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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쿠스틱 라이프/먹고

안양역 엔터식스 델리커리 VS 수원AK Julio 훌리오

지난주 금요일에 안양역 엔터식스가 오픈해서 슈피겐에서 무선충전기 구입하고 엔터식스 7층 식당가에서 저녁을 먹기로 하고 뭐가 있다 둘러보러 갔다. 나보다 먼저와서 기다린 신랑이 인도식 카레를 먹고싶다고 신호를 보냈기에 대충 구경하고 델리커리에 웨이팅 목록 올려두고 기다림

오픈이라 손님들은 많은데비해 알바생들이 아직 일에 익숙하지 않아 손님 정리하고 테이블 안내하는게 미숙해서 좀 답답했음. 테이블이 텅팅 비고 나서야 알바생의 안내로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배고프고 힘도 없고 .. -_-하아

 

안양역 엔터식스 _ DELHI CURRY

테이블은 4인좌석에 통로 간격도 널널하고 인도식 커리집인데 음식사진 걸어둔 걸 빼면 특징있는 인테리어도 없어서 명동 왕돈까스집 느낌이다.

 

메뉴판은 다른 분들 포스팅이나 공식홈페이지 확인을.... (안 찍었다) 기본커리 + 토핑을 추가로 먹는 스타일로 손님이 앉을 테이블엔 물과 컵 피클을 미리 셋팅해준다. (사진 안 찍었음... 블로거의 기본자세가 안되어있음 ㅠ)

 

함박스테이크 커리

커리 + 밥 + 아스파라거스 반개 + 계란후라이가 커리 기본 제공

함박스테이크 커리에 탄두리치킨 토핑을 추가한 것을 주문했는데 먹다보니 밥에 비해 커리가 상당히 모자란데 무료 리필도 없고 인도카레 맛을 기대했는데 (어쩐지 맵기선택 같은것도 없음 그냥 한국식 입맛에 맞춘 한국식 카레-_-)

마트에 파는 백세카레 사서 진하게 끓여내 집에서 먹는 것보다 깊은 맛도 느껴지지 않고 그런데 토핑가격까지 포함 13,000원 였던가 ... 한 숟갈 뜨고 그냥 집에서 먹자라는 소리가 나왔다

 

무려 뽀또샵 보정본

누가봐도 퍽퍽하고 육즙은 1도 없어 보이는냉동 함박스테이크를  데워내서 얹은 거잖아요.... 이거 먹을려고 함박스테이크 시켰겠냐구요.. 오랜 기다림도 무색하게 메뉴사진에서의 육즙 가득한 불맛나는 함.박.스.테.이.크 는 없음ㅋ

포스팅 쓰려고 검색해 보니 #동대문맛집 #수요미식회 나오던데 델리커리가 수요미식회에 나온 맛집에 여러 지점둔 프랜차이즈 같던데 예에?? 수요미식회 협찬받고 하는 프로임?..............허허허허허허헐 안양 엔터식스 지점이 맛이 없는건지 원래 노맛인데 방송용인지 알 수 없게 되어버렸어........

 

 

예전 범계역에 있는 인도 레스토랑에서 탄두리치킨을 처음 먹어보고 맛있어서 치킨 좋아하는 신랑을 위해 추가 주문했는데 탄두리치킨 특유의 맛도 거의 안 느껴지고 퍽퍽살만 썼는지 식감도 퍽퍽하고 결정적으로 닭냄새가 났음

닭냄새에 초예민해서 치킨 시켜 먹을 때 닭냄새 안남 + 안 매운거 찾다보니 나에게 치킨은 교촌 허니만 살아남음 (TMI)어지간하면 향신료의 나라 인도치킨인데 닭냄새라뇨.... 반강제적으로 신랑에게 양보 당해버림 ㅠ

 

6층으로 내려오니 뭐가 있나 구경하다 델리커리 가기전에 잠깐 봤던 디저트가게 <와팡> 홍콩식 계란빵에 여러가지 토핑을 얹어서 먹는 거였는데 추천메뉴인 생크림으로 주문

저 동그란 반죽부분을 떼서 생크림에 찍어 먹는 컨셉인데 일단 잘 뜯어지지가 않아서 먹는데 손이랑 입에 생크림 다 묻히고 난리 부르스 떨면서 먹음... 어쩐지 주문할 때 불길하더라 ㅠㅠ 

단거 + 고칼로리 + 내 입으로 와아아아아아앙 비주얼이지만 5,000원이라는 가격에 비해 맛은 평범. 홍콩에서 먹었을 때에도 무마이었는데 역시나 내 취향엔 안 맞는걸로... 들고 다니면서 먹기도 힘들거 같고 주변에 앉아서 먹는 곳도 많지않아서 다음에 또 사먹을까 라고 하면 절래절래. 

 

 

수원AK _ JULIO 

JULIO _ MEXCAN CUSINE

수원역 근처에 재개발 구역에 청약을 넣어볼까 해서 실제로 임장겸(?) 데이트 겸 해서 지하철타고 역과 연결된 AK백화점을 구경하다가 출출해서 식당가에서 멕시칸 요리점이 있길래 먹어보기로 했다. 검색해 보니 여기도 꽤(?) 유명한 프랜차이즈 식당이더라... 첨알았 ::

구글평점 3.9의 나름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였는데 별점에 속지말자 ㅠ 내가 아니면 아닌거시다.

 

10주년 기념 세트 메뉴와 개별 메뉴가 있는데 점심을 가볍게 먹었더니 배고파서 간식 비슷하게 먹을려고 들어간거라 세트로 먹기 부담스러워서 그냥 단품으로 주문하기로 하고 입장

***사진 속 메뉴 가격은 정확하지는 않아요****

 

우리가 갈 땐 가게안이 텅텅 비어있었기에 창밖을 볼 수 있는 창가자리에 앉았다. 우리가 앉은 자리는 4인석이고 사진은 바로 옆인 6인 ~ 8인석 테이블

 

 

라임맛 마가리타 논알콜 _ 8,000원

온더보더에서 마셨던 마가리타가 기억에 좋게 남아서 주문했는데 절.대 시켜 먹지마라. 인생에 있어 8천원 아끼는 방법은 여러가지지만 훌리오 마가리타 마시지 않는 걸로도 8천원 절약할 수 있다.  차라리 내가 기부를 하던가 길냥이 참치캔을 사다주지 어쩌자고 이걸 먹어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양도 쥐꼬리만하고 겁나 쓰기만하고 맛대가리도 없고! 어! 가격은 또 8천원이야 아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타코와 퀘사디아

이태원에 타코맛집으로 유명한 <칠리칠리>라는 곳이 있는데 인생 최고로 맛있는 타코 (아 멕시코엔 가 본적이 없습니다 어디까지나 국내한정)를 생각하며 비프타코를 주문하고 온더보더의 퀘사디아를 생각하며 퀘사디아도 주문

받자마자 든 생각은 ....이거..... 누구 코에 붙이는 사이즈........? 뭔가 디게 허.전.하다 ?

 

타코(비프) _ 9,000원 (?)

6인치짜리 또띠아에 칠리소스를 바르고 토마토 새우 양파 비프를 얹은 타코인데 또띠아가 너무 작아서 또띠아에 싸서 먹을 수가 없었음. 다 흘리고 재료와 또띠아가 분리되어서 나중에 속에 있는 비프는 따로 먹었다.

안에 든 비프는 질기고 퍼석하고 타코가 따뜻한 느낌도 없고 너무 작은 그릇에 작은 또띠아 두 개를 담은 플레이팅도 맘에 안들엇

 

반으로 접어서 먹을 순 있을 정도는 되어야하는데 토핑이 넘나 풍성풍성해서 타코랑 고기랑 따로따로 맛보라는 직원의 배려인가? 입에 소스 다 흘리고 고기 툭툭 떨어지고 ..

 

퀘사디아와 과카몰리인데 과카몰리 양을 너무 개미 눈꼽만큼 줌 ...  샤워크림이랑 과카몰리 소스가 너무 적어서 먹다가 모자라서 하나는 소스없이 그냥 먹었음 ㅠ (심지어 과카몰리가 대충 해도 맛있는데 맛도 그냥 그랬음)

 

퀘사디아 11,000원

퀘사디아라고 하면 안에 버섯 새우 고기에 치즈가 듬뿍 들어가있고 토핑과 따끈한 치즈의 맛으로 먹는건데 음식이 대체적으로 좀 식어서 나왔음 :::: 그래서 먹었더니 안에 속재료도 식어있고 따끈한 느낌의 치즈도 아니고 ...

손님도 우리 말곤 없었는데 어떻게 이렇게 나올 수가 있죠 ?? 검색해 보니 나름 맛집이라며 추천한 포스팅이 한 트럭이던데 멕시칸 요리라곤 이태원이나 온더보더에서 밖에 못 봤는데 길거리 음식도 아니고 나름 백화점 레스토랑인데 돈 아까워서 그냥 버거킹이나 갈 껄 하면서 먹었음. 나오면서 신랑이랑 둘이서 다시는 안 온다고 다짐함 ㅠ

 

(주말외식 모두 실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