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노르웨이의 숲/이 영화 어때?

모아나 후기 _ 이건 인간적으로 꼭 봐야한다 !!

최근의 헐리우드 뿐 아니라 디즈니의 전통적인 프린세스에도 변화가 생겼다. <라푼젤>이 그러했고 <겨울왕국>의 엘사와 한나, <주토피아>의 주디, 그리고 <모아나>의 모아나까지 21세기 디즈니의 프린세스들은 능동적이고 적극적이며 스스로의 문제를 개척해 나가는 여성들로 변하고 있다. 

21세기가 되면서 기존의 전통적인 프린세스에 대해 비판 받아온 것을 의식했는지 여성캐릭터의 성격뿐 아니라 금발의 벽안의 공주님 일색에서 아시아 여성, 흑인여성, 이번 모아나는 우리에게 다소 생소한 폴리네시안까지 다양한 인종의 여성이 주인공으로 나섰다. 


모아나는 풍요롭고 살기좋은 모투아누섬 족장의 딸로 마우이의 전설을 들으며 언제나 섬 밖의 푸른 바다를 동경하는 소녀로 생명력을 잃어가는 모투아누와 마을주민들을 구하기 위해 마우이와 함께 테 피라의 심장을 찾으러 나간다. 

줄거리는 단순하지만 단순한 줄거리에 생명력을 불어 넣고 관객이 모아나에 빠져드는 이유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꿈을 쫓아가는 모아나의 모험과 성장에 있었다. 



보기만 해도 눈이 시원해지는 남태평양의 바다는 보는 내내 감동적

바다뿐 아니라 영화보면 알겠지만 작화가 넘나 섬세해서 블루레이 소장해야함 !!

디즈니 만세! 자본주의 만세!


스토리 자체의 몰입만 본다면 주토피아늬 주디와 닉의 캐미를 따라갈 수 없고 

노래는 겨울왕국 보다는 아쉽지만 모아나는 닮고 싶은 매력적인 소녀였다

거기다 러블리로 빚어 놓은 듯한 귀여움과 사랑스러움은 최고

이런 딸 낳고 싶댜아아아아아♡


이제 10대 초반의 소녀인데 컬크러쉬 쩔엇!

카누타고 바다로 나가는데 바이킹도 울고갈 정도로 씩씩하구 용감해

남자캐릭터에게 의존하는 점 없이 남여 서로의 젠더를 인정하면서

테 카와 싸우는 중 갈고리가 부서져서 안 될거라고 생각하는 마우이를 위로하지만 떠난 뒤

절망한 모아나에게 할머니로 변신한 가오리의 이야기를 듣고 

 I am Moana를 부르며 다시 일어나 도전하는 장면에서 극장에서 눈물 찔끔 


이것만 보고 설마 둘이 럽라인 것인가!! 두둥!!!했는데

럽라따윈 없ㅋ엉ㅋ 

러브라인 대신 모아나의 모험 우정을 다뤄서 좋았음

마우이가 프린세스 혹은 소녀라고 우쭈쭈쭈 해 주는거 없이

오히려 디즈니의 전통적인 프린세스를 저격하기도 했는데 그냥 유쾌했음 ㅋ


깨발랄하게 등장한 마우이

원래 전설 속 마우이는 잘생기고 멋진 신인데

뚱뚱하니 인종차별이니 하는 논란이 있었다고함

영화 속 캐릭터로서의 각색으로 봐서 전혀 인종차별 느끼지 못했고요=_=

반인반신이지만 애정에 대한 갈구나 좌절하는 인간적인 면모의

완벽하지 않는 매력과 마우이 성우인 더 락! 아저씨의 You're Welcom!은 찰떡

짤에서 웰컴~웰컴이 아주 귀에 쏙쏙 


우리 모아나는 모아나와 마우이 말고도 덕후를 노린 귀염둥이들이 등장하는데

짧지만 강렬했던 카카모라 해적단! So Cute♡

카카모리 해적단의 정체는 코코넛 :)


모아나의 친구이자 애긔돼지 푸아 >< 

얘가 울라프같은 역일줄 알았는데 초반분량이 다였던 것;;

디즈니는 바버야 ㅠㅠㅠㅠ


모자라 보이는 닭대X리 헤이헤이가 중요 인물일지 예상하지 못했는데

진짜 뜬금없이 얼굴만 봐도 웃김!!!!


모아나는 폴리네시아의 마우이 전설의 모티브를 따온 남태평양의 아름다운 바다를 배경으로 한 모험과

모투누이 섬의 위기로 환경문제 인종문제를 영화 속에서 녹여내여 보여주었고

그 어떤 디즈니 프린세스보다 능동적인 소녀상을 그려내고 있으며

디즈니 작화팀의 영혼을 갈아 넣은 배경과 적절한 OST까지 완벽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