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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글

이승훈 특혜논란 정리 (주관주의)

17일에 걸친 평화를 담은 평창 올림픽이 끝났다. 2주간 열심히 달렸더니 끝나니 어째 서운하고 뭔가 헛헛한 느낌이 아쉽다. 문제가 없는게 문제라는 외신의 호평에 흑자 올림픽까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뿌듯했다. 

완벽한 팀워크를 보여주며 넘어졌어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여자 쇼트트렉, 아이언맨 윤성빈, 국민들을 영미로 단합시킨 여자 컬링팀 등등 우리나라 선수들 궁디 팡팡 해주고 싶을 정도로 너무 수고했고 자랑스러웠다. 

그러나 여자 팀추월 경기로 불거진 빙상연맹의 문제나 노선영 선수가 한체대 몇 몇 선수들의 특혜논란에 대해 언급하면서 불거졌는데 일명 스스맘이라고 불리면서 매스스타트에서 이승훈 선수가 장제원 선수를 탱크삼아 자신이 메달을 땃다 라는 기사가 나오면서 빙상연맹의 적폐에서 묘하게 이승훈 선수의 특혜논란으로 여론이 급격하게 바뀌었다. 


논란이 나온 매스스타트라는 종목은 평창올림픽에서 첫 정식종목이 된 경기로 3명이상의 선수가 동시에 출발해 400m 트랙 16바퀴(6400m) 돌아야한다. 매스스타트는 종합점수로 성적을 내는데 4/8/12바퀴를 통과할 때 1,2,3위로 들어온 선수에게 각 5.3.1점이 주어지며 마지막에 1.2.3위로 들어오면 60.40.20점을 얻는다. 기본적으로 팀플레이를 바탕으로 마지막에 들어오는 순서대로 순위가 정해지기 때문에 체력과 작전이 필요한 경기이다.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80226500097

" 자신의 아들이 탱크를 하다가 운동을 그만두었다 라며 특정 선수를 위해 희생을 강요했다 " 라며 인터뷰를 했었다. 이승훈 4관왕 만들기 작전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에 확신하고 있었다면 적어도 본인의 아들의 기록이 이승훈 선수보다 뛰어다는 것이 일단 전제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마치 다른 사람들이 밀어주면 본인 스스로가 금메달을 딸 수 있는 실력이 갖추어져 있는 것처럼 말하는데 그렇다면 실명으로 당당히 인터뷰를 했어야 한다. 그러나 본인의 실력이 되지 못하고 투자가 아까워서 배아파 하는 걸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주형준이 탱크를 거부해서 괘씸죄이다 라는건 주형준 선수나 선수관련 사람들에 의해서 나온 것도 아닌 그저 국대가 되지 못한 수 부모들의 추측을 마치 사실인양 기사화 했다. 주형준을 투입했더라면 금메달이었을 지도 모른다는 망상은 혼자서만 하길 바란다.

주형준 선수는 예비로 원래는 올림픽에 나갈 수 없었으나 이승훈 선수의 1,500m 포기로 대신 올림픽에 나올 수 있었다. 오히려 이승훈 선수에게 감사해야 입장이 아닐까?


매스 스타트에 함께 출전한 정재원의 인터뷰에서는 희생이 아니라 팀플레이였고 정작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는 도움이 되어 기쁘다고 했다. 오히려 스케이트맘 인터뷰에서 정재원 선수의 사진을 실어 의도적으로 이승훈 선수를 비난 하는 것으로 보인다.


http://imnews.imbc.com/replay/2018/nwdesk/article/4529835_22663.html

이승훈 선수가 자신의 주종이 아닌 10000m에도 출전하는 이유를 스피드스케이팅의 명맥을 이어나가기 위해라며 얼른 후배들이 나와주길 바란다고 했다. 본인의 아들이 이승훈 선수에 뒤지지 않는 뛰어난 선수라면 5,000m 10,000m에 나가면 되지 않을까? 

우리나라 10,000m 등록 선수 이승훈 포함 4명 실화냐? 사실 10,000m는 스피드 스케이팅 강국의 선수들도 꺼려하는 종목이다. 



왜 어린 선수들만 희생하냐? 이승훈은 혼자서도 메달 딸 수 있으니 양보해라 라고 하는데 이승훈은 매스스타트 세계랭킹 1위이며 금메달에 가장 가까운 뛰어난 선수가 포기해야 할 이유가 없다. 그러면서 스벤 스크라머의 페이스 메이커를 언급했다. 


http://www.nocutnews.co.kr/news/4930146

▶쿤 페르베이 : 소치 동계올림픽 팀추월 금메달, 1,500m 은메달◀

그러하다 ㅡ_ㅡ


이승훈 선수는 스피드 스케이팅은 말할 것도 없고 매스스타트에서는 세계랭킹 1위의 선수로 단순히 특혜나 밀어주기로 해서 가능한 성적이 아니다. 정작 인터뷰했다는 A선수의 실명과 실력 및 기록을 한 번 공개해 봤으면 좋겠다. 

2010년 벤쿠버올림픽  5000m 6분 16초 95(은메달) / 10,000m 12분 58초 55(금메달)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팀추월 (은메달

2015년 첫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 5차 노르웨이 월드컵 매스스타트(금메달)

2016년 러시아 콜롬나 세계선수권대회 매스스타트(금메달)

2016-17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1차 매스스타트(금메달) 

2017년 2월 10일 강릉빙송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정강이 부상으로 8바늘을 꿰매고 이후 경기를 모두 기권하였으나 열흘 뒤, 2017년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2017년 2월 20일 부상을 이겨내고 아시안게임 5,000m 금메달 , 10,000m 금메달 , 매스스타트 금메달

2017년 3월 12일 노르웨이 월드컵 매스스타트(금메달)

2017-18년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 1차 매스스타트(금메달)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4532103&plink=COPYPASTE&cooper=SBSNEWSEND

▶이승훈은 전체1위로 매스스타트 출전권은 물론 5,000m 10,000m 1,500m 남자팀추월까지 5개 종목 출전권을 확보했다. 



http://m.ilyo.co.kr/?ac=article_view&toto_id=&entry_id=289835

이승훈의 김보름 쉴드 논란으로 나온 기사 역시 교묘하게 짜집기한 인터뷰이다.


http://m.nocutnews.co.kr/news/4739020

이승훈은 여자 매스스타트 관련해서 인터뷰한 대답이 아니라 남자 매스스타트에 관련한 인터뷰이며 후배들이 도와줘서 이길 수 있었다는 고마움을 드러냈다. 

http://m.yna.co.kr/kr/contents/?cid=AKR20170223134900007&input=1195m&mobile

이승훈을 중심으로 한 단단한 팀워크로 이승훈이 길을 뚫고 후배들이 그 뒤를 받쳐주어 서로에게 신뢰가 있는 이승훈에게 특혜 운운하며 논란거리를 만드는지 모르겠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이승훈의 실력은 스벤 크라머구라머 조차도 인정할 정도로 아시아 전체에는 대적할 선수가 없으며 세계에서도 아시아인으로 버티고 있는 유일무일한 선수에 가깝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http://v.kakao.com/v/20180226173606826?from=tgt 스케이트맘의 폭로 기사로 여론이 엉뚱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아시아 최다 메달리스트이자 한국 아니 아시아에서도 나오기 힘든 스피드 스케이팅을 개척한 선수로서 그의 커리어 마저 저평가 되고 있는 것 같아 안쓰럽다. 


이승훈 선수의 특혜가 익명의 인터뷰 하나가 아니라 정말로 있었다면 빙상연맹이나 대한 체육회의 철저한 진상규명으로 불합리한 행태를 개선해야 하는 것은 맞다. 그러나 김보름 대 노선영 선수의 폭로전에서 시작해 빙상연맹의 적폐를 규명하는 것에서 노선영 대 이승훈의 사건으로 김보름과 빙상연맹은 은근슬쩍 뒤로 빠져 잊혀지는 프레임의 작전에 희생된게 아니길 바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