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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여행자/Travels

서울데이트 #광화문 #삼청동 블루보틀 #올모스트홈

청계천

 #아크앤북  #올모스트홈 #국립현대미술관 #블루보틀을 출사 할 생각이라 아크앤북을 나와 광화문을 지나 삼청동으로 가기로 했다. 경기도 촌사람에겐 서울 강북은 넘나 멀기에 1년에 한 두 번정도 오는데 삼청동은 특히나 오랜만이라 설렘설렘 

 

광화문 교보문고에 붙은 유관순의 대형 포스터 . 교보가 이런건 참 잘해 ㅋㅋ

 

이순신장군동상

오랜만에 온 광화문은 많이 바껴있었다. 이순신동상 앞에는 분수대가 있었고 아이들이 물장난 치고 있는데 어느 외국의 기자인지 카메라맨인지 아이들을 열심히 찍고 있었다

 

스타벅스_광화문R점

독특한 엔틱한 외벽과 한글간판이 예뻤던 스타벅스. 여기서 커피 한 잔하면 뷰가 너무좋을 것 같은데 인도에 걸린 극혐X미친 플랜카드 ... 저거 한글아는 외국인이 보면 넘나 쪽팔린 것ㅠ  왜 부끄럼은 내 몫인거죠 

 

뉴스에서 봤던 불법집회 때문에 급습(?)해서 심었다는 화분 실물 구경도 하고 ♪ 

 

 

얼마전 영화<나랏말싸미>의 감독이 신미를 들먹이며 헛소리를 했다지.... 지덕체를 완.벽하게 갖춘 천재왕이 있을리 없다 생각되지만 킹세종이 있었드랬지 껄껄 ~ #세종대왕 #한글창제 #한글만세

 

광화문에서 바라본 경복궁. 이날은 날씨가 좋아서 청명한 하늘아래 궁은 고색창연하다는 말이 어울리는 모습

 

경복궁 근처로 갈 수록 한복을 입은 외국인 내국인 할 것없이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었다. 중동에서 온 머리엔 히잡을 쓰고 우리나라 한복을 빌려입고 좋아하는 외국인을 실제로 보니 약간 신기한 느낌이었다. 우리나라에 다양한 국가에서 놀러 온다는 생각?ㅎㅎ

 

마치 라잌 관광객처럼 경복궁 배경으로 인증샷

 

 

원래 삼청동을 가려고 했던 이유는 바로 요 인스타 사진보고 인생샷하나 건지겠다며 설레발 쳤는데 (ღ˘⌣˘ღ) 

곧 마주할 현실

 

#올모스트홈 아트선재센터점

현실은 사람 미어 터져서 분위기고 뭐고 암것도 없고 앉을 자리도 없고요.....?ㅋ  안이고 밖이고 사진보다 더 사람 많았음 ㅠ그냥 외관사진 몇 장만 찍고 나옴 따흐흐흑 그리고 막상 가보니 사진만큼 이쁘지도 않았다고 한다 (보정버프)

실망하는 나에게 신랑은 바로 옆에 블루보틀있다며 여기 온 김에 가보자해서 커피 한잔하고 쉬자해서 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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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보틀 삼청동점

저기 다~ 블루보틀 입장 기다리는 사람임 !!!!

그냥 갈까 했는데 신랑이 금방 드갈거 같다해서 기다렸는데

땡볕에 등땀 줄줄에 오래 걸어서 허리랑 다리는 아프고 흑흑 

기다리는 동안 직원들이 덥다고 커피랑 얼음물 나눠줬음 (상냥해..)

 

덥고 맑은 여름날에 시원하게 어울리는 불루보틀 건물외관.  지나가다 몇 몇 사람들이 여기 일본카페 아니냐고 이야기하던거 들었는데 블루보틀은 미국브랜드임 ... 도쿄에서 블루보틀을 접해본 한국인이 많아서 그런듭?

 

 

블루보틀 굿즈

시그니처 머그컵이 있긴한데 가격에 비해 끌리는 디자인은 아니라 패스

저런 주전자 요즘 유행이던데 대체 세척은 어떻게 하는 것입니까 ....=_=

 

블루보틀의 원두들. 몇 몇 제품은 솔드 아웃될 정도로 제법 여기원두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나봄

 

주문하고 2층에 올라오니 손님들 ㄷㄷㄷ 블루보틀은 좌석이나 테이블을 두지 않는 카페로 유명한거 답게 서서 마시거나 몇 안되는 좌석을 매의 눈으로 사수하지 못하면 쉬는게 쉬는것 같지가 않음 ㅠ

블루보틀이 콘크리트 마감으로 호불호가 있는데 이 정도 수준이면 익스큐즈 ~ 가능한 인테리어로 봐줄만한 수준인듭 . 딱히 비위생적이거나 한 느낌은 안 들었고 특히 직원들이 정말 정말 친절했다

 

블루보틀에서는 주문시 적은 이름을 호명해서 커피가 나오면 받아가는 시스템인데 스타벅스도 그렇고 미국쪽 브랜드들은 다 이런가;;;;;; 2층에선 직원들이 쉬지 않고 커피를 내리고 있었고 여직원분은 온도와 시간 체크를 해 가며 드립 커피를 내리고 있었다. oh oh -  

뜨거운 커피밖에 되지 않아서 마시진 않았지만 저렇게 정성스럽게 내려주는 거라면 쌀쌀지는 계절이 되면 드립커피로 마셔보고 싶다. (언제 올련지 껄껄) 

 

 

블루보틀에서 바라본 삼청동 기와지붕의 풍경 . 바라만 봐도 좋다

 

뉴올리언스 & 라떼

커피는 신맛이 60% 정도 되는 밸런스는 좋은 맛. 라떼가 더 달달해서 맛있다는 평이 있길래 라떼를 주문했는데 개인적으로는 블루보틀의 시그니처 음료인 뉴올리언스가 고소한 맛과 산미가 적절해서 더 맛있었다. 라떼는 우유맛이 강해서 우유에 고소한 맛이 있는 커피 한 방울 떨어뜨린 우유맛... 커피 아니야.... 

 

뉴올린언스 들고 삼청동 뷰를 배경으로 찰칵

 

3층에선 외부로 테라스로 나가 색다른 뷰도 볼 수 있는데 날씨가 덥기도 하고 2층에서 보는 삼청동뷰가 훨씬 예뻤다. 소문대로 자리가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휴식을 목적으로 한다면 추천하긴 힘들지만 프랜차이즈 커피에서 맛 볼 수 없는 산미있는 밸런스 좋은 커피 한 잔 테이크 아웃 하기엔 블루보틀은 괜찮았다.

물론 주말은 절대 비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