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구별 여행자/OTARU

오타루 여행01 #오타루 가는 법 #시계탑 #오르골당

벌써 여행 다녀온지 두 달이 넘었는데 오타루 여행기도 못 적었넴? ㅋㅋㅋㅋ 백수라 스케쥴도 없이 탱자탱자 노는데도 왜 이렇게 진도가 안나가는지 껄껄 

사실 이것저것 바빴다라고 치자(-_-) 추석까지 끝나고 9월 넘어가기 전 여행에 대한 기억이 아직 남아 있을 때 최대한 뇌를 풀가동하여 쓰겠음 . 오타루에선 오르골 관련 사진을 워낙 많이 찍어서 추리고 추려도 사진의 스압이 어마어마하다는 거 ..... 데이타를 옴냐먀냠냔냠냠 하는 포스팅입니다.

스타뚜 ~

 

잠자리 바뀌면 잠 잘 못자는데다 호텔 베개가 넘나 불편쓰한 것!!!!!! 결국 거의 밤새다시피 해서 사진에서 보이는 저 피곤함 어쩔 것이냐 ㅠㅠㅠㅠㅠㅠ 강제로 카페인 드링킹하면서 반쯤 조는데 옆에서 신랑은 웃기다고 에헤헤헤헤헤헤 하고 있다.

 

미나미오타루역_ 우중충한 날씨라니 

삿포로에서 오타루로 오는 법은 기차나 버스를 이용해 오는데 우리는 기차를 이용했다. 삿포로역에서 오타루로 가는 쾌속 에어포트는 늘 관광객이 넘쳐나므로 미리 줄서있지 않으면 서서 가야할 수도 있다. 다행히 우리는 눈치껏(?) 한국인 관광객 따라서 줄서서 앉아서 갈 수 있었고 팁이라면 가는 방향의 오른쪽에 앉으면 바다를 구경할 수 있다

미나미오타루역 - 오타루역 중에서 미나미오타루역에서 하차하여 오타루역 방향으로 구경하면서 올라가는 것이 편하다. 오타루의 대표적인 구경거리인 오르골당이나 시계탑  , 유리공예관 등등 미나미오타루역에서 조금만 걸으면 도착하기 때문에 미나미오타루역에서 내리는 것을 추천

 

 

미나미오타루역 _ 세븐일레븐

역에서 미리 화장실 다녀올려고 미나미오타루역 화장실이 포세식(재래식) 변기라 나름 관광지역 아니었니...ㅋㅋ? 담날 갔던 비에이 지역의 휴게소 같은 곳의 화장실도 재래식이라 냄새가 -_- 어이쿠

레알루 당황했다 -_-;

오타루 거리로 가면 편의점이 없으니 필요한게 있다면 세븐일레븐에서 미리 구입 해 두는게 좋아요. 

 

지나가던 길에 찍은 주택. 대부분 일본 소도시 주택은 2층의 단독주택인데 집 앞이며 베란다며 화분을 놔둔 풍경이 익숙하다 

 

아기자기한 어린이 장난감을 판매하는 킨더리브. 회색벽돌에 아이비가 덩굴져있는 가게 외관이 귀여워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많았다. 사실 오타루에 갔을 땐 여기가 뭐하는덴지 몰라서 그냥 지나쳤는데 한 번 구경해 볼 걸 하는 아쉬움이 살짝

 

맞은 편에 있는 헬로키티 카페. 건물 한 동을 키티카페로 사용할 정도로 규모가 꽤 컸다. 헬로 키티 카페가 궁금하긴 했지만 시간의 촉박함으로 여기도 과감히 패스 (흑흑)

 

 

본격 오타루 구경 전 신랑이랑 인증샷

어색하기 짝이 없구만 -_-

 

오타루 오르골당

오타루 오르골당은 제1오르골당과 제2오르골당 두 곳이 있는데 시계탑이 있는 곳이 제1오르골당. 서양 벽돌식 건물 전체가 오르골로 전시되어 있으며 판매숍과 박물관을 겸하고 있어 규모도 크고 종류나 재료에 따른 다양한 오르골을 접할 수 있다.

 

오타루 시계탑

15분마다 증기가 뿜어져 나오는 것으로 순식간에 지나가기 때문에 기다려야 볼 수 있는데 난 한 번을 제대로 못 봄 :( 사진을 찍기 위한 핫스팟인데 어쩌다 보니 줄서서 기다렸다가 찍길래 우리도 기다렸다가 금방 찍을 수 있었다. 명물이라고 하는 것에 비해서는 진이이이이인짜루 보고 지나가는 곳이었음 헐헐

 

 

오르골당에 들어서면 사람보다 큰 마네키네코 마스코트가 눈에 띈다. 

 

시계탑을 본따 만든 오르골

여자아이나 고양이와 12지신 인형의 오르골 , 초밥 오르골, 클래식한 유리공예나 도자기로 만든 인형이나 오르골 상자등이 전시되어 있다. 천사모양의 오르골은 3천엔대의 준수한 오르골이라 살짝 구입할가 고민했는데 우리집 분위기에 안 맞을거 같아서 패스.

 

앙증맞은 동물 캐릭터 오르골들은 만듬새는 약하지만 넘나 귀여워서 아이들에게 선물용이나 기념품으로 부담없는 가격

 

 

인형이나 엔틱한 조명도 판매 전시하고 있었는데 스태인글라스 조명하나 업어오고 싶었으나 가격이 정말이지 사악했다 수만원은 기본이고 수십만원도 가뿐하게 넘겨 주시는 ^^b

 

 신랑이 가장 큰 관심을 보였던 만화경 오르골. 조각도 섬세하고 S부터 L사이즈가 있었는데 작은걸 사도 제품 퀄리티가 좋았던 오르골. 독특한 오르골을 소장하고 싶다면 요거 추천 + _+

 

나무를 가공해 책 모양이나 벽에 걸 수 있는 꽃이나 동물 장식으로 만든 오르골은 특히 수제 느낌이 들게했다. 다만 실물퀄리티에 비해서 가격이 약간 비싼게 단점 

 

오르골 외에도 스태인글라스 장식품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까만 고양이 스태인글라스는 구입하고 싶었다. 가격대도 적당하고 일본 동화스러운 디자인은 국내에서는 접하기 힘들거 같아서 꽤 고민했는데 지금 보니 살걸 하는 약간의 후회가 ...

여행가서 살까 말까 할땐 그냥 눈 감고 사는게 남는거다. 흐아아아 ㅠㅠㅠㅠㅠㅠ

 

2층에서 내려다 본 오르골당

살벌한 가격의 오르골이 전시되어 있는 공간에 관광객들로 빽빽한 인구밀도를 자랑하기에 사진 찍으면서 구경하면서 다니는게 쉽지 않았다. 사진에선 적당해 보이지만 오전 시간대엔 중국인 관광객들이 몰려서 꽉 차 있었다. 

 

 

2층 박물관에는 비싸고 오래된 오르골들이 전시되어 있다. 여기 있는 것들은 수백만원은 가뿐히 넘어가니 조심해서 봐야한다.

 

3층에는 문구류나 젓가락 손수건 등을 판매하는 기념품숍. 난 젓가락이 넘 예쁜거 많아서 사고 싶었는데 신랑에게 이런데서 저런거 사는거 아니야 라며 단호히 제지당했다 -_-;;;;

 

원하는 음악과 그림을 선택해서 만들 수 있는 액자 오르골. 한국어 설명도 안내되어 있는데 개인적으로 액자 오르골도 은근히 기억에 남을 듯 

 

오르골당 뒷편의 스태인글라스 창문을 배경으로 한 낡은 벤치에서 찍은  느낌이 좋다 (각도빨의 중요성)

 

 

오르골당 바로 옆에 있는 아이스크림 가게로 우리나라 읍내에 있을 법한 슈퍼 느낌인데 외관이 사먹고 인증샷 찍고 싶은 비주얼이나 다른 먹을게 많아서 결론은 안 사먹음 ㅋㅋ

 

가게 건물에 세워진 토토로랑 사진만 찍었다

 

메르헨 교차로에 있는 시계탑을 찍을 때 잠깐 보인 파란하늘 예쁘다

 

메르헨 광장에서 외국인 아저씨들이 이국적인 멜로디를 연주했었는데 뭔가 향수가 느껴지는 아름다운 음율이였다. 처음보는 악기로 연주하는데 편하고 듣기 좋은 곡조

 

제2오르골당

좀 더 작은 규모의 오르골당으로 관광객이 붐비는 것이 싫거나 오르골에 그다지 관심 없다면 제2오르골당에서 구경하는 것이 좋다. 상대적으로 관광객들도 적고 디즈니를 비롯하여 1오르골당 못지 않게 다양한 오르골을 볼 수 있다.

 

 

오르골당 내부는 아담하지만 나무로 된 인형 오르골이 연주하는 마차도 있고 여유롭게 둘러 볼 수 있다.

 

스탠인글래스 스탠드에서 찻잔이랑 찻주전가 다 들고 오고 싶으다 ㅋㅋㅋ

 

귀족 무도회 도자기 인형 오르골
보석함 오르골

우리가 아는(?) 비싸고 클래식한 오르골들과

 

디즈니에 미쳐벌인 일본답게 디즈니 오르골도 따단

 

제2오르골당엔 무려 파이프 오르간이나 스태인글라스로 장식된 피아노, 살짝 무서운 소녀인형들도 전시되어 있다. 오래된 파이프 오르간을 이렇게 가까이서 본 건 처음인데 고상하니 연주를 들으면 저절로 신앙심이 생길거 같음 ㅋㅋ

거의 2시간 가까이 오르골당을 구경했는데 우리는 사진찍고 이것저것 자세히 보느라 오래 걸렸지만 구입할 예정이 아니라면 쓰윽 둘러보고 나가도 충분하다. 오르골을 구입할 예정이라면 여윳돈을 든든~ 하게 챙겨오자 ^^

(정말 정말 헉하게 비쌌다 ㅎㅎ 나는 가난한 여행자이므로 노룩패쓰.... 또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