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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여행자/Travels

인천 차이나타운 커플데이트 & 럭키차이나 후기

지난주부터 날씨가 급 따뜻해 졌지요. 올 겨울은 느므 추워서 원래 우리 부부는 방콕 스타일 반 싸돌아 댕기는 스타일 반인데 내가 워낙 추위를 마니 타기 때문에 백화점이랑 영화관을 빼면 거의 주말은 방콕 생활 ㅋ

주말에 날씨가 영상으로 부쩍 올라가서 가까운 곳 어디를 가볼까 하다가 안양에서 10년 가까이 사는 동안 한 번도 안가본 차이나타운을 가보기로 했사요 ~ 안양에서 인천은 가까운 듯한데 딱히 갈 일이 없어서 미루다 이제 놀러갔슴 ㅋㅋ 

이 게으름은 대체 무엇 (*´ω`*)


인천 차이나타운 공용 주차장도 있지만 유료 + 복잡함

미리 차이나타운 무료 주차장을 검색하니 

제8부두에서 무료로 주차 가능 +_ + 한적하고 좋아~ 아주좋아~

운영시간은 밤 9시까지입니당 


대중교통으로는 인천역에서 내리면 바로 맞은편이에요.

구역사와 신역사가 같이 있는 특이한 역이었다.


요기가 인터넷으로 보던 차이나타운 제1패루

붉은 기둥에 화려한 중국신 문양과 기와가 

디스이즈 차이나타운 스타일을 말해주고 있슴 ㅋㅋ


오후 1시정도 넘어서 도착했더니

사람들이 바글바글 


올라가는 길 오른쪽에 명물먹거리인데

먹거리는 별로 없어요 ~

저기 아기꽈배기 말고는 그닥...다그닥 다그닥


차이나타운 내에는 개인카페들이 있어요

C27 치즈케이크&커피 여기에 가려했다가 까먹었는데

시계 톱니바퀴 같은 건물 디자인도 특이하지만

카페 후기 포스팅보니 한 번 갈 껄 그랬어욤 ㅠㅠ

인테리어가 너무 이쁨 (*´ェ`*)


카페에는 들어가 보지 않았지만 

다음에 또 온다면 카페에 꼭 들릴거에욧!


(클릭한 뒤 확대해서 보세요^^)

동네 곳곳에 안내판이 잘 되어있고

그냥 딱 보면 아 여기가 거기구나 ~하고

쉽게 찾을 수 있어요.



언덕 바로 위에 보이는 공화춘이 있는 곳이 

일명 짜장면 스트릿 ~!

식사할 수 있는 곳은 전~부 중식당밖에 없어요


공화춘 바로 옆옆에 크고 웅장한 건물이 연경

드라마 가화만사성의 촬영지로 유명해요

근데 난 그 드라마 안 봄 ^^


 옆에 있는 계단으로 올라가시면

초한지 거리랑 자유공원 가는 길이에요

생각보다 차이나타운은 스몰빌리쥐임 (〃´∀`)


연경 맞은편에 있는 만다복

수요미식회에서 나온 곳으로 유명한데

여기가 제일 줄이 길고 웨이팅이 긴 곳이에요


만다복은 딱히 점심 시간 피해서 와도 줄이 길어서

주말엔 오전에 일찍 오는게 답입니다.

안그럼 최소 1시간 대기 ^0^/


금강산도 식후경 아니겠슴 !

만다복 연경은 너무 줄이 길어서 

공화춘을 기준으로 오른쪽 길로 걸어갔음


생생정보통에서 안다녀간 곳이 없네 (´~`ヾ)

이래서 우리나라 맛집 소개가 믿을거 없다는 말이 흠흠



그러나 또 낚여주는게 인지상정 아니겠슴?

처음에 공화춘에서 잠깐 기다리면서

어느 한 블로거가 럭키차이나를 인생맛집이라는 포스팅에


쫑긋 !

더 검색하기 귀찮아서 럭키차이나로 고고싱



여기 오고 싶었던 이유 중 하나였던

런닝맨에서 먹은 하얀짜장을 먹기위해서 였는데

럭키차이나가 연경의 분점이라

웨이팅이 덜한 쪽에서 먹는게 나음 ㅋㅋ


럭키차이나에는 성젠바오가 시그니처 메뉴인 듯

만두라서 포장판매도함


입구는 몇 명이서만 설 수 있는 좁은 공간이고

홀도 10테이블 조금 넘는 일반 중국집 느낌

일하시는 분은 다들 중국인?화교? 조선족? 인듯 해요


가격은 일반 중국집 보다는 비싼편이에요

 탕수육이 20,000원  :(

탕수육은 매번 홍콩반점에서만 먹었눈데 ㅋㅋ

그래도 차이나타운까지 왔으니 먹어줘야 겠져 !


주문하자마자 헐레벌떡 나옴 'ㅡ' 

성젠바오 (고기+새우) 찹쌀탕수육 하얀짜장 

영수증 보니 3만5천원 (꒪ȏ꒪;)

맛없으면 다 부술꺼야 쒸익쒸익 ~



성젠바오

처음 가는 식당의 시그니처나 기본을 먹는 우리 부부

입맛이 까다롭진 않는데 신메뉴 모험은 안해서뤼a

고기2 + 새우2 반반해서 7,000원

비싸지만 관광지니까능 ^_ ㅠ

고기만두 4개는 5,000원, 

새우만두 4개는 8,000원이었던 같아요 

담에 또 간다면 새우만두로 4개 먹을거 같아요!


아래는 굽고 위는 쪄서만든 만두로

흔히 먹는 얇은 피가 아니라 두껍고 질긴 피로

구멍을 미리 내지 않고 먹으면

육즙이 콧구멍으로 발사 될 수 있어요

제가 그랬음 (T▽T)


돼지고기 냄새도 안나고 속도 푸짐하게 들어있는 편

비싸긴 하지만 만두 먹고 배부를 정도로 양은 괜찮았음

만두피가 두꺼워서인지 고기만두는 퍽퍽한 감이 있었음

기대만큼 유미유미 ~한 맛이 아니... 'ㅡ'


새우만두의 육즙 !  빠밤 ~!

새우 만두는 고소한 육즙이 팡팡 느껴지는

촉촉한 만두여서 고기보다 더 맛있었음 !

성젠바오를 주문한다면 개인적으로 새우만두 추천해요.


반드시 먹어야할 요리는 아니지만

한 번정도 맛보는 정도로는 괜찮았어요.


드디어 등장한 하얀짜장 (인데 사진엔 좀 누리끼리 ..)

일반적으로 보던 짜장면과는 다르게

채소들이 잘게 들어있어 소스를 숟가락으로 퍼먹는게 편했어요.


이건 그냥 한 번 드셔봐야댐 

사리곰탕면을 국물없이 진하게 액시스로 졸인 소스맛?

(먹어본 것중 제일 비슷했던 듯... ( • ̀ω•́  )✧)

후추맛 같은 향신료가 들어가고 소스는 걸쭉한 편이지만

느끼하지 않고 맛이 깔끔하면서 감칠맛이 있어요

원래 짜장면 맛없어서 잘 안먹는데 요건 유미 ~유미 ♬ 맛나 !


자비없는 가격에 얄짤없는 사이즈였으나

2명이서 3가지 시켜먹으니 은근히 배불렀음

돈가스 같은 넓적한 형태로 가위로 잘라 먹는데

차이나타운 탕수육도 부먹입니다 !


돼지고기 누린내는 없고 고기도 두툼하고

소스도 너무 달지 않고 호불호 없을 것 같은 느낌

특별히 맛있다기 보다 사이드 메뉴로 하나 안시키면 아쉬운

튀김옷이 금방 흐물흐물 해 지지 않고 바삭했어요.


식사 끝나고 2시가 좀 넘은 시간이었는데

길에 사람들로 북적북적 

차이나타운에 사람 많은거 처음 안 1ㅅ

날씨가 좋아서 놀러 나온 분들이 많은가 봐요 ^^


이제 밥먹으니 슬슬 눈에 들어오는 가게들

사탕수수쥬스랑 딸기사탕인 탕후루

배틀트립에서 대만여행에서 사탕수수 쥬스 마시는거 보니

맛나다고 하는데 더울 때 오면 마셔봐야 겠어요


럭키차이나 맞은 편에 있는 홍두병 가게

밤도깨비 나온 곳이라던데 줄이 어마어마했음

우리도 30분 넘게 기다려서 샀는데

핵존맛 ! 대존맛 ! 

이건 따로 포스팅을 올릴께요 ~_~


대만여행가면 많이들 먹는다는 화덕만두

화덕만두도 꼭 먹고 싶었는데

배가 불러서 들어갈 자리가 없엇어 흑흑 

울 신랑 여기서 구경하고 있었눼


중국풍으로 꾸민 세븐일레븐

위층에는 카페도 겸하는 듯 

입구에 황금색의 관우 동상이 서 있다

편의점까지 중국스러운건 좀 특이했음


경극에 대한 설명과 가면이 걸린 담벼락??

영어로 peking opera 라고 하는거 첨 안사람 ? 저요 ////

패왕별희라는 영화로 우리에겐 알려져 있죠

요즘 애들은 모를 수도 있을 듭? ㅋ_ㅋ


지나다 보니 새소리가 시끄럽게 나는게

차이나타운에 사는 새들은 다 여기 사는 가봐요


도심지에 이런 건물은 크라피하면서도

신기하고 특이해서 사진찍고 팠는데

사람들이 계속 지나다녀서 Fail 


딤섬과 만두 전문점도 있고

테이크 아웃으로 먹을 수 있는 양꼬치, 닭꼬치도 팔고 있다.

양꼬치 하나에 천원이라 싼데

양꼬치를 먹어본 적이 없어서 그냥 패스했는데

도전해 보고 올걸 그랬어 ^_ㅜ


삼국지 거리를 따라 올라가면

삼국지의 주요 내용을 벽화와 함께

설명을 해놨는데 이 동네 주민들은

삼국지 박사일 듯 -.-a 


저는 만화삼국지 60권짜리 그걸로 읽은게 다였는데 

┐( ̄ヘ ̄)┌  다들 그런거 아니겟슴 ?

보통 자유공원을 들렸다 오는 사람들이

삼국지 벽화거리를 따라 내려오는게 일반적인 코스라네요.

우리는 것두 모르고 역주행 ㅋㅋ


자유공원까지 방문할 시간이 여의치 않아

삼국지 거리를 쭉 따라가다

오른편의 초한지 거리로 걸어갔다.

신랑은 삼국지보다 초한지를 잼있게 읽은 싸람 ~

나는 안 읽은 싸람 ~ (☉∀☉)


차이나타운 데이트 포스팅이 너 ~~무 길어져서

우리가 또 너무 길면 잘 안 읽잔아횻 ㅠㅠ

(절대 내가 귀찮아서나 길어서는 아니고 쿨럭쿨럭 )


이어지는 차이나타운 데이트여행기로 

먹방과 송월동 동화마을로 포스팅 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