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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쿠스틱 라이프/놀고

동네맛집추천 : 안양 관양동 일식전문점 <미미초밥>


최근에 신랑과 함께 들른 동네에 있는 일식전문점 <미미초밥> 주말에 날도 춥고 가볍게 한 잔할까 해서 찾아본 곳이였는데 사실 예전에 한 번 갔던 이자까야의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조금 더 저렴한 곳을 찾던 중 바로 그 이자까야 맞은편에 있는 미미초밥을 보고 한 번 들어가 볼까 해서 알게 되었다. 평소 이곳 초밥맛은 어떨까 궁금해 하던 신랑의 이야기에 솔깃해서 들러 본 곳이었는데 2주 연속 주말동안 먹으러 가게 된 아주 괜찮은 일식집이였다.



여느 일식집 못지 않게 1층에 여기는 일식집임을 알 수 있는 간판과 회와 초밥 튀김 우동을 비롯하여 식사와 주류를 판매하고 있다. 가게 앞에는 메뉴판이 커다랗게 붙여져 있었고 가격까지 친절하게 적어놓아서 가격이 얼마 나올까 고민하는 사람도 맘 편히 먹을 수 있는 곳이에요. 왜냐면 가격을 다 아니깐 들어갈 때 망설이지 않아요 ~ ㅋ



영업시간은 화 - 토요일은 새벽4시까지 하며, 일요일은 새벽2시까지

월요일은 쉴때가 있으니 미리 연락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아요. 15,000원 이상 주문 시 배달도 가능하여 집에서 초밥이나 회가 먹고싶을 때 새벽에도 주문해서 받아 볼 수 있어 다음엔 배달로 주문해서 먹어볼까



미미초밥에서는 상에나간 음식은 재활용하지 않는다고 자신있게 가게 내부에 걸어 놓았답니다. (남기는게 많아 찔리네요 ;;)



토요일 저녁시간에 맞춰 방문했을 때, 자리가 없어서 발길을 돌렸다가 밤 9시 반쯤해서 갔더니 딱 한 테이블이 남아 있었어요. 미미초밥은 동네 일식집이라고 무시 못할 정도로 손님들이 꽤 많았는데 주말엔 식사시간 때는 피해서 방문하는 것을 추천해요. 안 그럼 돌아가야하는 일이 ^_ㅠ

주방은 깔끔하게 오픈주방으로 되어있었고 곳곳에 일본풍의 장식이 있긴 했지만 고급일식집 특유의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이기 보다 밝은 그냥 식당 분위기로 가볍게 마시거나 먹기 좋은 곳이에요.



가게 입구부터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미미초밥의 메뉴와 착한가격들. 참치회 한 접시가 10,000원이라니 *_*

미미스페셜로 모듬초밥이 40,000원인데 미미스페셜이 돈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푸짐하다고 해서 다음엔 미미스페셜로 한 번 먹어 보고 싶어요. (응 여보?)



미미초밥에서 기본으로 나오는 반찬들과 안주들. 따뜻한 미소된장국과 회무침, 맛땅콩, 절인고추와 해초, 와사비와 간장 단무지가 나왔고 오른쪽에 보이는 기다란 접시에 담긴 것들은 젓갈류인데 찌개나 식사를 주문하면 나오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2번은 리필해서 먹었던 회무침. 회무침과 땅콩은 주류를 주문하면 안주로 나오는데 상큼한 회무침이 기본안주로 계속 리필해서 주기 때문에 우리 부부처럼 가볍게 술 한잔 마시러 오는 사람들에게 꿀같은 술 안주인셈.



식사류를 주문하면 나오는 4종류의 젓갈이 나오는데 너무 짜지도 않고 깔끔하고 맛있어서 찌개와 함께 식사하기에 좋았어요. 미미초밥에서 오징어젓갈 먹고 이번 주 일요일에 마트가서 오징어젓갈 반찬파는거 보고 땡겨서 사왔어요



드디어 나온 스페셜 초밥. 참치와 쇠고기 등 12개에 15,000원이니 개당 천원정도로 저렴하지만 퀄리티는 굿굿b



하나같이 싱싱하고 맛있었어요. 특히 육회초밥은 초밥 좀 먹어봤다는 나도 처음 본 초밥이었는데 럴수 럴수 이럴수가 !! 부드럽고 소고기 감칠맛이 나는 생각지 못한 맛있는 초밥이었어요. 참치나 연어초밥만 먹던 초딩 초밥미각 소유자인데 특이하기도 했지만 맛있어서 가장 인상적인 초밥♥



미스터 초밥왕의 이럴정도의 맛은 아니더라도 가격에 비해 상당히 맛있어요!!!



맘에 쏙 든 육회초밥 다음엔 스페셜 초밥으로 꼭 먹겠어 +_+



암모나이트 같은 모양의 초밥은 무슨 생선인지 까먹었는데 씹을 때 힘줄 같은게 느껴지고 참치나 연어처럼 녹는 맛도 없고 보기엔 연어처럼 보이기도 하고 맛있어 보이는데 맛은 보통이여서 차라리 연어초밥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더군요 :)



초밥을 먹고 소주가 남아 아쉬워 주문한 알탕. 호프집에서 보던 알탕을 상상하고 주문했는데 뚝배기 담겨져 밥 한공기와 함께 식사처럼 나와요! 저녁 겸해서 먹으러 간거지만 초밥에 알탕에 공기밥까지 그야말로 제대로 식사하고 왔어요. 알탕의 가격은 8,000원!



알탕에 알이 참 많았는데 우린 둘다 알을 못 먹는다는 것이 함정. 급하게 해물탕으로 바꾸려고 했는데 벌써 주문이 들어가서 먹었는데 이날 처음가서 안 사실은 우리 부부는 둘이서 알탕을 먹어 본적이 없었더군요 !! ㅋㅋㅋㅋ

알만 쏘옥 남기고 국물에 밥을 싹싹 다 먹고 배 두둘기며 집에 왔는데 이때가 아마 밤 11시였다는 .. 우린 다이어트를 할 수가 없어 ....T^T



한 접시에 10,000이면 먹을 수 있는 참치회. 냉동 참치를 썻는데 일반 참치회보다 너무 두껍게 썰어져 나와서 살짝 당황했어요. 나오자마자 처음 먹었을 때 제가 치아가 안 좋아서 약간의 이시림이 느껴질 정도여서 살짝 녹인 다음 김에 무순 넣고 먹었어요. 그래도 참치는 참치! 입에 살살 녹는 참치맛은 최고 ^^b

다음에 참치회 주문할 때 조금 얇게 썰어달라고해야겠어요. 사실 참치회 두께때문에 잊을 수 없는 참치회였어요 '')/



미미초밥에 사케를 마시러 갔던 날 마신 히레사케. 한 잔에 5,000원

히레사케는 따뜻하게 데운 사케에 복어지느러미를 태워 넣은 것으로 약간의 비린내가 나는데 사케가 식어가면서 비린내가 더 심해지는 특징이 있어요.  코 끝을 톡 쏘는 향이 나는 사케로 추울 때 마시기 좋아요. 하지만 술이 약하다면 한 잔만 마셔도 약간 취하는 정도로 독한 술이랍니다.



이건 첫번째 방문했을 때 주문해서 먹은 새우튀김. 새우튀김 10개와 생선까스 2조각에 12,000원. 튀김옷도 적당했고 원래 생선까스를 좋아하지 않는데 냉동 생선까스와 맛이 완전 틀려요.  동태전처럼 부드럽고 맛은 더 담백하면서 튀김옷에 감싸진 생선까스는 추천입니다 ♪



미미초밥은 요기요에서 선정한 대한민국 맛집 탑100에 든 곳이라고 하는데 배달어플을 이용해 보진 않았지만 대체적으로 평가도 좋더군요. 앞으로 가벼운 반주나 초밥이 먹고 싶을 때 자주 찾을 것 같아요. 가격대비 친절함 맛까지 TV나 진짜 맛있는 맛집은 우리 동네에는 없는줄 알았데 고급 일식집 부럽지 않은 우리동네 진짜 맛집 <미미초밥>을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