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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의 숲/TV 뭐 볼까?

어쩌다발견한하루 : 백경의 진정한 자아찾기

이번 주 목요일 방송에선 뭐니 뭐니 해도 단오X하루의 키스신으로 잇몸 마르고 광대 올라간 단역이들 많을 텐데 이번 포스팅에서는 슬슬 짠내길 + 후회길 걷기 시작하는 백경 위주로 써 볼까 해^^ 


https://maronniercasa.tistory.com/406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 > 세계관

이전 포스팅 먼저 읽어주길 바래^^

 

본디 엑스트라였던 단오와 주연 중 한 명인 백경은 약혼한 사이. 스테이지에선 단오가 백경을 짝사랑하는 약혼녀로 나오지만 자신의 운명을 바꾸기로 한 단오는 하루를 만나게 되고 하루도 점점 단오에게 끌리며 자신의 자아를 찾게 되면서 두 사람만의 이야기를 쓰자며 가까워져 가

 

그런 두 사람을 바라보는 백경은 자신만 바라볼 줄 알았던 단오의 마음이 하루에게 향하고 진미채 요정이 태워 버리고 남은 능소화에서 단오, 하루, 배경의 다른 이야기를 알게 돼.

도화가 보여준 순정만화가 싫다고 하면서

주인공에겐 늘 통하는 법이라면서 

장미꽃을 그대에게 라는 제목이 신경 쓰지

 

조용히 지내자

또 쓰러져서 나까지 병원 다니게 하지 말고

넌 항상 이런 식이야

날 항상 나쁜 새 X로 만들거든

야 이거 가져 버리든지 

스테이지에서 단오한테 상처 주는 말하고

끝나자마자 본인도 놀라서 당황하는 백경

자아를 갖기 이전에도 단오의 약혼자로서의 자각(?)인 듯 눈으로는 단오를 쫓고 있었고 지난 화에서도 백경의 단오에 대한 사랑이 있음을 보여주긴 했는데 이번처럼 단오에게 미안함을 가지게 된 것을 보여주는 건 처음이었던 것 같아 서서히 백경이라는 캐릭터의 어떤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는 거지

스테이지에서 내가 한 말은

사과를 해 봤어야 사과를 할 줄 알고

웃어봤어야 웃을 줄 알지

니 설정값도 나 못지않다

너 하루 좋아해?

됐어 대답하지 마

백경인 단오나 하루한테 아무리 쉐도우지만 다른 사람에게 상처 주지 말라던가 단오한테서 네 설정값 이야기를 듣고 단오가 하루를 좋아하는 것도 알고... 원래 정해진 자신의 설정값 (엄마가 죽은 것 , 불행한 가정사 등등)

거기에 단오와 자신의 이야기라 생각했던 것이 사실은 단오는 하루를 좋아하는 식의 스테이지가 뭔가 부당하다고 느끼는 건지 아마도 백경도 스테이지를 바꾸어 보려고 하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해

 

그래서 누구보다도 ' 비밀 '의 비밀을 밝히고 싶어 해

그게 왜 하루냐고 

도화로부터 하루가 스테이지를 바꿨다는 이야기를 듣고 진미채 요정을 찾아가. 진미채 요정으로부터 하루가 엑스트라라서 이야기가 바뀌었을지도... 그러나 결국 작가가 의도했던 건 어떤 식으로든 일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

 

비켜
니가 스테이지에서 단오한테 뭘 해줄 수 있는데

백경은 자신은 주인공이고 하루는 엑스트라인데 자신과 단오 사이에 끼어드는 하루가 못 마땅하고 거슬려하지. 하루에게 엑스트라라며 넌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몰아세우지만 정작 초조해하는 건 백경이고 하루는 엑스트라로서 단오의 스테이지를 바꾸리라 맘을 먹게 되지 

초반에 시험친게 중간고사였군 :(

친구들에게 찬양받고 늘 1등이던 백경이는

1등도 하루에게 뺏기게 되고

 

좀 잘하지 그랬어 이렇게 될 줄 몰랐어?

도발하는 하루와 이 사실을 믿을 수 없는 백경

백경은 하루에게 자신이 가진 것에서

점점 밀리는 걸 불안해 하기 시작해

하루는 단오의 설정값을 바꾸기로 결심하고

스테이지가 시작되기 전 단오의 시계를

새미에게 차게 한 뒤에 스테이지가 시작되어 버리는데

 

단오의 약혼자인 자신의 역할을 하루에게 빼앗기고 원래 스테이지의 주인공이 바뀌는 일이 일어나 하루가 백경의 역할을 하게 되고 백경은 아무것도 할 게 없었던 거지 (이 장면에서 찌통 ㅠ)

스테이지나 쉐도우에 대한 비밀을 찾는 백경이에겐 그야말로 충격적인 사건일 거야.  ' 하루만이 스테이지를 바꿀 수 있다 '  백경은 자아를 찾은 뒤 하루가 사라지고 슬퍼하는 단오에게 ' 원하는 것이 뭐냐 내가 해 주겠다 ' 고 하루가 아닌 내가 해 주겠다며 자신이 바꾼다는 말을 했었어. 

 

스테이지에서의 단오의 말이 이제 백경의 가슴에도 아프게 박히기 시작해. (후회하면서 우는 얼굴 보고 싶구나) 작가가 정해준 대로 하는 것이라도 이미 단오에게 애정을 갈구하는 백경이 소중함을 몰랐던 단오의 다정함을 하루에게 뺏길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이 몸으로 어딜 가겠다는 거야

하루한테

 

핑크로즈의 꽃말은 사랑의 맹세

주인공에게 통한다는 장미꽃은 백경이 주었을 땐 이루어지지 않았어.. 백경은 단오에게 주인공이 아니었던 걸 .. 그토록 인정하기 싫었던 걸 알아버린 거지

<어쩌다발견한하루>는 학원 로맨스를 표방하면서도 주인공들의 성장을 그리고 있어. 자아를 갖게 된 하루가 자신의 시작이 어디인지를 찾는 것 , 스테이지에서의 설정값으로 폭력적이고 거칠던 백경이 남을 아프게 한 것 , 늘 곁에 있던 단오의 다정함을 알아가고 있어 

 

단오와 하루의 러브라인이 워낙 애틋하고 끈끈해서 러브라인으로 삼각관계를 그리는 것보다 백경이 단오를 위해 해 줄 수 있는 것 그리고 스테이지의 비밀을 밝히는 것 아마도 주변 인물들로 자신의 성격이 점점 변해 가리라고 봐 

과거 서사도 앞으로 더 나올 것 같은데 과거에서 백경이 어떠했는지는 명확하게 나온 편은 아니고 추측만 할 뿐이지만 백경도 단오와 하루와 얽힌 과거를 알게되면서 성장 해 가지 이야기가 기대된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