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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여행자/Hong Kong

#홍콩여행04_#시티오브드림#베네시안곤돌라#로드스토우 에그타르트

세나도 광장을 나와 베네시안 곤돌라를 타기 위해 <시티 오브 드림>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어. 시티 오브 드림 버스는 HOTEL SINTRA  앞에 보라색으로 시티 오브 드림 표지판이 있는 곳에 정류장이 있는데 세나도 광장 입구에서 10분이면 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까워.



구글 지도로 보면 세나도 광장에서 출발해서 쭉 직진해서 내려오다 HOTEL SINTRA 앞에 보라색의 시티 오브 드림 표지판이 있는 곳이 정류장이얌. 



저기보이는 핑크색 건물이 HOTEL SINTRA 



버스를 기다리며 찍어본 한 컷. 이쯤되면 그랜드 리스보아는 마카오의 북극성 수준 ㅋㅋㅋ



유명한 보라색의 시티 오브 드림 버스. 그 뒤에는 studio A인가 거기로 가는 버스도 있고 타이파섬 카지노 호텔로 가는 셔틀 버스정류장들이 함께 있고 무료로 티켓 없이 탑승가능해!



시티 오브 드림 버스는 에어콘도 쾌적하고 시트도 넓직하니 편함>_</  그랜드 리스보아 호텔은 셔틀버스부터 바꿔야 할 듯....호텔은 중국스럽게 삐까번쩍하게 해 놨는데 셔틀버스는 80년대 마을버스 느낌이라 고급호텔 버스같지가 않아. (절래절래)

여기 기사분도 운전을 터프하게 하셔서 갤럭시 호텔 앞에 가는데 15분이면 도착했다고 한다. 진정한 터프 드라이버는 따로 있었지만.



아열대기후 느낌 물씬 나는 마카오의 풍경



저 높이 솟아 있는 곳은 마카오 타워. 360도의 스카이워크와 번지점프를 할 수 있는데 인생샷을 건지고 싶다면 마카오 타워에서 번지점프 ??



갤럭시 호텔 카지노 앞에서 내려주는데 내리면 카지노로 들어가지 않고 나오면 베네시안 호텔이 보여. 호텔이 크기 때문에 지도 없이 그냥 호텔있는 방향 따라가면 댄당. 호텔 밖은 진짜 아무것도 없어ㅋㅋ 허허벌판에 호텔들만 세워둔 느낌이야.



마카오에 에펠탑 짝퉁도 있어......(ↀДↀ)!!!!

대.다.나.다(feat. 소울리스)



유럽스타일의 건물과 뒤에는 객실이 있는 호텔로 되어 있는데 외국에서 본 호텔 중 규모면에서는 마카오가 최고시다.



정말 베네치아에 온 것 처럼 호수와 다리까지 엄청난 규모로 잘 재현되어 있었어.



지구본이 있는 로비메인에서 오른쪽은 체크인을 하는 리셉션이 있었고 왼쪽은 컨시어지와 공항으로 가는 택시나 버스를 타러 나갈 수 있어. 시어지 데스크 바로 옆에 쇼핑몰과 객실이 이어져 있는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베네시안 곤돌라를 탈 수 있는 쇼핑몰이 나와. 호텔 구조를 몰라서 카지노 주변을 한참을 빙빙 돌았어 ㅠ_ㅠ



밖에는 사람도 없고 조용하더니 안에 들어가니 엄청나긴 하더라. 온통 황금으로 된 듯이 금색으로 장식된 기둥에 천장벽화들. 실제로 보면 천장벽화는 그림을 프린트해서 붙인거라 베르사유에서 봤던 그런 아름다움이나 웅장함 같은건 전.혀 느껴지지 않았어^^...  오리지날을 못 따라가는 짝퉁스럽고 조잡한(?) 느낌이 많이 들어 .......... 그리고 생각보다 뭔지 모르게 촌스러운 느낌도ㅋㅋ



입구에서 안쪽로비로 따라 걸어가면 명품매장과 카지노로 이어져 있어. 홍콩과 마카오의 거리나 쇼핑몰에 명품매장이 하도 많으니 무감각 해 지더라.. 비록 쫄보라 들어가보진 않았지만(또로록)



돌아가는 길에 몰래 찍어본 카지노ㅋㅋ  카지노가 있는 홀의 오른편으로 가면 베네시안 호텔의 미슐랭 레스토랑들이 있어.



내부는 베네치아를 본따서 잘 만들어 놓았어. 내부가 엄청 크기 때문에 길 잃기 딱 좋고 다리 아파 쥬금 ㅠㅠ인공하늘을 어떻게 만들었을까 기대하며 갔는데 그냥 인공적인 느낌이 드는 하늘모양의 천장이라 별 감흥은 없었어. 

사진에서 보면 마치 무대세트장 같은데 건물1층에 온갖 브랜드의 매장과 수로를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는 레스토랑이 있어.



꽃과 소품 과일바구니로 장식이 된 배도 있고 



걷다보면 종종 우렁찬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주면서 곤돌라의 노를 젓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는데 깜짝 놀랄 정도로 노래를 잘해서 귀도 즐겁고 관광객들도 즐거워 하는 분위기. 내 다리는 죽을라고 했었지만 ㅋㅋㅋ



베네시안 내에 있는 로드스토우 베이커리. 매장이 따로 있어서 쉬어갈 수도 있고 샌드위치와 음료도 함께 팔고 있었어. 보다시피 꽤 많은 사람들이 에그타르트를 사려고 줄서서 기다리고 있었어.



1박스에 6개가 들어 있는데 개당 9MOP? 10MOP 정도 했었어. 우린 한 박스만 샀는데 후회한다. ㅡㅡ. 홍콩에 있을 때 배불러서 다 못 먹고 한국에 가져와서 먹었는데 어쩜 이리 맛있음? d(=^・ω・^=)b 갓 먹었을 때도 맛있었는데 3일 지나도 맛이 변하지 않아. 흠칫! 마카오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게 난 로드스토우 에그타르트얌.

진지하게 말하는데 최소 2-3박스는 사길 추천해. 

코이케이랑 타이청 베이커리 에그타르트도 다 먹어봤는데 로드스토우 못 따라오고요 우리나라 명동같은데서 이거 팔면 대박날 듯 진짜 넘나 맛난거..... 배부를까바 한 박스만 산 나를 매우 쳐라 ㅠㅠㅠㅠㅠ

레스토랑과 푸드코트가 있는 쇼핑몰 중간에 있는 무대에서는 이쁜 언니들이 익숙한 곡들을 바이올린 연주를 해줘. 연주 들으면서 식사하는 기분도 좋더라. 다들 이쁘고 연주도 잘해. 벗뜨 사람이 많아서 제대로 찍긴 힘들어 ㅡㅜ



바이올린 연주무대를 중심으로 오른쪽은 레스토랑 왼쪽은 푸드코트가 모여있어. 원래 푸드 코트를 가려고 했었는데 바로 코앞의 그걸 못 찾아서 홍콩-마카오 여행을 통틀어 두 번째로 비싼 메뉴를 먹었다고 한다....... 그런데 푸드코트 가격도 저렴하지는 않아ㅋㅋ 여긴 맥도날드도 비쌈. 최소 1.5배는 비싼 것 같아. ㅠ_ㅠ



바이올린 연주 무대 바로 옆에 레스토랑과 여러 브랜드 매장들이 입점해 있어. 중식은 물론 일식, 양식, 포르투갈 등등 다양한 국적의 음식을 맛 볼 있어. 랍스타 그림이 떡하니 있는게 진짜 밋있어 보여서 먹고 싶었는데 가격은 우리를 허락하지 않았어. 후.............................

웨이터복을 입은 카운터 옆의 직원을 통해서 자리를 안내 받아 착석



우리가 선택한 것은 MADEIRA 라고 하는 포르투갈 레스토랑이었어. 마카오에 온 김에 포르투갈 음식을 먹어보고 싶어서 골랐는데 블로그를 찾아보니 여기에서 먹은 선구자들이 맛있다고 하길래 믿고 주문했었는데 메뉴가 잘 못 댔는지 그냥 보통이었어. 음식에 비해 가격이 워낙 비싼 탓도 있고 배도 그다지 안 고파서인지 만족도가 좀 더 낮은거 같아.



일단 시원한 맥주 한 잔



대한항공 기내식에서부터 봤던 루어팍 버터와 따뜻한 식사빵이 식전빵으로 제공되서 나와. 빵 먹으면 배불러서 다 못 먹을까봐 조금 먹었는데 빵은 그냥 쏘쏘 ~ 



새우볶음밥과 포르투갈식 치킨카레를 주문했는데 최소 3명은 먹을 수 있는 양이야. 양이 얼마나 되는지 물어보고 주문할걸... ㅠㅠ 2명이라면 메인메뉴에 에피타이저 음료로 주문하는게 좋을 것 같아.



사실 내가 시킨건 스파이시 아프리칸 닭요리 였는데 신랑과 나의 의사소통 미스로 신랑이 이걸 주문했어. ㅡㅜ 포루투갈식 치킨커리인데 카레스프에 삶은감자와 계란 그리고 삶은 닭이 들어가 있어. 카레를 스프처럼 치킨과 감자 등과 함께 먹는 음식이야.

카레는 향신료 강하거나 그런거 없이 우리나라 입맛에도 잘 맞고 맛있었어. 그런데 내가 닭냄새에 예민한 편인데 잡내 제거 안하고 그냥 물에 닭을 삶았는지 닭 비린내가 나는데다 삼계탕처럼 물에 빠진 고기를 별로 안 좋아해서 고기는 한 조각 먹고 손도 안대고 감자랑 카레만 먹었어. 



이것도 포루투갈식 새우볶음밥이라는데 약간 심심한 향신료가 들어간 새우볶음밥이였어. 그냥 다른데서 먹어. 맛은 너도 알고 나도 아는 새우볶음밥이라 이걸로 난 배 채웠어. 양은 2인분이라 둘이서 무난하게 시킬 메뉴 찾는다면 이거 먹어도 대는데 굳이 여기에서 먹을 맛은 아니얌.

메뉴 3개에 389HK$. 이날 몽콕가서 딤딤섬에서 먹은 딤섬과 비교하며 신랑과 나는 눈물을 흘렸지....



배도 채웠고 시간도 슬슬 마카오를 갈 시간이라 베네시안에 온 목적인 곤돌라를 타기로 하고 기념품을 파는 여기에서 곤돌라 티켓을 팔고 있어. 기념품들 가격이 하나 같이 살 수 없는 고가였는데 가면이랑 12지신을 딴 동물소품 등등 이쁜거 많았어. 비싼만큼 퀄리티도 있었고 !

 



곤돌라 탑승 티켓. 가격은 128HK$ 



곤돌라를 타는 탑승장에서 기다리면 직원이 티켓을 확인하고 들여 보내 주는데 배에 4명정도 탈 수 있어서 합석은 기본이야. 배타면 기념사진을 찍는데 나중에 내리면 곤돌라에서 찍은 사진으로 열쇠고리와 사진을 팔아. 

그 때 뭐에 씌였는지 호갱모드가 되어서 샀어. ^-ㅠ 사진이 그리 잘 나온것도 아닌데......... 



아이1명이랑 모녀로 보이는 여자 2명 우리 커플포함 5명이 탑승했어. 우리 곤돌라 운행한 분인데 노래를 넘넘 잘해서 신랑이랑 나랑 깜놀할 정도. 잘생기고 성격도 완전 유쾌. 저 분이 우리랑 같이탄 중국인 관광객들에게도 말 걸었는데 그 분들 셀카찍고 사진찍느라 바빳는지 대꾸를 안해줘서 이분 민망 + 시무룩 하길래 우리가 사진도 찍고 이야기도 들어주고 했었어. 

완전 발랄 명랑하고 10여분 정도 곤돌라를 타는데 내내 관광객들 기분좋게 해주는데 티켓이 비쌌지만 추억삼아 한 번 타볼만 해♡



베네시안 호텔에서 시티 오브 드림 버스타고 마카오 페리 가는거만 많이 알려주던데 그냥 베네시안 호텔 셔틀버스타도대! West 방향으로 쭉쭉 따라 나오면 셔틀버스 있는 정류장으로 갈 수 있어. 마카오 페리라고 쓰여진 표지판 앞에 가서 줄서서 타면 마카오 페리까지 한 번가 간다.



우리가 갈 때에는 특별히 줄서서 기다리지 않아도 널널했어. 홍콩섬으로 가는 배편이 많고 카우롱으로 가는 편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야.



시간이 애매하게 늦어서 다음 타임걸로 탑승하게 댔는데 창가좌석으로 달라고 해서 6:35분 터보젯 티켓 구입.



마카오 화폐는 홍콩에서 쓸 수 없기 때문에 동전도 없앨겸 자판기에서 사 먹은 두유. 홍콩사람들은 많이 먹는다는데 내 입엔 싱거워서 베지밀이 훨씬 더 맛있었어.



표지판에 시간이 쓰여져 있으니 티켓 시간을 잘 확인한 뒤에 터보젯에 탑승하고 우리 부부는 그대로 기절했다고 한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이 많은 세나도 광장이랑 베네시안 곤돌라를 타러 간 마카오였는데 첫 방문이라 한 번정도 둘러보면 딱 적당한 것 같아. 

다음에 간다면 에그타르트 먹으러 한 번쯤 더 갈지도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