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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의 숲/궁금했던 뉴스

익성펀드 쉽게 알아보자

익성펀드 논란?

결론부터 말하자면 익성의 우회상장을 위한 실무를 맡았던 조범동 씨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촌동생이라 사칭하여 자금을 모집하고 50억 원의 투자금 횡령 혐의를 받아 구속

사건이 복잡하여 펀드에 대해 잘 모르는 일반인들은 뉴스기사 '조국 펀드'라는 타이틀만 보고 호도되기 쉽지만 본질은 익성 펀드로 불러야 하는 게 맞다.  우선 (주)익성은 1957년 설립된 자동차 부품 회사로 자동차 흡음재, 벽간 흡음재 등 흡음재 사업을 중점으로 하며 2018년 매출액 777억 원, 영업이익 37억 원을 기록했다. 

 

지금부터 시간의 순서대로 익성펀드의 전모에 대해 설명해 보겠습니다.

1차시도 : 익성의 직접상장 시도 , 실패(14~15)

(주)익성은 원하는 만큼의 시장가치를 얻지 못해 직접 상장을 철회하며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2차 전지 원천기술을 보유한 김 모 박사를 영입하여 신사업을 추진합니다. 

 

화살표를 따라가면 익성간다

2차시도 : 코링크 설립 후 우회시장 1차 추진(15~16)

2015년경 익성은 우회상장을 추진하는데 이때 영입한 인사가 바로 이창권 부사장이다. 이창권 부사장은 2012년 기륭전자 인수작업을 성공시켰고 이때 인연을 맺게 된 5초 조카 조범동 씨에게 실무 작업을 맡긴다. 그리고 우회상장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사모펀드 운용사인 코링크 PE (도표 참조)

익성(우회상장) --------- 이창권 부사장(코링크 PE대표) ------------조범동(코링크 PE 설립)

코링크 PE : 2016년 2월 익성의 8,500만 원 자본금으로 설립 , 조범동이 정교수에게 빌린 2억 5천만 원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하여 익성 측이 85% , 조범동이 15% 지분으로 출범한다. 레드 코어 펀드를 통해 40억을 유치하여 코스닥 상장사인 포스 링크를 타깃으로 우회상장을 추진하나 포스 링크의 부실로 실패

 

3차시도 : 2차 전지 사업을 매개로 우회상장 2차 추진(17~)
  • 2차 전지 사업을 매개로 우회상장을 추진하기로 계획
  • 대규모 설비투자를 위해 새로운 투자자를 물색함 : 신성 석유 대표 우국환 씨가 총 260억 원의 펀딩을 진행

정경심 교수 등은 블루 펀드를 통해 14억을 투자하게 되고 당시 조범동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촌동생으로 사칭했다는 증언에 비추어 보면 조범동 씨가 260억 원의 자금모집과 우회상장 추진을 위해 악용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 작업을 진행하던 중 조범동은 WFM, 웰쓰 씨앤티 등 투자회사자금 50억 원을 빼돌린(특가법상 횡령, 배임)으로 구속된 상태.

 

검찰의 시각

조범동이 " 코링크에서는 정경심 교수가 시킨 것이다 "라고 이야기를 하니 검찰로선 조국과 정교수는 부부사이니까 결국 조국과 정교수와 코링크 PE가 한 몸이다 라며 사모펀드를 파기 시작했다. 자금 흐름을 추적하다 보니 익성이라는 몸통이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정교수를 중심에 두고 수사를 진행하니 조사가 지지부진하게 길어지고 있다. (익성을 따라가니 이명박이 나왔다는 것은 유머)

검찰은 WMF에서 정교수가 와서 이것저것 지시를 한다든가 1400만 원의 고문료가 나간 것을 보고 코링크의 경영에 관여했다(자본시장법 위반)라는 이야기가 와전되어 코링크의 실소유자다 라는 기사가 나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정교수는 WMF(이보영의 영어 톡톡을 했던 회사라고 한다)에서 영어 교재를 만드는 과제를 시행했었고 동양대에 고지는 물론 세금신고 역시 합법적으로 마쳤다. 10억 넘게 투자한 회사에 고작 1400만 원 받으면서 영어교재 만드는 사람도 있을까?

 

김경록 PB 녹취록 

김경록 PB는 " 코링크라든지 익성 WMF 이런 회사들을 직접 알아보라고 여러 번 말씀하셨어요. 그러니까 경영에 관여하셨다면 본인이 더 잘 아셨겠죠 저한테 얘기를 할 이유가 "라고 말했다. 덧붙여 펀드를 가입하면 수탁(증권사, 은행)을 해서 돈이 들어가서 운용되는 것인데 개인(조범동)에게 돈이 들어갔다는 것 자체가 사기의 출발이다 라고 한다. 결국 김경록 씨의 말을 보면 검찰이 요란하게 압색 수사를 하고 나서 고작 결론이 조범동의 사기극이라고 끝난다면 얼마나 우스워지겠냐 싶으니 검찰이 집요하게 굴 수밖에 

정교수는 2015 - 16년 5촌 조카 조 씨의 부인에게 5억, 2017년 초 남동생에게 3억에게 빌려주고 남동생과 공동으로 상속받은 부동산을 담보로 2억 원을 대출하여 10억 원의 돈이 코링크 관련 회사에 투자된다. 정교수가 WMF로부터 받은 10억 원과 일치하는 금액이다 - SBS 뉴스 중 -

만약 검찰의 주장대로 정교수가 차명 투자를 하기 위한 것이다? 차명 투자라는걸 검찰에서 입증을 해야 하는데 명의 신탁서나 압수수색을 통한 증거가 현재로서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추측된다. (김경록 씨는 검찰 조사에서 보지 못하였다고 한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_id=201909182154025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민정수석 시절 재산신고서 중 사인간 채권 총 8억이라는 것은 이전에 조범동에게 빌려주었던 돈을 다시 되돌려 받은 것일 뿐 투자금이 아니라 대여금이 되는 것이다. 

5억 원의 코링크 PE 250주를 액면가보다 200배 비싼 가격에 매입했다는 말은 정교수가 조범동에게 빌려준 돈(대여금)이라는 것을 명확하게 하고 있다.  조범동은 " 정 교수에 빌린 5억을 2016년 2월 코링크 설립에 썼다 " 고 진술했는데 같은 주식을 1년 뒤인 2017년에 200배나 더 비싼 가격을 주고 구입한다? 막말로 정교수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머리에 총 맞거나 어디 협박이라도 당하지 않는 이상 절대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https://news.joins.com/article/23552451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재산만 약 56억(현타 오네.. 큽)이 넘는데 삼성전자 승계하는 줴쥬래건도 아니고 코링크 PE라는 곳을 비밀리에 경영하고 소유하려 했다? 서울대 법학전문 교수로 민정수석으로 법무부 장관으로 돈과 명예 학문적 소양까지 모든 것을 다 갖춘 사람이 수익도 내지 못하는 열악한 기업인 코링크 PE를 소유하려 했다... 판단은 글을 읽는 분께 맡기지만 저라면 절대 안 삽니다 이 주식 미쳤습니까?

최대한 쉽게 적어보려 하였으나 경제전문가도 아니고 뉴스 기사와 김경록 PB의 녹취록을 바탕으로 한 알릴레오 방송 등을 토대로 내가 이해하고 있는 한 적어보았다. 익성 펀드에 대해서 설명할 때 정리가 되지 않는 점들이 있었으나 포스팅을 작성하고 뉴스 기사를 찾고 녹취록을 읽어보니 이제야 뭔가 명확하게 이해되고 검찰이 원하는 바(?)도 이해 되었다. 혹시나 궁금해서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이 있다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