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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쿠스틱 라이프/내가 사서 쓰는 후기

30대남자지갑 추천 _ 몽블랑 38036 / 14548


남편의 지갑이 오래되어서 크리스마스에 명동까지가서 루이비통, 페레가모, 베테가보네타, 프라다, 듀퐁 등등 여러 브랜드를 둘러 보았는데 결국엔 30대 남편들의 필드지갑인 몽블랑을 구입했어요. 몽블랑은 워낙 많이 사용하는 브랜드라 가품이 많은 점과 직장인이라 주변에 몽블랑 지갑 든 사람(아마 반은 될듯 ;)이 많은걸 빼면 무난하게 사용하기 괜찮은 지갑이에요.


여타 다른 브랜드를 제외한 이유를 언급하면 루이비통은 가죽이 아닌 패브릭 소재인데다 가격이 깡패였고 페레가모는 그냥 명품인데 뭔가 명품스럽지 않은 브랜드 인지도에 디자인도 너무 오래되고 프라다의 사피아노 재질의 남자지갑이 생각보다 안 이뻣고 듀퐁은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저렴한 편(20만원대 중후반)이고 디자인은 심플했었는데 신랑이 별로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어요


베테가보네타는 부내뿜뿜에 가죽이 넘나 부드럽고 촉감이 좋아서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는데 가격이 비싸서 신랑이 기각. 둘러보다 그나마 만만한 가격대와 심플하고 무난한 디자인을 추구하는 남편의 성격상 몽블랑만 남길래 최선이 아닌 차선으로 구입한 브랜드. 괜히 필드지갑인 이유가 있더이다.








보통 검정색 몽블랑 쇼핑백에 담아주는데 붉은색 쇼핑백은 크리스마스 버전이라구 하네용.

선물포장으로 해 달라고 해서 리본까지 예쁘게 달아줬어요. 







죽전 신세계 몽블랑 매장에서 38036을 38만원에 구입했어요. 유로화가 떨어져서 사피아노나 38036 라인은 오리지널 14548보다 조금 저렴해요. 유로화가 내려서 가격이 내려갔다는데 왜 14548은 비싼지 모를 ............. 14548이 만원 더 비싸욧!








38036은 루이비통 에삐같은 디자인인데 너무 영하거나 올드해 보이지 않아 30대 중반인 신랑이 쓰기 적당한 디자인이라 14548이랑 고민 많이하다가 38036으로 데려왔어요. 하지만 생각도 못한 부분 때문에 14548로 최종 구입했어요. - -^


몽블랑 로고가 새겨진 박스에 더스트백과 설명서 겸 보증서와 카드가 들어 있어요.







보증서에는 구입한 날짜와 매장의 직인이 찍혀있어요. 그런데 몽블랑의 웃긴 점이 우리나라에서의 정책인지 아님 몽블랑 본사의 정책인지는 모르지만 구입 후 환불이 안댑니다  오로지 7일이내에 그것도 1회 교환만 가능하다고 되어 있어요. 운영정책이 오만방자한 느낌이 들어서 다음에 또 구입하고 싶다는 생각이 안드네요. 매장에서 구입하실 분들 신중히 결정해서 구입하셔야 해요.








에삐 (머리카락무늬) 무늬 같은 디자인으로 오른쪽 하단에 몽블랑 은장장식이 달려 있고 14548 보다는 가죽이 좀 더 단단한 느낌이 드는 소재에요. 하지만 이런 무늬가 들어간 지갑이 스크래치에는 가장 취약하다고 해요 ;;;;  디자인은 14548과 함께 인기 있는 디자인으로 예뻐요.


몽블랑이 워낙 가품이 많은 브랜드라 가품과 진품을 구별하는 알려진 방법 중에 별모양의 위치로 구분할 수 있다고 하는데 백화점에서 구입한 정품도 별모양이 정확한 별모양이 아닌 경우가 더 많아서 별모양의 위치로 가품을 구별하기는 쉽지 않을 듯 해요. 저희가 구입했던건 살짝 오른쪽으로 흰 별이 돌아간 모양이었고 몽블랑 로고가 있는 은장은 움직이더군요. 대체 왜 때문에 움직이게 제작했는지 모르겠다는 ;;;;;;;  루이비통의 경우 바느질 땀수나 로고 패턴 등이 모든 제품에 동일하게 제작하는 것과 비교하면 몽블랑의 바느질이나 장식적인 부분에 있어 조금 떨어지는(?) 부분이에요.








총 6개의 카드포켓과 사이드 포켓이 있어서 카드수납력은 무난무난한 편이에요. 카드포켓이 가죽에 칼로 찍 그어서 홈만 파 놓은 듯한 저 성의 없는 듯한 포켓디자인이었고 지폐는 멀티포켓이라 구분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지폐포켓은 몽블랑 로고가 쓰여진 패브릭으로 마감되어 있어요.







몽블랑은 독일 브랜드로 가죽은 이태리의 소가죽을 사용하고 이태리와 독일 그리고 홍콩에서 주로 제작된다고 하는데 이태리나 독일에서 만든 제품은 몽블랑 로고 아래 제조국가가 쓰여있는데 주로 홍콩에서 제작된 제품은 제작국가 표기를 안하는 듯 해요.


이태리나 독일 어디에서 제작하는게 더 좋다 나쁘다라는 차이는 거의 없었어요. 바느질, 마감 등등 1미리의 미세한 차이 느끼기 힘듭니다. 독일 브랜드라 독일에서 제작된 것을 선호하는 분들이 있는 취향의 차이인데 저희가 구입한 38036은 이태리였고 14548은 독일이었어요.







저희가 지갑을 교환하게 된 이유가 38036 지갑 쓰시는 분들은 어떻게 사용하는지 모르겠는데 카드포켓에 신용카드가 안 들어가요!!!!!!  일반적인 신용카드도 겨우 딱 맞을 정도에 포켓이 작고 빡빡해서 카드 넣고 빼기도 힘들었는데 심지어 두 번째 포켓부분이 불량이여서 카드가 들어가지 조차 않네요  ~-_-~


카드포켓에 카드가 안들어가서 차 끌고 30분 넘게 걸리는 죽전 신세계 백화점까지 가서 교환하러 갔다는 이야기

•ू(༎ຶ۝༎ຶ`•ू) )੭ु⁾⁾  크아아아아아아앙아앙아





우야든동 몽블랑 38036 비추합니다.. 비추 x 10000000000 먹어랏 ㅡㅡ







애증의 14548 입니다.... 결과적으로 신랑과 제 마음에 든걸 산거 같아요. 하지만 여기에 또 반전이 있는데 박스에 보면 Made in italy 라고 씌여져 있어요. 몽블랑 지갑마다 정해진 박스가 있어서 박스를 바꾸거나 또는 박스가 섞이는 일은 없다고 했어요.







해당제품메 맞게 박스가 제작되어서 담겨졌을 건데 지갑보다 박스가 작아요 ; 요즘 몽블랑 지갑박스는 원래 이렇게 딱 맞게 나왔나요? 안에 보증서의 가로길이보다 작아서 보증서를 구부려서 넣어서 구겨졌어요 ;)










몽블랑의 보증서는 제품별이기 보다 고객당 하나씩 보증서가 나와요. 그래서 14548 보증서가 따로 나오지 않고 모델넘버를 변경하고 구입 날짜 도장을 바꾸더라구요. 그리고 교환/환불 불가라는 도장을 꽝 찍어 줍니다.


신랑은 맘에 안드는게 있어도 그냥 쓸려고 했는데 지갑 자체가 불량이여서 바꿨는데도 교환 / 불량 직인을 찍으니깐 뭔가 내가 진상고객도 아니고 기분이 좀 그렇더라구요 ? 자기들이 불량품을 줘놓구!!!!! 뭐래!!!! 흥칫뿡







맨들맨들 반짝반짝한 펄이 들어간 익숙한 몽블랑 오리지널 라인의 지갑이에요. 가죽이 부들부들 매끈매끈해서 촉감이 좋고 보기에도 고급져(?) 보이는 지갑이에요. 가죽이 부드러워 보여서 스크래치에 예민할 것 같은데 직원분 말로는 스크래치는 사피아노 > 14548 > 38036 로 생각보다는 튼튼하다고 해요. 신랑은 지갑을 대부분 가방에 넣고 다니거나 차에 두고 다녀서 깨끗하게 오래 쓰는 편이라 그다지 상관은 없었어요.







지갑을 열어보고 우리 부부는 2차 충격 ㅋㅋㅋ 지갑안 각인이 가운데에 MADE IN GERMANY 라고 되어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눼에~?) 박스에는 Made in italy 라고 씌여있길래 왜 다르냐고 물어봤더니 가죽은 이태리 가죽을 쓰지만 최종 제조한 국가의 각인을 찍는다고 설명해 주는데 백화점에서도 가품파는지 의심했잖아요 ㅋㅋㅋㅋㅋㅋ (웃으면서 쓰지만 저때는 정말 찜찜한 기분 ~)


아무리 다를 수 있다고 하지만 박스 따로 만들고 지갑 따로 만들어서 합쳐서 수입해서 가져온다는게 이상하지않습?? 박스랑 지갑의 제조국가가 다르게 하는게 훨씬 더 번거로울거 같은데 백화점에서 몽블랑 지갑 구입한 분들 블로그나 후기 봐도 박스랑 지갑의 제조국가가 다른 경우가 없던데 이 무슨 황당 시츄에이션이인거임 ㅠㅠ 설사 직원의 말이 맞더라도 왜 하필 그 많은 우리가 구입한 지갑이 이런거냐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누구에겐 고작 40만원 정도지만 신랑이 오랫동안 쓰던 지갑을 두고 들었다 놓았다 고민하면서 구입한 몽블랑 지갑인데 이런일이 있으니 신랑한테 괜히 미안해지고 기분도 그랬어요. 결과적으로는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지만 몽블랑이랑 우리랑은 뭔가 안 맞는걸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가품이야기가 나와서 생각났는데 진품과 가품 구별법 중에 가품은 가운데 부분이 바느질이 되어 있다고 해요. 진품은 바느질 없이 배끄럽게 연결되어 있어요.








14548도 카드포켓은 6개 사이드 포켓2개로 되어 있고, 38036에 비하면 전체적인 크기는 약간 작지만 넓고 쾌적한 카드포켓을 가지고 있어서 카드를 넣었다 뺏다 할때 널널~하고 편해요.  카드 자주 사용하시는 분들은 14548 디자인 추천해요. 실용성이나 사용성에 있어서 몽블랑 지갑 중 가장 편해요.


직접 매장에서 확인하고 구입해 본 결과 몽블랑 지갑 중 14548이 스테디셀러인 이유가 다 있어요.  14548 라인의 지갑이 대체적으로 수납력이나 디자인, 가죽, 바느질까지 가장 낫더라구요. 개인적으로 두꺼운것도 괜찮다면 뷰포켓이 있는 16354도 좋을 듯 해요. 뷰포켓에 사진 넣어서 주면 지갑 쓸 때마다 생각나서 좋겠죠 ㅋㅋ






지갑 자체로는 몽블랑의 브랜드 이미지와 나이에 관계없는 세련되고 깔끔한 이미지의 남자반지갑으로 좋아요. 하지만 구입하는 과정이 매끄럽지 못한 부분과 몽블랑의 AS나 고객응대 정책은 그다지 좋지 않네요. 그리고 각인 서비스에 대해서도 물어봤는데 본사에 보내서 각인을 해야해서 유료(5만원 정도)인데다 3주나 걸린다고 해요. 신랑 지갑에 이니셜 각인 해 주고 싶었는데 아쉬웠어요. 각인하고 싶으신 분들은 그냥 국내 각인 서비스 맡기는게 정신건강에 좋을 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