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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여행자/Barcelona

바르셀로나 여행 #까탈루냐 광장 #까사비센스

기운차고 활기찬 바르셀로나의 아침. 한국에 있을 때 아침에 눈도 뜨기 어려웠는데 여행지에서는 아침마다 척척 잘도 일어난다. 잽싸게 내려가 조식을 든든히 챙겨먹고 카메라 챙기고 10시에 있을 가우디 투어에 가기위해 조금 바쁜 아침시간을 보냈어요.

유로자전거나라에서 진행하는 가우디 투어는 유랑 카페에서 투어를 다녀온 횐님들의 간증글을 믿고 신청했다. 가우디 투어의 오랜(?) 경험이 있으신 가이드분이 대중교통과 도보로 다니면서 가우디 건축물을 설명해 주는 투어였는데 결과적으로는 대만족! 유적이나 미술관, 박물관에 들릴 예정이 있다면 관련 투어를 진행하는게 유익한거 같아요 



메트로를 이용해서 가려고 했으나 투어 모임 시간에 촉박할 것 같아 택시로 까탈루냐 광장으로 이동. 바르셀로나도 출퇴근 시간인지 도로는 조금 막혔지만 10분만에 도착해서 까탈루냐 광장 이리저리 둘러보고 가기에 충분했었다.

공항에 갈 때도 택시를 탔었는데 영어로 어디 항공사로 가냐고 물었는데 company를 ' 꼼빠니 ' 이런식으로 발음해서 나랑 신랑이랑 못 알아 들어서 머지머지 @_@ 하고 있으니 기사분이 항공사가 적힌 종이를 줘서 그제서야 컴퍼니를 말하는거구나로 알아 들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국식 영어와 스페인식 영어로 서로 의사소통 안대서 답답했는데 짐도 친절하게 잘 내려주시고 우리가 탈 부엘링이 있는 터미널 바로 앞에 내려줘서 편하게 갔었다. 바르셀로나도 관광지마다 거리가 가까워서 러시아위 시간이 아닐 경우나 공항 갈 때 택시 추천해용 



한국 관광객들의 랑데뷰 포인트인 까탈루냐 광장의 삼성 간판이 있는 건물이 보이네요. 



아침부터  관광객들을 가득 실은 투어 버스도 보이고 바르셀로나 시민들과 관광객들로 람블라다 거리는 북적북적



투어 당일날 날씨가 화창해서인지 기분도 업업. 유럽여행 내내 좋다고 했던 날씨였지만 바르셀로나의 아침이 제일 따봉b

까탈루냐 광장의 분수대엔 비둘기들이 빈둥빈둥거리다 누가 과자라도 던지면 잡아먹을 듯이 먹고 내 뒤에 있는 고풍스런 건물은 백화점이라던데 시간이 없어서 한 번도 들어가보질 못했다. 물론 돈도 없었지만 ... (쑻)



투어는 한 사람당 오디오를 나눠받고 지하철로 이동했어요. 앞에서 마이크 잡으신 분은 그 날 우리 투어를 담당하셨던 가이드분.  (얼굴은 지켜드렸읍니다)



지하철을 타고 한적한 마을 거리를 걸어 찾아 간 곳은 까사비센스. 바르셀로나의 집들은 어느 한 집 튀어나온 집 없이 벽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 정리정돈 좋아하는 내 정서가 넘나 편안해 지는 것 (만족)



바르셀로나는 스페인의 제2의 도시라고 불리우지만 역사적으로 까탈루냐는 스페인 왕국이 세워지기전 독립적인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데다 스페인 정부의 무능함과 부유한 도시로 세금을 가장 많이 내고 있는 까닭에 독립을 원하는 까탈루냐 시민들은 까탈루냐 국기를 따로 걸어놓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거리끝에 보이는 인형의 집 같은 건물이 까사비센스. 완전 이뻐 이뻐 >_<



남다른 비주얼을 자랑하는 까사비센스. 까사비센스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포토타임도 갖고 ~ 가이드분이 함께 온 일행 사진을 찍어줘서 우리 부부는 신혼여행을 왔지만 혼자 여행온 사진이 많았는데 가우디 투어에서 커플사진을 그래도 핫스팟마다 남길 수 있었다고 한다.. 



#까사비센스 #신혼여행 #첫 커플사진 #감동

 진하게 느껴지는 중국인 관광객 부부느낌 ㅋㅋㅋ



까사비센스를 우리말로하면 비센스네 집이란 뜻으로 마누엘 비센스라는 타일공장을 하는 사람이 가우디에게 부탁하여 증축(?)한 집이다. 타일공장의 이점을 한껏 살려 가우디가 타일을 그냥 아주 막 갖다 써서 공장이 휘청할 정도였다고.  



의뢰인 비센스씨(1세)

그래도 가우디의 열정만큼은 인정b



오른쪽에 보이는 전등이 달린 창문은 원래는 출입구 였다고 하는데 지금은 창문으로 바뀌었다. 그 옆에 도자기로 된 장식은 꽃의 정령을 모티브로 한 것이라고 한다.  



' 존중입니다. 취향해 주세요 '의 바람직한 예시를 보여주는 까사비센스. 테라스, 창틀의 섬세한 문양은 물론 벽에 그려진 노란색 금잔디 꽃무니와 초록색과 흰 색의 타일을 체크무늬로 표현한 벽까지 후덜덜덜~ 어디하나 그냥 흘려버린 곳이 없었고 또 바닥에는 유리, 콘크리트 등의 다양한 재료를 사용했다고 해요.



저기 위에 잘 안보이는 다락방 같이 솟은 지붕부분은 이슬람 양식인 무데하르 양식을 사용해서 이슬람 색채가 짙은 건축양식이 돋보인다. 동서양의 조화 !! 까사비센스의 지붕을 보니 모스크바의 성 바실리 성당도 떠오른다 'ㅡ'



이 분은 대문과 담벼락 조차도 평범하게 만들지 않으실 정도. 까사비센스는 실제로 거주하는 집이라 밖에서 보는 것만 가능했는데 밖에서만 보아도 가우디만의 독특한 색채감각과 디자인(이라고 쓰고 건축덕후)은 예술가이자 장인정신의 가우디느님! ^오^



까사비센스에서 구엘공원으로 가기 위해 92번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바르셀로나의 메트로나 버스의 대중교통 시설은 쾌적하고 깔끔하다. 하지만 표지판은 스페인어로 되어 있다는게 함정 ; 영어로 안내방송이 나와서 당황할 필요는 없어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