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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여행자/SAPPORO

삿포로 크로스호텔 장단점 후기 !

홋카이도 여행은 꽤 급하게 결정 + 성수기라 호텔이 없엉 콜라보로 호X스닷컴에 검색해서 가격과 이제 몸뚱이가 저렴한 호텔에서 자면 힘들다는 걸 알아서 퀄리티 사이에 고민을 했었다. 막판까지 도미인 프리미엄과(도미인이 좀 더 저렴함)과 고민을 했는데

1. 대욕장이 뷰와 시설이 훌륭함 (도미인은 시설이 낡음)

2. 오타루와 렌터카로 비에이&후라노 일정으로 JR삿포로역 근처

3. 평균적인 일본호텔보다 룸이 큰 편 (+어매니티 굳)

 >>>>> 4박에 7만원 정도 더 비싼 크로스호텔로 선택

삿포로역에서 크로스 호텔 간판이 보이길래 금방 가겠다하고 캐리어 끌고 갔는데 생각보다 비 + 밤 + 초행길이라 멀게 느껴졌는데 실제로는 가까워요. 평일(비수기)엔 10만원대 중반 가격인데 성수기+ 주말 이틀 숙박비가 비싸서 4박 평균 21만원 (☉∀☉) 저희가 예약하고 나니 호X스닷컴에서 매진뜸 -_-)*

결론부터 말하자면 제 별점은 ☆ 

(비수기엔 강추 , 성수기 가격으론 애매한 등급)

 

1층 외부엔 카페테리아가 위치해있고 안으로 들어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면 호텔 프런트가 있어요. 점심 때나 저녁 때 카페테리아에서 가볍게 맥주를 마시는 사람들도 제법 있었는데 우리는 호텔에 와서 씻고 자기 바빠서 이용해 볼 기회는 없었음

...-_-)

 

삿포로에서는 여름에 재즈페스티벌이 있는데 (삿포로가 재스시티인줄은 전혀 몰랐 ..) 크로스 호텔에서도 재즈라이브 일정이 있어서 일정에 맞춘다면 공연을 볼 수 있을 지도? 대신 주말 동안 오도리공원이나 삿포로 곳곳에서 재즈라이브를 무료로 볼 수 있었음 ^^ 

 

화창한 날씨 정오에 찍은 호텔 라운지

전체적으로 모던하고 차분하고 어둑어둑한 분위기

프런트에 있는 여직원은 친절했는데 남직원은 뭐 무난 + 어리버리

 

호텔 라운지에는 재즈공연을 했던 아티스트들의 사진과 사인이 전시되어 있었으나 아는 사람이 없음ㅋ 레스토랑에서 조식이 그렇게 맛있다던데 매일 조식을 먹을 정도로 부지런하지 않음을 알기에 신청하지 않아서 조식은 패스

 

호텔키를 찍는 곳이 짤렸음 ;;;;;;;;

체크인을 하고 엘레베이터 층을 누르는데 안 눌러져서 당황했는데 카드를 찍고 버튼을 눌러야 작동하는 시스템이며 대욕장에 갈 때는 체크인 시 주는 비번을 눌러야 문이 열립니다. (1-3층은 카드없이도 이용가능)

우리가 예약할 때 라스트룸이긴 했는데 배정된 방이 4층이라 기분이 뭐 꾸리꾸리했는데 막상 밤에와서 잠만자서 뭐 뷰를 보거나 할 일은 없었다고 한다..

더블룸으로 예약해서 더블베드에 사진은 안 찍었지만 티비(티비 오른쪽 화면에 와이파이 비밀번호있음) , 냉장고(무료생수 제공) , 옷장 (냄새제거 스프레이) , 접이식 화장대 , 열쇠로 사용하는 금고 , 스탠드가 있어요. 

베게는 딱딱한거 , 푹신한거 하나씩 두 개 놓여있었는데 왜 이런거죠? 두 사람이 숙박하는데 왜 베개 종류가 다른걸로 하나씩만 있는 것? 다른 종류로 각각 하나씩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첨에 푹신한거 베고 잤다가 낮아서 불편해서 베개 추가 요구해서 딱딱한 베게 위에 푹신한 구스베게 놓고 난 뒤에야 푹잠 잤네요.

덕분에 이틀을 잠을 제대로 못 자서 좀비인간으로 돌아다녔는데 남편은 딱딱한 거 뭐 푹신한거 둘 다 아무거나 베고 잤는데 코 골면서 꿀잠 자더군여 (부럽)

일본 숙소 예약할 때 공기청정기 여부도 보는편이라 금연 + 공기청정기 있는 룸이였는데 냄새는 하나도 안 났어요. 파자마는 두 벌 놓여있었는데 신랑이 덩치가 있는 편이라 작아서 못 입고 본인 반팔 반바지 입고 대욕장 갔어요. (남편 말론 남탕엔 파자마보다 반팔 반바지 입은 사람이 더 많다고 했고 여탕은 거의 파자마 입고옴) 더 큰 사이즈 있냐 물어봤더니 없다고 하네요.  남여공용 프리사이즈인듯

 

욕실은 오래되어 보였지만 비데와 청소는 깔끔. 욕조 없이 샤워실에 해바라기 샤워기가 설치되어 세면대와 문으로 분리되어 있어요. 저희는 매일 밤 대욕장갔기에 신랑이 땀 나서 낮에 호텔로 돌아와 간단하게 샤워한 경우 제외하면 샤워실 한 번도 안 썼어요! 

어메니티는 충분했지만 폼클렌징과 바디로션은 없음!세면대 옆에 있는건 손세정제임. (대욕장 샤워실에는 폼클렌징있어요) 슬라이딩 도어로 되어 있는데 방음 1도 안되서 물 내리는 소리 X싸는 소리 등등 온갖 민망한 소리가 아~ 주 잘 들려서 친구끼리나 연인끼리 민망한(?) 상황이 생길 수도 ???

 

크로스호텔 대욕장 라운지

대욕장에는 실내화를 벗고 들어가서 (실내화 넣은 칸 기억해 두세요) 라커룸에 옷이나 소지품을 넣고 들어가면 미키모토 샴푸, 트리트먼트 , 바디샤워, 폼클렌저가 갖추어져 있고 욕탕이나 라커룸도 깨끗하게 잘 관리되고 있어요. 탕에 들어가기 전에 머리감고 몸 씻은 다음에 야경보면서 몸 담그면 피로가 싸악 (⁎˃ᆺ˂)

여탕엔  다이슨 드라이기가 갖추어져 있고요 (근데 말리는데 오래걸려서 대충 말리고 룸에 있는 드라이로 머리 말려서 이중으로 귀찮 ...) 로션이랑 룸에 있는 어매니티가 다 준비되어 있어서 몸만 가면되요. 남탕에 여직원이 들어와서 수건같은거 정리하는데 막 들어옴 남편은 옷 입고 있어서 다행이었는데 어떤 일본인 아저씨는 올누드로 있다가 움찔하더니 갑자기 쩍벌하고 으허으허 소리내며 당당해 했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탕에서 나오면 꼭대기층에서 보이는 야경을 보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고 자판기도 있어서 음료도 마실 수 있어요. (물론 우린 자판기 따윈 이용하지 않았 ...)  4박을 하는 대욕장이 가장 만족스러웠어요 ٩(●ᴗ●)۶

 

 

세이코마트에서 구입한 간식과 음료

위에서 장점만 언급된 것 같아 단점을 언급해 보자면 조명이 애매~해요. 밤에 다켜도 어두운 느낌이라 스탠드까지 다 키고 있다가 잘 때만 다 끄고 자거나 풋 조명만 키고 잤어요. 화장대를 사진을 못 찍었는데 접이식 화장대인데 거울 위치가 아래에서 찍는 셀카각도 처럼 되어서 전혀 화장대 기능 못하구요ㅋㅋ? 화장대 세우면 뒤에 콘센트를 못 써요 (ㆆᴗㆆ) ?

티비를 키면 대욕장과 레스토랑 혼잡도 보여주는데 안 맞아요.. 대욕장 혼잡할 때 올라갔는데 텅텅이었음 !! 크로스호텔은 스스키노에서는 거리가 제법되서 밤에 스스키노에 밥 먹으러 갔는데 허리 아프고 다리 아픈데 거리는 멀어서 (편도 20분) 힘드니깐 택시탈까 말까 고민되는 거리에요 

대욕장의 뷰는 기대보다는 평범했던터라 도미인 프리미엄을 가는게 나을 뻔 하는 생각도 좀 들었으나 비지니스 일본 호텔보다 방도 좀 더 크고 직원들도 친절하고 대욕장이나 시설도 깔끔한 편으로 평일이나 비수기 가격으로 간다면 꽤 괜찮은 호텔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