔다. 파리 인아웃 아시아나로 예약해서 돌아올 날을 계산해서 중간에 짧게 바르셀로나만 다녀오기로 했는데 가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 바르셀로나를 누군가 간다고 하면 한 번 가보라고 추천하고픈 도시.



첫 날 파리로 올 때는 미리 예약한 택시를 타고 왔지만 바르셀로나로 갈 때엔 오를리 공항을 통해 가기 때문에 Invaldies역 근처에 있는 공항 리무진을 이용하기로 했다. 공항버스를 타는 위치가 말로 설명하기 애매한데 Air France KLM 이라고 쓰인 건물을 찾아 오면 건물 내 옆에 작게 오를리 공항 리무진 버스 터미널이 있다:)  

Invaldies 역 근처에 위치한 크고 아름다운 건물이라 구글지도의 도움으로 금방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가는 길이 꼬불꼬불 할뿐 길치인 저는 인간내비 신랑만 믿고 따라갔어욥 . .)a



오를리 공항행 버스 라인도 구경하면서 다른 관광객들과 함께 공항 리무진을 기다렸는데 앙발라드역에서 타는건 사람들이 잘 모르는지 한산하니 우리 커플만 달랑 ~ 몽파르나스에서는 많이 타더군뇽 @_@



파리의 리무진은 따로 티켓을 구입하지 않고 버스기사님한테 카드 또는 현금으로 구입이 가능해요. 어른 두 장이요~ 1인당 12.50 유로 두 명이면 25유로라는 만만치 않은 가격이지만 에어콘 바람 쐬면서 쾌적하고 편하게 공항까지 슝~ 갈 수 있다.



오를리 공항은 아담한 공항이라 이미 볼 것은 샤를드골 공항에서 다 본터라 간단하게 요기나 할 겸 PAUM(우리나라 파바같은 곳)에서 애플파이와 바게뜨 샌드위치를 삿다. 바게뜨 샌드위치가 한국과 달리 크고 내용물이 튼실하지만 빵도 튼실한게 함정!!!! 이빨 나가는지 알았음 ㅠㅠ 어쩐지 옆에 할머니가 빵은 빼고 안에 내용물만 드시더라 .........;;

파리의 바게뜨는 우리나라 바게뜨 보다 더 딱딱한데 저걸 샌드위치로 잘 먹는 프랑스인의 이빨은 대단쓰ㅡ_ㅡb 샌드위치는 고기와 소스빨(?)로 먹는데 뭔가 프렌치스러운 건강(?)해지는 샌드위치맛! (사실 오래되서 무슨 맛이었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돈 버렸다는 생각이 들었던 기억은 있음ㅋ) 



부엘링 항공사의 카운터에서 체크인을 해도 되지만 오래 기다릴까봐 인터넷으로 체크인하고 보팅패스를 프린트 해왔는데 생각보다 별로 사람이 없었음. 보딩할 때 둘러보니 대부분 외국인들도 미리 인터넷으로 체크인을 해서 다들 프린트한 보딩패스 종이 달랑달랑 들고 기다렸어요.



부엘링 항공은 저가 항공이기에 저가 항공이 그렇듯 수하물에 깐깐하다고 했는데 생각보다 깐깐하지 않은거 같기도 하고 ..... 짐이 많아 보이는데도 그냥 기내 탑승도 척척 시켜주더군용. 자신의 수하물 부피를 알고 싶으면 수하물 크기 재는 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생각보다 커서 24인치 캐리어는 그냥 널널 ~ 하게 들어갑뉘다.



샌들에 있는 버클 때문에 맨발바닥으로 검사받고 들어갔음 ;) 그런데 다른 외쿡언니들도 다 같이 맨발바닥으로 들어가서 안 부끄러웠슴!



부엘링 처음 타는데 왜 지연되고 그래요... ㅠㅠ?  한 15분 20분 정도 지연되고 탑승 시작했다. 저가항공사의 비행기 지연은 비일비재하니 어느 정도 각오(?)를 하고 여행 계획을 잡는것이 좋아요. 



저것이 에어프랑스구나! 다음엔 에어프랑스 타고 파리 한 번 더 오고 싶다아 ... 그냥 외국항공사 기내식도 궁금하궁-_-a



우리가 탈 부엘링의 노란색. 하늘의 택시라더니 ㅋㅋㅋ



150초반에 다리도 숏다리인데 사진만 보면 내 키 170은 넘는줄 ㅋㅋㅋㅋ 좌석 간격도 택시임. 덩치만 보면 테러리스트가 하이잭에도 지켜줄 것 같은 듬직한 흑인오빠 스튜어드였는데 목소리나 태도는 넘나 스윗해서 속으로 깜놀했네요 ㅋ 대부분의 승무원들이 친절해서 기분좋게 탔다.

인천에서 오사카 갈 때보다 파리에서 바르셀로나가 더 빨리 온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비행기 뜨고 하늘 좀 구경하니 도착이라고 방송 나옴...... 스페인 갈 때는 부엘링 강추. 종종 특가로 나오면 유럽 국가 한정이지만 택시비로 스페인 갈 수 있어용!!!



 바르셀로나 공항에 도착해서 수하물 먼저 찾으러 고고. 그림만 봐도 알아요 ~



공항에 있는 바르셀로나 기념품샵을 보니 바르셀로나에 왔구나 하는 느낌. 바르셀로나 축구클럽 관련 기념품을 사실분은 공항에서 사시는 것도 좋겠네용 . 저희는 캄푸 누에 갔던 터라 거기서 유니폼을 샀지만 공항이랑 가격차이는 없는거 같아요. 길거리에 저렴하게 파는 유니폼들은 대부분 중국짝퉁이니 싸다고 짝퉁에 낚이지 말고 공식매장에서 사시는 걸로~



바르셀로나 공항에서 대부분 산츠역이나 까탈루냐 광장 쪽으로 가실거에요. 저희는 산츠역 근처에 호텔에 있어서 렌페를 타고 가기로 했어용. 트램을 타면 T1 터미널까지 갑니다. 한 5분 안으로 곰방가요! 



트램에서 내린 뒤 렌페를 타기 위해 T1 터미널에서 T2 터미널로 연결다리인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이동한 뒤 티켓자판기에서 티켓을 구매하거나 바르셀로나 여행자의 필수 교통패스인 T-10을 이용해서도 탑승이 가능해요. 한국에서 미리 구입한 T-10 티켓으로 렌페를 탔어요. 이게 제일 편하고 간편해요. 



공항에서 시내까지 가는 고속열차로 약 20분 정도 걸리고 좌석도 넓고 에어콘 빵빵해서 쾌적하고 객실도 깔끔해요. 바깥 풍경은 그냥 아~~~무 것도 없는 논밭이라 거의 기억에 없네효 ㅡ_ㅠ



산츠역에 내려서 비행기 타기전에 부실하게 먹었던터라 배고파서 만만한 맥도날드에 갔지욥. 바르셀로나의 맥도날드는 카페처럼 다양한 커피와 쿠키 마카롱 조각케이크 머핀 샌드위치를 함께 팔고 있는게 신기!



빅맥하나에 셋트메뉴로 주문했는데 종이 박스에 들어있는 햄버거는 우리나라 불고기 버거처럼 바르셀로나 로컬버거(이름 까먹음)인데 맛있었음!!!!!!!! 빅맥보다 훨 나아요!!!!! 햄버거 머 고를지 모르겠다면 한 번 먹어보는거 추천해요. 그리고 파파이스에서 예전에 주던 웨지감자로 나오는데 짜지도 않고 맛남 bb 나 감자 조아해요..ㅠㅠ 울나라도 웨지감자로 바꿔주셈!!




드됴 배부른 돼지 우리 부부 배 채우고 산츠역으로 나왔음!



파리보다 덥고 습한 날씨였지만 활기차 보이고 바빠 보이는 듯한 바르셀로나의 첫 느낌.  오후 늦은 시간에 도착했기에 서둘로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몬주익 언덕과 에스파냐 광장으로 무브 무브!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