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노르웨이의 숲/TV 뭐 볼까?

넷플릭스 인기 미드 / 영화 추천

넷플릭스에서 2019년 한국인들에게 사랑받은 작품 TOP10을 공개했습니다. 한국 넷플릭스는 컨텐츠는 많은데 비해 볼만한게 없어 ㅠㅠ 라는 평이 많은데요 저 역시도 초반 넷플릭스는 예고편만 이것저것 열심히 봤습니다 . 넷플릭스에서 공개한 작품의 인기순위는 제 개인적으로는 의외의 결과였습니다. 저 같은 반응을 보이신 분들도 아마 있으실 거에요.

한국인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과 함께 언급되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흥미롭거나 재미있게 보았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 위주로 영화 드라마를 소개해 드릴께요. 

 

킹덤  (추천도 ☆)

2019년초에 좀비열풍과 한국 좀비에 대한 관심을 받았던 킹덤이 1위를 차지하였네요. 킹덤을 보기 위해 넷플릭스에 입문하신 분들도 많으실텐데요 전 좀비물을 좋아하지 않아서(너무 징그러워요) 기대반 우려반으로 보았는데 외국인 친구가 있다면 소개해 주고 싶을 정도로 궁궐을 비롯한 우리나라의 산과 들에 대한 영상미와 연출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리스펙트! 평민이면서 용감하고 주체적인 의녀로 나오는 배두나와 세자(주지훈)의 호위무사지만 사실은 세자를 감시하는 의뭉스러운 인물로 묘사된 정상호 배우의 무영역이 흥미로웠습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틀만에 다 봤던거 같네요. 시즌2의 촬영을 끝내고 이제 마무리 편집이나 CG등 열심히 작업 중이라니 곧 볼 수 있겠죠.  

 

6언더그라운드 (추천도 ★★★★)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6언더그라운드> 한국에는 데드풀로 큰 사랑을 받는 라이언 레이놀즈가 각본과 주연을 맡고 한국에 직접 내한 올 정도로 애정을 보였던 작품입니다. 죽음을 위장한 억만장자가 6명의 최정예 멤버들을 모아 팀을 이루어 나쁜 놈들을 직접 혼내주는 액션 스릴러 영화입니다. ' 자본주의 '가 뭔지 제대로 보여주는 마이클 베이 감독답게 억소리 나는 슈퍼카도 날려버리고 건물도 날리고 터트리고 화끈한 영상미를 영화내내 보여줍니다 . 초반 자동차 탈출씬은  ' 미쳤어 ' 라는 소리가 절로 나올만큼 추격씬이나 총격씬의 리얼한 묘사(총알이 머리를 뚫고 나가는 장면의 슬로우모션) 홍콩 팬트하우스의 아슬아슬한 탈출 장면 그리고 라이언 레이놀즈를 비롯한 멤버들의 웃긴 개그까지 더해져 가볍게 보기 좋은 영화입니다. 

 

 

위쳐 (추천도 ★★★★)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로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했던 작품입니다. 특히 비디오 게임 <위쳐3>의 경우 GOTY를 받은 작품으로 수상하지 않은 상을 세는게 빠를 정도로 유저들의 큰 사랑을 받은 게임이라 위쳐를 플레이 해 본 유저(저 역시 DLC까지 장시간 플레이를 즐겼네요^^)라면 아마 가장 기다렸을 드라마로 생각됩니다. 돌연변이인 위쳐 게롤트가 괴물과 싸우며 닐프가드를 비롯한 대륙의 국가 간 전쟁과 운명의 아이 시리 , 애증의 여인 예니퍼 등 모험 사랑 전략 판타지 모든 걸 담은 대작입니다.

위쳐는 캐스팅부터 관심을 모았는데요 가장 중요한 게롤트역을 맡은 헨리 카빌은 게롤트 = 헨리 카빌일 정도로 피지컬의 싱크로가 완벽하다. 또한 OST 역시 기대보다 더 좋았어요. 다만 위쳐의 원작이나 배경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볼 경우 불친절한 세계관의 설명과 시퀀스 연출의 문제인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진행되는 스토리가 혼란스러워 몰입하기 힘든 진입장벽의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원작이 탄탄하고 원작의 스토리를 충실하게 따라가 스토리도 탄탄해 시간 순삭 보장할 정도로 재밌는 드라마입니다. ※19금 장면들도 매회 빠짐없이(?) 등장하니 엄빠주의가 필요※

 

빨간머리앤 (추천도 ★★★★★)

몽고메리의 고전으로 널리 알려진 주근깨 빼뺴마른 빨강머리앤 , 세상의 반짝임을 사랑하고 마음 속 열정으로 가득한 소녀 앤은 초록지붕집의 커슈버트 남매와 가족이 되고 성장하고 살아가는 따뜻한 가족 드라마. 사춘기 소녀스러운 호기심과 세상에 대한 지적욕구 , 친구로부터의 놀림으로 겪는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앤의 친구 다이애나와의 원작과는 다른 좀 더 미래지향적이고 당찬 포부를 가진 여성으로 등장하는 것으로 나오며 명대사 파티라고 할 만큼의 빛나는 문장으로 가득한 드라마

 

얘들아 다 컷네 ㅠㅠ

첫 만남에서 길버트가 자신을 놀리는 거라 생각한 앤은 석판으로 머리를 내려치는 강렬한 첫 인상을 남긴 두 사람은 숙녀가 된 앤과 길버트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키스를 나누는 장면을 보려고 제가 여태 기다렸나 봅니다. 현재 넷플릭스에 시즌3이 공개되고 CBC와의 협업 문제로 시즌4가 불투명하지만 해결이 잘 되어서 시즌4 시즌5까지 꼭 나왔으면 하는 명작입니다. 

 

 

콰이어트 플레이스 (추천도 ★☆)

어떤 소리도 내지마라 그 순간 죽는다 오직 소리에 반응해 순식간에 상대를 파괴하는 괴생명체가 나타난다. 폐쇄된 뉴욕주의 한가운데서 한 가족의 극한의 생존을 다룬 영화. 서로를 지키기 위한 조용한 절규 , 숨죽인 공포가 다가온다.

 

실수로 어린 아들을 잃은 이들 가족은 죄책감 속에서 살아갑니다. 공포영화라도 아이는 죽이지 않는 불문율(?)을 깨고 초반 장난감 소리에 반응한 괴물이 아들을 죽였을 때 좀 놀랐어요. <버드박스>를 보신 분들이라면 시각을 제거한 버드박스의 긴장감에 비해선 조금 약하다 느껴지실 수 있겠네요.

동생의 죽음을 자신의 탓으로 여긴 딸아이의 행동으로 위험해 지는 답답한 장면들이 나오지만 영화 후반으로 가면서 끔찍한 괴물의 등장과 괴물로부터 아이를 지키기 위한 아빠의 희생 , 출산을 앞둔 엄마와 갓 태어난 아기를 지키기 위한 긴장감은 손에 땀을 쥐기에 충분했어요. 마지막의 짜릿한 반전까지도 - IMDb에 찾아보니 파트2가 나올 예정인 듯 하니 기대됩니다.

 

I - 랜드 (추천도 ☆)

서로 낯선 사람 열 명이 이상한 섬에서 기억이 잃은 채 깨어난다. 그들 곁에는 각자 다른 물건 , 셔츠 라벨에 적힌 이름을 제외하곤 아무 것도 기억할 수 없는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서로 분열하기 시작한다. 

 

주인공 _ 체이스(가운데)

아무 기억이 없는 그들은 낯선 무인도에 대해 이상함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그들에게 위화감을 느끼며 궁금증을 자아냈는데요. 섬이 아닌 낯선 곳에서 깨어난 체이스는 섬에 대해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 되고 진실을 전달하려 하지만 그 누구도 체이스의 말을 믿어주지 않습니다. 현실과 가상의 세계를 오가며 자신에 대한 의심과 불안 , 다가오는 진실과 위태로운 분위기가 SF 미스테리 느낌을 물씬 풍깁니다.

드라마 초반 <로스트>를 떠올리게 하는 배경이지만 질질 끄는 거 없이 스토리 전개도 빠르고 주인공의 약간의 분노조절장애 성격과 전투력과 액션도 상당히 볼 만합니다. 급하게 마무리 된 듯한 스토리가 아쉽긴하지만 몰입도 높은 미스테리 스릴러 드라마로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