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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여행자/BIEI & FURANO

비에이 렌터카 여행 : 켄과 메리의 나무 / 세븐스타 나무

비에이와 후라노는 대중교통으로 여행하기 쉽지 않다. 아사히카와를 제외하면 비에이와 후라노는 대중교통이 닿지 않는 곳이 대부분이라 후라노 - 비에이 당일치기 렌터카나 투어버스를 이용한다. 

비에이 - 후라노 지역이 워낙 광범위하여 오랜시간 운전을 해야하는 것이 단점이지만 여러곳을 편하게 둘러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우리는 삿포로에서 렌터카를 빌렸지만 기차를 이용해 아사히카와에 도착한 뒤 렌터카를 인수하는 것도 방법이다. 

 

비에이 후라노 당일치기 코스의 거리

삿포로에서 세븐스타 나무와 청의 호수(흰수염폭포)를 둘러 본 뒤 후라노의 팜 토미타를 둘러 본 후 삿포로로 귀환하는 여정으로 위에서 아래로 돌아보았는데 삿포로에서 출발한다면 후라노를 먼저 들린 뒤 비에이를 들리는 코스도 나쁘지 않다. 

자전거나 스쿠터를 타고 여행하기도 한다. 다만 후라노는 지역이 광범위하고 비에이는 언덕이 많아서 자전거는 쉽지 않다. 쉽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말도 안돼게 힘들 것으로 짐작된다. 하지만 젊다면 한 번쯤 도전? (실제로 비에이에서 한국인 20대 커플로 보이는 두 명이 자전거를 타는 것을 보았다 -_-b)

 

 

비에이 시내를 달려 처음으로 도착한 주차장. 하늘은 꽤 험악해져 있었으나 관광객들이 제법 있어 활기차 보였다. 이곳에서 주차를 한 뒤에 세븐스타 - 켄과 메리의 나무를 둘러 볼 수 있다.

 

아이폰 파노라마로 촬영한 비에이의 보리밭

 

회색 구름의 하늘과 지평선의 높은 산들이 맞닿아 있고 그 앞에 정갈하게 깔아둔 카펫처럼 끝없이 펼쳐진 보리밭의 풍경이 인상적이었다.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신랑이 뒤에서 봉산탈춤 추는 포즈로 사진을 찍었넴 ㅋㅋㅋㅋ

 

 

세븐스타 나무보다 더 인기 많은(?) 자작나무.  

 

세븐스타 나무_ 맵코드 389 157 156

1976년 세븐스타라는 담배 패키지에 등장했던 떡갈나무인데 주차하고 난 뒤 바로 맞은 편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포토 포인트라 주변에 사진찍는 사람들이 많았다. 일본의 70년대도 담배도 피우지 않는 나로서는 나무1. 사진찍는데 10분이면 충분할 듯 

 

나무를 손받침으로 하고 둘이서 셀카도 찍어 보고 (위에 사진은 하늘을 보정한 사진이라 날씨가 다르다. 비에이-후라노 지역을 방문한 날은 여행한 날 중에 최악의 날씨-_-)

 

켄과 메리의 나무_ 맵코드 389 071 724

1972년 닛산 자동차 광고에 등장해 사랑받는 나무라고 한다. 비에이 논밭에 쌩뚱맞게 서 있는 나무는 밭의 경계를 표시하기 위해 심었다고 하는데 의도치 않게 인기를 끌게 된 것인데 아마 주인이 제일 기뻐했을지도 모르겠다. 

켄과 메리의 나무가 있는 근처에 화장실이 있으니 용무가 있다면 미리 들리는게 좋다. 우리는 제루부의 언덕을 들려서 화장실을 이용했다. 

 

 

지역특산물을 파는 가판대 상인도 있었는데 우리도 시골에 트럭이나 국도에 과일 같은거 파는거 봤는데 일본에도 사람 사는 곳은 다 비슷한가보다 몇 몇 관광객들이 관심을 보였다.

 

다음 코스로 가기 위해 차를 타고 가는 중에 멀리서 찍은 켄과 메리의 나무 흰 들꽃과 어울린 풍경이 예뻐서 눈에도 담고 사진으로도 담을 수 있었던 렌트카 여행의 장점 

 

비에이의 들꽃이 핀 국도를 따라 패치워크를 감상하며 제루부의 언덕과 호쿠세이 언덕 전망공원 준페이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