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걷는 선비가 점점 이야기의 중심을 잡고 있지 못하고 있다. 12회에서 새로운 작가가 투입되고 빨라진 스토리 전개로 앞으로의 이야기를 기대하게 만들었으나 13회에서 이전보다 더한 퇴보를 하고 있다. 총 20부작의 드라마가 앞으로 남은 귀를 없애는 최종적인 줄거리는 이미 비망록과 비망록의 비밀이 대부분 밝혀진 상황이라 남은 7회의 이야기를 또다시 이준기, 이유비의 러브라인으로 끌어간다.
러브라인이 드라마의 중요한 시청자 유입요소이긴 하나, 개연성 없이 이준기, 이유비 사이의 어떤 캐미도 느껴지지 않으면서도 과도할 정도의 러브라인으로 시청자들이 드라마에 몰입을 방해할 뿐 아니라 피로하게 만든다는 것이 그 문제이다. 더욱이 밤을 걷는 선비 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성열역의 이준기가 이끌어 가리라 믿었던 드라마가 점점 캐릭터의 설정이 붕괴되어 감정선 조차 따라가기 버겁다.
혼례 연회에서 귀를 없애려는 계획이 실패하고 이에 책임을 지기로 한 <현조>와 귀를 아직 잡을 방도가 있다고 하는 <이윤> 여지껏 사동세자의 죽음으로 대립각을 세웠던 두 사람이 서로의 진심을 알게되고 귀를 없애기 위해 의지가 되는 상황에서 이미 한 번의 실패로 자신의 동지를 잃은 이윤으로서는 현조마저 잃게 될 상황에 놓이게 된다.
조선의 임금이자 자신의 할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비망록에 씌연 자신의 친우였던 서진(양선)이를 찾아 귀에게 바치리라 결심한 이윤은 성열의 죽음을 확인하기 위해 궁으로 떠난 양선을 찾아나선 성열과 마주친다.
이 나라의 임금을 구하기 위해 양선을 찾는다는 말을 들은 성열과 이윤은 서로 자신이 지키고 싶은 사람이 있기에 갈등 예고하게 되는데 성열은 현조에게 신하로서의 충성을 맹세했었고 또한 귀를 없애기 위해 모든 것을 할거라 했지만 귀를 없애기 위해 양선이를 바치자는 이윤의 말에 정현세자가 그런 비책을 남길리 없다며 항변하는 사랑꾼 김성열.
이제 해가 지면 현조가 죽게 되는 것을 막아볼 뚜렷한 방도가 없는 답답한 이윤의 마음을 창민의 표정연기로 충분히 납득할 수 있었다. 오히려 양선이를 살리기 위해 모든 것을 져버리는 성열의 태도가 당황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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