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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쿠스틱 라이프/놀고

주말데이트) 양평 두물머리 & 용문산 빵공장

5월말 날씨가 점차 초여름의 날씨로 접어드는 시기 이제 임신중기의 안정기로 들어서기도 했고 생일도 맞이해서 근교로 놀러가기로 했어요.우리 부부는 게으름뱅이라 매번 사는 곳 근처 공원정도만 돌아다녀서 서울을 제외한 근교는 1년에 한 번 갈까 말까 ? 나이드니 체력이 없어서 나가기도 귀찮.... 나중에 울 우주 태어나면 이곳저곳 데리고 놀아줘야할텐데 큰일이다 운동해야겟슴 (요즘 기승전 운동 아님 다이어트네)

양평이라하면 나름 근교 데이트코스로 유명한데 여행은 도통 가지 않는 터라 연애5년 결혼6년만에 처음가밨음 ㅋㅋㅋ 사실 이것도 내가 알고 있어서 가봤기 보다 네**에 뭐하지에서 본 포스팅을 보고 급 결정. 두물머리가 그렇게 ? 좋다고 평이 자자하길래 언제 가보나해서 출발

카카오맵 지도에서 찍어보니 대충 1시간 반이내면 갈 듯하여 나름 오전에 야무지게 샌드위치도 먹고 간만에 화장도 쫌 하궁 마스크 끼고 카메라도 챙겨서 드디어 출발 ~ 안양에서 출발해서 하남을 지나 양평으로 가는데 가는길에 스타필드가 있길래 이때 아이패드 키보드를 살 예정이라 들릴까 하다가 길을 잘 못들어 시간이 없어 못 갔다는 이야기 (-_-) 

창 밖으로 미세먼지가 격하게 반겨주긴 했지만 날씨도 좋고 생일선물로 선물받은 구찌 선글라스 끼고 룰루랄라 ~ (선글라스도 포스팅 해야하는데 흑흑 게을러져서 도통 ~) 배고파서 중간에 가져온 과자 먹는데 초콜렛이 녹아서 촤하하하하하하하하 망함 

두물머리 오기전 양평댐 근처로 드라이브 코스가 있던데 오는길에 보기만 했는데 드라이브하기 딱 좋을 것 같은 코스  ٩(ˊᗜˋ*)و 

 

주말에 주차가 힘들다하여 금요일에 갔음에도 나들이 온 상춘객들이 많은지 가까운 주차장부터 꽉 차있길래 주차할 곳이 없나 걱정했으나 맞은편으로 가니 주차공간이 제법 널널했다. 양평 시장 근처에도 무료주차가 있으나 대략 15분 걸어야함미다.

 

사진이 죄다 이럼 누가보면 컨셉사진인줄 ༼;´༎ຶ ۝ ༎ຶ༽ 

두물머리의 맛집 두물머리 핫도그 !!!!!! 가격은 3000원

띄엄띄엄 앉아있을만큼 자리가 넉넉했어요 역시 평일에 오길 잘했어!!

 

사람들이 맛있다해서 안 믿었는데효 맛있어요 !!!!!

핫도그가 통통하니 제법 크기도 크기 소세지 특유의 고기맛 같은거 별로 안 좋아하는데 소세지도 좋은거 쓰는지 냄새도 안나고 맛있고 특히 고소 감칠맛 나는 반죽에 설탕이랑 케첩 머스타드 소스 뿌려 먹으니 진짜 맛있음 !!!! 머거머거 꼭 머거요  동네에 이런 핫도그가게 있음 명랑핫도그 망함 ㅠ 

 

핫도그로 간단히 배 채우고 본격적으로 두물머리 산책 겸 데이트를 했어요. 날씨가 갑자기 여름날씨가 되어서 덥고 걷기 살짝 힘들었네요. 코로나에 임신 중이라 거의 외출은 하지 않아던터라 오랜만에 나온 야외에서 자연을 만끽하니 가슴이 탁 트이고 신이나 ♬

 

자연생태습지가 보존되어 있어 도시에선 볼 수 없는 새들을 볼 수 있어요.

얜 누구지.. 왜가리냐 ... ?

 

오리가족들 너무 귀여움 (๑˃؂˂๑) 

 

강 위로 휘적휘적 날아가는 이름 모를 흰 새1

 

큰 날개를 펄럭이며 하늘을 나는 까만새2

 

남편이랑 셀카도 찍었는데 다 가리고 있었더니 ㅋㅋㅋㅋㅋ

사진 찍을 때 마스크라도 벗을걸 그랬다 아님 선글라스라도

나중에 보면 웃기겠지?

 

강에 낡은 조각배와 꾸준히 출연하는 흰 새3

달력사진 사진같은 느낌적인 느낌

 

버들나무쉼터로 가는 길에 있는 나무들

빨간머리앤에서 보면 이런 곳에서 피크닉하고 그러던데

현실은 그늘없는 땡볕에서 피크닉하다간 일사병으로 쓰러질 듯 

 

대체 남편 왜 나에게 이런 사진을 찍어주는 것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더위에 지치고 땀이 나지만 강바람에 강과 산을 보니 아무생각 없이 봐도 기분이 좋아짐

 

버들나무 쉼터에 도착 왼쪽에 보이는 나무 사각 프레임이 드라마에 나와 다들 줄서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아줌마 아저씨들이 신나서 찍는데 오래 기다려야 할 것 같아 조금 기다리다가 그냥 패스 

쉼터를 지나면 주변에 쉴 수 있는 카페와 화장실이 있어요. 화장실을 이용할 거라면 이곳에서 꼭 이용하고 이동하는 것이 좋아요. 

 

유명한 장소라 어떻게든 인증샷을 찍고 싶었던 남편은 촬영장소 옆에 있던 바위에 앉아 보라하고 나 찍어줬는데 다 가리고 있으니 웃기다

(바위가 너무 뜨거워서 엉덩이도 익는 줄 ..)

 

진경산수화의 대가인 국사시간에 한 번쯤 들어본 정선이 그렸다는 두물머리. 정선은 여기에서 아마도 뱃놀이라도 하면서 그림을 그렸겠지? 지금은 수자원보호구역이라 들어갈 수 없지만 옛날처럼 뱃놀이를 즐기며 저절로 시나 그림이 나오는 풍경이다. 

 

묘하게 귀여운 느낌이라 맘에 든 사진 (ว˙∇˙)ง 

날씨가 덥고 생각보다 그늘에 벤치가 있거나 하지 않아 오래 산책하기 힘들어서 많이 돌아다니질 못했다. 임산부라 오래 걸으면 배도 뭉치는거 같고 조심할 수 밖에 없어 맘껏 즐기지 못해 아쉬웠다.

 

돌아가는 길에 강에 오래된 나무위에 쉬는 새들도 보고

 

두물머리에 온 이유는 세미원 관람을 하고 싶었는데 체력과 시간의 문제로 입장하지 못해 아쉬웠다. ༼;´༎ຶ ۝ ༎ຶ༽  가족 연인끼리 산책하며 사진찍고 잠시 도심을 떠나 쉬고 싶다면 양평 두물머리 데이트 추천해요. 


 

용문산 빵공장

덥고 쉬고 싶기도 하고 가볍게 점심을 먹기위해 찾아간 곳은 양평 #빵공장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베이커리 가게라고 한다. 가게 앞에는 주차장이 있어서 주차를 하고 카페에 입장했다. 양수리시장 근처에 식당이 위치해 있는데 대부분 장어나 점심으로 먹기에 부담스러운 곳이라 찾아간 곳

 

가게 입구에는 남한강을 바라보며 먹을 수 있는 야외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다.  (맞은편 풍경은 난개발 시골이라 아름답지 않다..)

 

가게 안으로 입장하면 1층에는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베이커리들이 가득 +_+ 당장에 이것저것 먹어보고 싶었지만 배도 그닥 고프지 않았고 가격이 무엇보다 사악했다.....  빵하나 기본 6-7천원 이상 

다만 코로나시국에 포장이 하나도 안 되어있다는것이 좀 찜찜 :( 개별로 포장해서 있었다면 좋을텐뎅 초콤 당황스러웠...

위생에 예민하다면 이곳은 피하는 것이 좋겠어요

 

나무에 도라에몽 인형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장식도 있고

 

4층이나 되는 건물이다 보니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노약자나 아이들도 이용하기 편리하다. 거기다 가족단위 손님들을 위해 엘리베이터 마다 해리포터나 최근의 펭수까지 캐릭터 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귀엽다

 

각층의 계단마다 그림이 걸려져 있는데 주인분이 그림을 좋아하는 듯 인테리어가 통일된 느낌은 없지만 꽤나 신경쓴 흔적이 보였다.

 

계단이 있는 사이드에 인형이 놓인 의자가 따로 있는데 공사장뷰 ㅋㅋ 

 

어린이나 여성분들이 좋아할 커다란 테디베어가 놓인 쇼파나 의자가 곳곳에 놓여있다.

 

쇼파 넓고 테이블 사이 공간도 널찍해서 유모차를 가지고 오기에도 좋고 단체석 자리도 있어 여러명이 앉아서 쉬기에도 딱 좋다.

 

우리는 강이 보이는 시원한 통창이 있는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평일이라 손님들도 거의 없어서 한 쪽에 거의 전세 내다시피 사진도 찍고 천천히 휴식하며 먹고 마실 수 있어서 좋았어용 ㅋㅋ

 

어설프게 셀카도 찍고 (사진 찍을 때 브이밖에 모르는 브이바보들)

 

연유바게뜨와 쌀크림치즈

포크와 나이프는 1층에서 셀프

 

남편이랑 각자 먹을 빵과 음료를 주문했더니 2만7천원이던가 ... 결제하면서 손이 호달달달

 나랏님이 준 지원금으로 먹었지만 -_- 내 돈으로 나갔다면 좀 아까웠을 듭 ㅋㅋ 

 

바게뜨 연유빵 빵도 딱딱하지 않고 적당히 질기고 부드러워서 먹기에 좋았다. 견과류 싫어하는데 올려진 견과류 왜케 맛있는고야... 연유크림도 짱짱하게 들어있고 비싼 가격만큼 충분한 맛 

 

쌀크림치즈빵은 별 기대없이 골랐는데 강추 !!! 거의 모두가 불호없이 먹을 수 있는 빵으로 촉촉하고 부드럽고 쌀가루로 반죽해서 빵이 찰기가 있으면서 부들부들했고 크림치즈도 느끼하지 않고 산뜻한 느낌이 드는 빵  (ɷ ꒪ཀ꒪)ɷ  

 

음료는 비싸고 맛도 그냥그랬어요....남편은 아이스 아메리카노 주문했는데 정말 쪽 ~ 마시면 없는 양이었다눈. ,,, 제가 주문한 청포도 주스는 나름 괜찮았는데 비쌌어요 8천원  ಠಒ್ದಠ! 

벗뜨 베이커리 종류는 다 맛있을거 같아요 특색있는 빵도 있었구^^ 무거운 지갑 미식을 찾는다면 용문산 빵공장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