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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작은 신의 아이들

작은 신의 아이들 주하민, 몬스터 요한 리베르토의 오마주

모 커뮤니티에도 잠깐 언급한 글이었는데 넷플릭스로 <슬기로운 감빵생활>에 푹 빠져서 달리느라 잠시 블로그를 팽겨쳐 둬서 막방 하루 전날 이렇게 글을 또 쪄봄 . 

요 두달가까이 천재인, 김단, 주하민 때문에 행복했는데 이번주에 막방이라니 그 동안 즐거웠고 김단, 주하민 서사 때문에 찌통이었는데 이제 곧 내 맘도 편안해 지겠죠 .. 우야든동 작신아 보면서 계속 생각나는게 있어서 이번 포스팅을 써보려고함

주하민 캐릭터를 보면서 떠오르는 캐릭터들이 몇 몇 있었는데 그 중에서 가장 닮았다고 생각하는게 갓명작 <몬스터>의 요한 리베르토임. 작가가 요한을 참고했나 싶을 정도로 비슷한 느낌임.


**주관주의**


<몬스터>는 우라사와 나오키라는 작가의 작품 중 개인적으로 최고로 꼽는 작품인데 요한은 ' 악 ' 그자체로 대표되는 캐릭이얌. 구 동독시절 뛰어난 인간을 인위적으로 배양하기 위해 요한의 부모는 뛰어난 엘리트들끼리의 결혼으로 태어난 쌍둥이 중 한명으로 인간병기 프로젝트 킨더하임 511 출신으로 머리도 뛰어나고 외모도 아름다워서 매력적인 악역이야.

킨더하임 511에서 나와 요한과 여동생 니나는 동독의 외교관인 리베르토 부부에게 입양돼. 10년전 리베르토 부부에게 살인사건이 발생해서 부부는 총에 살에당하고 여동생인 니나는 정신이 붕괴되고 요한은 머리에 총을 맞아 죽기 직전이었어. 이때 닥터 텐마의 수술로 요한을 살려내는에 부부를 살해한 살인범이 바로 요한이었던 거야. 

텐마는 살인마를 살렸다는 죄책감에 악마인 요한을 죽이기 위해 여정을 떠나는 것이 <몬스터>의 기본적인 줄거리야. 혹시 안 본 사람이 있다면 꼭 읽어 보길 바래. #인생만화로 꼽는 작품이야. 


주하민은 어릴 때 지독하게 가난했었고 엄마는 알콜중독으로 죽었어. 죽은 엄마 옆에서 배가 고파서 김밥을 먹었고 천국의 문 복지원으로 가서는 백회장과 왕목사에 의해 학대받은 어린시절을 보내고 집단독살 사건 이후에도 3인방의 감시를 받으며, 그의 뛰어난 머리를 이용만 하려는 사람들 속에서 성장한다. 

겉으로는 모범적인 검사에 매력적인 외모에 예의바른척 하지만 3인방의 수족으로 직접적으로 손을 쓰지는 않지만 배후에서 일을 처리하는 악역이면서도 한 여자를 향한 순애보에 망국의 왕자같은 처연한 외모로 많은 사랑과 지지(?)를 받고 있는 죄 많은 남자. 


사연있어 보이는 우수에 찬 표정이나 삶에 미련이 없어 보이는 공허한 느낌. 사실 외모적인 느낌도 비슷하지만 킨더하임 511이나 천국의 문 같은 폐쇄적이고 비인간적인 고아원시설에서 자랐다는 점, 그로인한 애정결핍이나 반사회적인격 장애를 지내게 되었다는 설정. 

요한은 절대 악에 교묘한 화술로 사람을 죽이게 만드는 악마였고 주하민은 3인방의 명령으로 본심이 아니라 하더라도 죽은 자에 대해 죄의식이 없다는 점 또한 비슷해.


요한은 42명이 죽어있는 광경이나 어머니로부터 버림받았다는 애정결핍에 서로 죽이도록 교육받은 고아원에서 정상적인 양육을 받을 수 없는 성장과정에서의 트라우마로 인해 자신의 존재의의를 찾기위한 완벽한 자살을 하기 위해 수 많은 살인을 저지르는 인물이야.

'닥터 텐마 당신에게 있어 사람의 목숨은 동등하다. 

하지만 이젠 알았지? 누구에게나 평등한건 죽음뿐이야 '


' 살아남기 위해서 였을겁니다.

선택지가 하나뿐일때는 선택을 했다가 아니라 선택을 당했다라는 표현이 맞겠죠 '


그외에 개인적으로 이미지만으로 비슷하다고 느꼈던 캐릭터들을 꼽자면


<소년탐정 김전일> '타카토 요이치'

주하민을 연기하는 심희섭 배우와 비슷한 마스크라서 먼저 생각했던 캐릭터임

뛰어난 마술사였던 어머니의 능력을 물려받아 마술이나 변장에 능하고

범죄 컨설턴트로 살인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완벽한 범죄계획을 설계해주고

자신의 계획을 제대로 실행하지 못한 사람들을 인형 취급하며 죽이는 잔혹한 악역이자 숙적


입시학원 강사로 위장해 올 만큼 머리도 좋고 쳐진 눈매가 매력적인 마스크

장미십자관 살인사건에서는 김전일과 협력하기도 하는데 천재인과 공조수사 느낌? ㅎ


<사이코패스> '마키시마 쇼고'

치켜뜬 눈빛이나 웃을 때 해맑은 모습등 캐릭터 이미지랑 비슷한 느낌인데다

내가 좋아하는 얼굴마담 스타일이라 슬쩍 끼워넣어봄 캬캬캬캬

' 인간은 자신의 의지에 의해 행동할 때 그 가치를 갖는다 ' 처럼 인간의지를 사랑한

 주하민과는 철저히 반대되는 삶을 살아 온 인물이지만 ... 

반대되는 인물일 수록 또 닮은 느낌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