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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여행자/Paris

아시아나 항공 인천 - 파리 기내식은 어떨까?





얏호 -! 파리행 비행기에 착석하고 둘이서 인증샷

신혼여행에서 가볍게 들고 다니면서 쓰기 위해 하이엔드 카메라인 소니RX100 MKII를 구입했었는데 후...

우리 여행가기 바로전에 MK3의 예약판매가 시작되어 우울 우울...이럴줄 알았음 GX1으로 구입할 걸 하는 후회도 살짝콩 ㅠ_ㅠ

알백이에 대한 이야기도 구입기부터 풀어내자면 꽤나 착찹하다 구입한 지 여행가서 일주일만에 엄청난 기스를 내서

중고로 팔지도 못하는 상태로 만들어 신랑을 좌절하게 만든 난 터프한 여자 하하하하하하하핫

쨋든 소니RX100 MKII 이 녀석의 최대단점인 화각이....좁아서 앉은 좌석에서는 둘이서 셀카가 나오지 않았고

신랑은 구형(?) 캐논 600D DSLR 카메라의 액정으로는 좁은 실내에서 둘이서 셀카찍는게 츠암 힘들었었드랬지...

거기다 기내에서 찍은 사진에서 난 전부 아웃포커싱 당하는 굴욕이 ^_ㅠ






이륙하기전 승무원들이 기내 수화물 검사를 하고 승객들은 좌석에 앉아 이륙을 기다리는 중인데

이날 우리가 탓던 파리행 비행기는 지연때문인지 자리가 텅텅~ 비어서 의자3개에 누워서 자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나랑 신랑도 둘이서 원래 좌석에서 3자리가 완전 비어있는 좌석으로 가서 짐도 놓고 화장실도 편하게 다녀오고 쾌적한 비행이었다

물론..올 때는 꽉꽉 차서 와서 ^_ㅠ 그런 여유는 갈 때 뿐이였지만 어쨋든 Lucky-♡






좌석옆에 달린 리모컨을 통해서 좌석앞에 달린 모니터의 채널변경과 볼륨조명을 조절할 수 있는데

이날 가면서 그나마 끈기있게 본 영화는 <피끓는 청춘>이라는 소꿉친구였던 이종석 박보영이 결혼하게 되는 코믹러브스토리

그럭저럭 볼만했다. 이종석이 약간 찌질한(?) 남학생으로 박보영이 일진 여학생으로 나왔는데 의외로 잘 어울리더라는 하하






식사 전 음료를 주문하여 받은 스낵믹스 -! 어헛 요고요고 생각보다 맥주 안주로 알찬 녀석들이었다

특히 맥주를 부탁할 때(파리로 갈 때는 하이네켄 맥주 한국으로 올때는 하이트..왜죠? /-_-/ ) 받았는데

안에든 짭잘한 땅콩이 참 맛나서 내리기전에 몇개 챙겨서 파리에서 그리고 한국와서 맥주마실 때 가벼운 안주로 좋았다.






첫 번째 기내식은 이륙 후 오후 3시 반 정도가 넘은 시간에  준비되었는데 내가 선택한 것은 쌈밥정식

아시아나 쌈밥이 맛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는데다 파리로 가면 일주일은 한식 구경도 못할터라 한식으로 먹기로 결정 !!

개인적으로 아시아나 장거리비행에서 기내식으로 쌈밥이 나온다면 쌈밥을 드시길 추천해요♡

과일디저트로 나온 과일은 싱싱하지 않고 당도도 낮아 맛이 밋밋해서 한 두개 맛만 보고는 안 먹었어요.






뜨끈뜨끈한 쌀밥에 제육볶음이었는데 맛있었어요. 기름기가 많아보이지만 느끼하지도 않고 양이 적어보이지만

먹고나서는 꽤 배불렀답니다. 사실 기내식에 간식에 맥주를 계속 마셨더니 비행기에서 사육당하는 듯한 ...배가 비행내내 불렀어요^0^






뽀얗고 도톰한 계란말이 (앜 나는 저렇게 안되던데...계란말이가 일식집에서 먹던 깔끔한 계란말이에 즉석된장국

계란말이 옆의 소스는 견과류가 들어있어 고소하고 쌈장특유의 향이 거의 없이 외국인도 먹을 수 있는 코리안소스♡






장거리 비행을 위해 창문을 모두 내리고 식사를 하고 나니 다들 비행기 안은 조용하게 취침분위기에서

비행기에서 간단히 여행기록을 썼다. 여행을 가서도 스마트폰에 녹음을 하거나 메모를 했었는데 사실 특별히 일기나 기록을 한다기보다

다음웹툰의 <여행해도 똑같네> 연재 계기가 여행가서 녹음한 것이 너무 재미있어서 시작했다길래 따라해 보았는데

나도 재미있는 일을 남기게 되지 않을까하면서 메모를 했는데 그 모습을 이쁘다고(-_-v) 신랑이 찍어주었다♡






밥먹고 얼마 안 지난거 같은데 간식으로 나온 치킨브리또

파리로 갈 때는 간식도 주더니 한국으로 올 땐 간식도 없었음....왜죠?

우야든동 치즈가 듬뿍든 브리또였는데 할리피뇨가 들어있어서 약간 매콤해서 느끼하지는 않았지만 워낙 치즈덕후이 나에겐

차라리 할리피뇨없이 치즈만 듬뿍 있었어도 맛있었을 것 같다 . 배는 불렀지만 생각보다 양이 작아서 아쉬움 ..T^T






가이드북도 보고...책 보다 지쳐 이어폰 꽂고 멍하니 영화를 보고 있는 신랑 .. 꽃보다청춘인지 <피끓는 청춘>만 주구장창 봤다는

울 신랑 머리만 대면 자는 사람인지 알았더니 의외로 비행기 안에서는 잘 안자고 못 잔건가 ㅠㅠ??

맥주도 2캔은 마셨는데.. 비행기에서 잘 취한다는거 맞아..?

그에반해 난 비행기에서 중간중간 틈틈히 잠을 자 두어서인지 11시간 비행 후 파리에 내렸을 때 에너지 100% -☆






두 번째 기내식은 착륙 2시간 전쯤에 시작하여 메뉴는 치킨????머였는데 까먹었다

웨지감자와 미니당근 완두콩을 가니쉬로하여 크림소스에 치킨을 버무린 듯한 메뉴였는데 느.끼.하.시.다.......::::::::

뭐라 딱 꼬집어 말할 수 없는데 아사아나 기내식의 양식류의 고기종류는 다 느끼한 편이여서 먹기가 좀 힘들었다.

느끼한 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면 양식보다는 한식메뉴가 좀 더 맛있고 안전할 듯 싶어요






사이드 메뉴로 나온 소프트롤에 버터를 발라먹는게 더 맛있었다. 입맛이 저렴한가 __)*

한국에서는 저거랑 같은 버터를 구할 순 없나요? 입에 착착 ...빵에 발라먹는 버터가 맛있었는데 ^^:






이번에는 양식 한식을 골고루 주문해 보자해서 주문한 한식메뉴인 두부김치

내가 주문한 치킨이 느끼해서인지 남의 떡이 커보인다고 두부김치가 맛나보였는데 맛은 그럭저럭이라고...고기가 약간 기름진 편이라

함께 나온 튜브형 고추장을 넣어서 먹으라고 고추장을 주었는데 파리에서 한식먹고 싶을까바 먹지 않고 챙겼다.

정작 파리에서 둘다 한식을 그리워하는 편들이 아니라 가져간 컵라면 외엔 샌드위치와 빵으로만 먹어도 문제 없는 우리 부부 위장^^b

그럼 나 한 입만주지 T^T  너무 빨리 먹어서 한 젓가락도 못 먹어봤다 :)






첫 번째 기내식에서 디저트가 별로 였다면 두 번째 기내식의 디저트는 따봉~b

돈을 주고 사서 먹어도 될 만큼의 촉촉한 망고 쉬폰케이크 였는데 너무 달지 않고 부드럽게 완전 맛있었다.

단 옆의 감자샐러드는 ....무슨맛인지 모를 기내식에서 가장 맛이 없었던 메뉴였던걸로 기억된다






기내식을 먹는 동안 바라본 달이 떠 있는 창 밖의 하늘  아무것도 없어도 그냥 막 이쁘다

가만히 보아도 자세히 보아도 파란하늘은 봐도봐도 질리지 않더라






우리의 목적지인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 다와 간다는 기장의 안내방송과 함께 바라본 프랑스의 모습

빨간 지붕의 인형의 마을처럼 아기자기한 모습이 내가 파리에 왔구나 하는 실감이 들었다.

안녕 파리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