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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쿠스틱 라이프/내가 사서 쓰는 후기

애플스토어 아이폰6 배터리 수리후기!

애플스토어가 가로수길에 드뎌 오픈했다길래 헐레벌떡 예약하려고 했으나 영하 10도에 텐트치고 오픈전부터 기다렸다는 용사들의 기사를 보고 나는 그러케능 못 한다능... 쭈굴쭈굴

구로나 애플의 의도적인 성능저하의 막장과 겨울이 되면 시작되는 애플의 고질병인 배터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0%충전하고 나가면 뭐 좀 하면 20%씩 뚝뚝 떨어져있어.... 작년까진 버틸만 했는데 올해 들어서 도저히 참고 견딜 수준이 아니라 수리 예약을 하려고 봤더니 풀 부킹

운좋게 우연히 들어간 애플스토어 홈피에서 딱1자리 예약타임이 남았길래 후닥 예약걸고 지난주 금요일에 방문했다. 안양에 사는지라 가로수길까지 가려면 1시간이 넘게 걸리기 때문에 예약시간인 1시25분에 넉넉하게 도착할 생각으로 12시쯤 집에서 출발해서 지하철 환승 싫어서 버스타는 방향으로 갈라했더니 ... 세상사가 계획대로 돌아갈리가 없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원마을에서 내려서 4318버스 타야는데 차고지 출발이라 한참 기다리고 평일 낮이라 안 막힐줄 알았더니 경기도민은 서울이 구로케나 차가 많이 막히는줄 몰라써효 ㅠㅠㅠㅠㅠ 사당에서부터 막히더니 고터에서 벌써 오후 1시가 넘어가서 발 동동 굴렀으나 정체가 풀려서 시간에 딱 맞게 갈 수 있겠다^^ 했는데 신사중에서 내려야 하는걸 한 정거장 전인 신반포18차에서 내려버림 


 에그머니 !#%#^#&%$*$$

길도 모르지 배터리는 속절없이 떨어지지 날씨는 개춥지 저질체력으로 뛴다고 숨은 차오르고 결국 애플스토어 도착전에 배터리 오링나고 ㅋㅋㅋㅋㅋ 진짜 지도 없으면 이 동네 지리 1도 모르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미치는 줄 알았음 



여튼 정신줄 부여잡고 겁나 뛰어서 겨우 도착했더니 1시 28분. @_@ 지니어스에게 물어보니 예약시간이 3분 지나서 한 번 물어봐야 안다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속으로 떨고 있었는데 다행히 바로 상담받고 아이폰 진단받았음. 

처음에 예약 확인하고 아이폰 잠금해제 후 수리진행에 대한 설명 을 해 주는데 이때 수리과정 중에 데이터 손상이 있거나 혹은 다른 부품의 교체가 필요한 경우가 발생할 수 있음을 미리 고지하고 고객의 동의를 구한 다음에 진행됨. 나는 배터리를 제외하곤 특별히 문제가 없었서 데이터 삭제는 없었는데 혹시 불안하다면 미리미리 백업 추천

▶직원분이 1:1로 테이블에 앉아서 설명과 아이폰 진단을 받고 아이폰 배터리 교체를 접수했음. 2시간 걸린다고 함!!!!!! 



2시간 동안 쌩으로 모르는 곳에서 혼자 기다려야함 ㅋㅋㅋㅋ 올 때 왠만하면 친구랑 약속잡고 놀러오세요 여러분 ^^ 나는 배터리 교체하는데 20분쯤 걸리면 끝날 줄 알았는데 놉!놉! 다른 사람들 배터리 교체 후기보고 갈걸 (따흐흑)



신랑이 반차를 쓰고 퇴근해서 데릴러 오라고 한 뒤에 애플스토어나 스타벅스에서 기다리겠다고 했다는데 그냥 오지 말라고 할 걸 그랬음.... 왜냐믄 돌아 다니다보니 놀숲 보여서 거기서 기다리는게 나을 뻔... 

근데 나 폰 없자나!!!!!!!!!!!!!!

신랑이랑 연락할 방법이 없어서 아무데나 막 가고 그럴 수 없는데 하필 시계도 안 차고 나가서 시간도 모르자나....... 그냥 무작정 걷다가 알라딘 중고서점 있길래 만화책 한 권보고 점심을 걸러서 출출하길래 근처 베트남 음식점에서 느억맘 볶음밥이랑 짜조를 주문했는데 왜 오후3시가 다대가는데 사람이 많은거임 ? 거기다 혼자 온 사람이 나 밖에 없엉 ㅋ




폰도 없이 혼자 멍하니 주문하고 기다리는 시간이 오조오억년 처럼 느낌 흑흑 세상 찌질하고 혼자 남겨진 느낌을 받고 싶다면 혼자서 폰도 책도 정말 아~무 것도 없이 그냥 가만히 주문하고 식당에서 기다리는 것으로도 느낄 수 있었음 (씇)☆


메뉴 나오자마자 빨리 나가고 싶어서 하마처럼 허겁지겁 먹었는데 비싼데 느끼하고 맛도 그냥 그랬음 ( 부들부들 )  그냥 옆집에 일본라면 가게에 들어가서 후딱 먹고 나올걸 ㅋㅋㅋㅋㅋㅋㅋ 


여튼 현대인에게 스마트폰이 없다는건 원시인류에서 불이 없는 것과 같은 수준이었다는걸 절절히 느낀 참교육의 시간이었음. 


대충 신랑 올 시간대서 스타벅스로 걸어가는데 마침 신랑이 딱 걸어오길래 길에서 마주쳐서 만남 ㅠㅠㅠㅠㅠㅠ 싸랑해!!! 울 신랑이 세상 제일 반가웠음 ㅠㅠㅠㅠ 스벅에서 커피 한 잔하고 훕시티에서 잠깐 구경하고 슬슬 수리완료될 시간이 댔음



원래 수리가 완료되면 메일로 보내주긴 하는데 메일은 안왔지만 일단 시간이 되었길래 방문했더니 아.직 수리가 안 되었어요. -☆ 2시간 넘게 기다리다 왔는데 (씇)

어쩔수 없이 신랑이랑 애플스토어 매장 구경하면서 기다림. 아이팟 처음 나올 때 누가 저 가격에 이어폰을 사냐 라고 했던 나를 매우쳐라... 아이팟 넘나 편할거 같고요 애플워치 존예보스! 난 시크한 블랙도 괜찮았는데 신랑은 로즈골드를 강력 추천했는데 이쁘긴 이쁨! ㅠㅠ

아이패드 프로가 전시되어 있어서 이것저것 만져보며 놀다가 아무게임 눌러서 해 보는데 옆에 있던 지니어스분이 오더니


미쿡식 폭풍 리액션과 칭찬을 해 줌ㅋㅋㅋㅋㅋㅋ

어머 고객님 너무 잘 하세요 이렇게 점프하면 되지 않을까요 호호호호

^^;;;;;;;;;;;;;;;;;;;;;;;;;;;;;;;;;;;;;;;;;;;;;;;;;;;;;;;;;;;;

우리 엄마도 해 준적 없던 리액션 해줌 (사스가 애플......)

쫌 부담스러워서 옆으로가서 이번엔 애플 펜슬로 그림그리는게 있길래 해 끄적이는데

또 오셔서


내가 그린 그림을 피카소급 칭찬해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관심이 필요하신가요?

애플스토어 왼쪽 첫 번째 테이블에서 아이패드로 베이컨 탈출을 해 보세요

폭풍 리액션의 지니어스가 당신에게 관심을 줍니다♡

애플 워치도 차보고 맥북도 구경하고 슬슬 구경할 거 떨어질 때쯤


ㅎ ㅏ ... 수리 언제 끝나!!!!!!!!!!


수리 관련 지니어스에게 물어보니 드디어 다 댔다고

확인하고 가지고 온다고함 ㅠㅠㅠㅠㅠㅠㅠㅠ

(사실 이거 확인전에 한 번 더 중간에 물어봤었음 ^^)

거의 2시간 반 대기에 상담시간까지 합치면 거진 3시간을 기다림 

수리상태 확인하고 결제하고 드디어 끝!


배터리 결제비용은 34, 000원 

내 돈..^_ㅠ


결론 지금 가지 말자

3-4월부터는 조금 한가해 진다고 하니 지금 당장 급한거 아니면

여유있게 3월 지나서 가세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