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스터 _ 강동원의 얼굴과 김우빈의 어깨와 이병헌의 연기

2016년 하반가 기대작 중 하나였던 영화 <마스터> 마스터는 강동원, 이병헌 두 주연배우가 출연하는 영화라는 것 때문에 보게 된 영화. 보기 전까지 줄거리나 영화에 대한 배경지식 없이 관람하였는데 장단점이 뚜렷한 영화 였지만 혹평을 들을만큼 별로진 않았다.

이병헌은 실제 조단위 사기꾼인 '조희팔'을 모델로 한 정관계 인맥을 바탕으로 원네트워크의 진회장 역으로 , 강동원은 진회장을 추격하는 지능범죄수사팀 팀장 김재명, 김우빈은 진회장의 오른팔이자 천재해커인 박장군으로 진회장의 로비 장부를 넘기라는 압박을 받으면서 진회장과 김재명 사이의 줄타기를 하는 인물로 등장한다. 

언뜻 영화 <내부자들>이 떠오르는 시놉시스지만 내부자들이 정관계 사람들의 비리를 다룬 것이라면 마스터는 사기꾼과 경찰의 대결을 다룬 액션영화이며 진지한 분위기와 경쾌한 분위기로 특히 19금 베드신과 같은 장면들이 없어서 보기에 좀 더 편안했다. 

강동원의 수트핏을 보기 위해 이영화를 보러간 것이 아깝지 않았다고 한다. 온갖 수석에 지능범죄수사 팀장이면서 더구나 말도 안되는 얼굴과 피지컬을 가진 영화에서나 존재할 법한 완벽한 형사임 >_ < 온갖 멋있는 설정을 몰빵한 캐릭터지만 얼굴로도 커버가 안 되는 미묘한 발연기 느낌이 나는 씬들이 있었지만 캐릭터와 얼굴로 사뿐이 쓰루 ~

상남자다운 액션! 실제로 촬영중에 얼굴을 다치기도 했다는데 오히려 본인은 아무렇지 않아 했다니 멋있쟈나 ////  영화 후반부에 진회장을 쫓아 필리핀으로 가게되는데 나름 적당한 총격씬까지 볼거리는 나름 볼만했다.

물론 영화의 스토리는 예상가능한 범위였고 클라쎄 범벅에 참치군 연기에 움찔하기도 했지만 완벽한 캐릭터가 승리하는 깔끔한 결말이 좋았구요 VOD 나온다면 다시 볼 생각 있습니다 있고요 ~

김우빈의 연기는 기대치 제로에 수렴했었는데 어라라라~ 생각보다 잘하잖아?? 라는 생각?! ㅋ 의외로 천재 프로그래머라는 역할이랑 잘 어울리면서 유들유들한 이미지에 구체적으로 XXX 대사 같은걸 치는데 찰떡이다!  

완전 악역으로 등장했더라면 오히려 별로였을텐데 가벼우면서도 나름 의리를 지키는 캐릭터라 영화 내내 가장 호감가고 잼있게 봤었다. 영화<기술자들>에서 브레인 캐릭터로 비슷하게 나왔었는데 사실 거기서 너무 연기가 말잇못 이었는데 이번 마스터에서 연기에 관해서 긍정적인 평가를 더 받아 개인적으로는 좋은 작품이었던 듯

전형적인 사기꾼 악역인 조회장 역의 이병헌! 소위 연기 화면 장악력 여전하구요 내부자들 보다는 개성적인 캐릭터는 아니지만 필리핀식 영어를 찰지게 구사하는데 연기 디테일은 최고시다. 

저 머리 하얗게 염색하고 앞머리 올린것도 뭔가 필리핀 사기꾼 스럽자나요 ,,, 필리핀으로 도망오고나서 얘가 더 똘끼가 충만해 졌는데 가끔 씬마다 서늘하고 오싹한 느낌이 드는 연기도 좋았고 이래저래 사생활로 말은 많지만 이병헌 연기로는 깔 수 없엉 ㅋ

그 모든 연기 중에서도 마지막 검찰에 들어가기 전 연기가 최고였다고 한다 ㅋㅋㅋ

진경 배우가 나름 카리스마 있는 연기로 걸크러쉬를 느낄법도 하지만 여전히 한국영화에서 소모적인 도구캐릭터로 결국 쩌리되는 ... 얼마 전 스타워즈 : 로그원에서의 진 같은 캐릭터와는 정말이지 비교되는 .. 작가뉨 그거바께 못 쓰쎄혓??? 

뻔하다 스토리 엉성하고 개연성 없고 이미 수두룩 빽빽하게 나온 클라쎄 덩어리에 흥행공식을 충실히 따른다며 까이고 있는 마스터지만 그래도 웃기고 잼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